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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으로 추억의 테마여행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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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으로 추억의 테마여행 고~고~!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12.13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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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장미원과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심청이야기 마을… 전남 곡성군이 옛 추억과 테마가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태안사는 명상여행 장소로 참 아름답다. 성은 판소리나 소설 속 주인공으로만 알려져 왔던 효녀 ‘심청’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곡성으로 소중한 추억이 있는 가을여행을 떠나본다.



장미천국, 기차마을 ‘1004 장미원’

‘1004 장미원’은 개장하기가 무섭게 기차마을과 함께 곡성의 관광명물로 자리 잡았다.

곡성군이 총사업비 53억을 들여 섬진강 기차마을 바로 옆 40,000㎡에 조성한 장미원에는 우리나라에서 지금까

지 볼 수없었던 유럽 최신장미 1004종 3만8000여 본이 뿌리를 내려 기차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가 되고 있다.


장미원을 장식하고 있는 장미 대부분은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수입한 최신품종.

그중에는 독일장미종묘협회에서 최고의 신품종 장미로 뽑힌 172품종 중 109품종과 세계장미연합회에서 1971년부터 지금까지 장미 중의 장미로 선발된 14품종 중 9개품종이 포함돼 있다.


1004 장미원은 유럽 여러 나라의 최신 품종을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장미 천국인 셈이다.


장미원내에는 장미미로원, 장미 꽃 탑, 장미아치터널이 조성되어 있고 연못에는 200여종의

연꽃, 전국 공모를 통해 설치한 심청상과 분수대, 장미 사이사이에 설치된 야간조명시설, 한옥양식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 가족단위 체험관광지로 그만이다. 한쪽에는 해바라기·코스모스 등 사계절 꽃도 한가득 피어났다.


칙칙폭폭 ‘섬진강 기차마을’

‘섬

진강 기차마을’ 전라선 복선(複線)화가 낳은 이색 명물관광지다. 전라선은 1999년 복선화 공사로 구불구불하던 옛 철길을 버리고 반듯한 철길이 새로 놓였다. 이 과정에서 곡성역과 섬진강을 끼고 나란히 달리던 옛 철길이 자취를 감췄다.


옛 곡성역은 구 곡성역이 되었고, 그 곳에서 700m쯤 떨어진 곳에 새 곡성역이 들어섰다.

구 곡성역은 영화 관객 1000만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해 드라마 ‘토지’ ‘사랑과 야망’ ‘야인시대’ 등의 촬영 장소로 이용되는 등 테마파크가 부럽지 않은 모습이다.


무엇보다 예쁘고 아기자기하다. 곳곳에 무지개를 수놓은 듯한 화원이 들어서 있어 꽃 향이 진동하고 달력이나 화보에서 접하던 이국적인 풍차도 바람을

벗 삼아 돌고 있다. 바람개비 언덕도 있고 동물농장도 있고, 음악 분수에선 선율에 따라 물줄기가 용솟음치듯 품어져 올라간다.


기차역 한쪽엔 옛 기관차와 객차가 자리를 잡고 있다. 옛 기차 승강장도 그 옛날 모습 그대로다. 지금은 골동품 취급을 받고 있는 완목 신호기와 통표 걸이도 옛날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곡성역 안에만 운행하는 이색 놀이기구도 있다. 미니열차로 불리는 4인승 레일바이크인데 곡성역 구내에 놓인 1.6㎞ 철로를 따라 달린다. 기차마을 좌측 편으로는 장미 1004종과 연꽃 200여종을 한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1004 장미원’이 관광객의 발길을 붙든다.


칙칙폭폭 떠나는 추억의 ‘증기기관차’

구례역에서 침곡~가정~압록역까지 20㎞ 남짓한 섬진강

길은, ‘택리지’의 이중환이 천하의 절경이라 예찬한 유서 깊은 명승지다.


이 철길을 따라 ‘섬진강 나들이 관광열차’ 레일바이크가 달린다. 곡성 레일바이크는 옛 간이역 침곡역과 가정역 사이 5.1㎞ 구간을 운행한다.

이 길을 함께 달리는 증기 기관차는 섬진강 기차마을이 내세우는 으뜸 이용 시설이다. 옛 추억을 싣고 구 곡성역에서 침곡역을 거쳐 가정 역까지 약 13㎞를 달리는 데 는 옛 증기 기관차의 모습 그대로다.


기차는 디젤을 쓰지만 굴뚝에서 흰 연기도 내뿜는다. 운행 시간은 약 30분. 그러나 섬진강의 절경을 감상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섬진강에서 떠나는 별나라 여행

‘섬진강으로 별 보러 오세요.’ 고달면 가정리 섬진강 변 청소년야영장에 들어선 ‘곡성 섬진강 천문대’는 우리

나라 천문대 중 가장 낮은 곳에 설치된 게 특징. 섬진강 천문대는 2300m²부지에 연건평 400m²의 2층 규모로 천체투영실,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등을 갖추고 있다.


2층 주관측실에 설치된 600mm 반사 망원경은 한국천문연구원이 자체개발한 것이다. 100mm 보조 굴절 망원경과 70mm 태양전용 홍염 망원경을 통해보는 천체도 시비함 그 자체다.


옥상에 있는 개폐식 보조관측실은 200∼250mm 천체망원경 4대와 80mm 쌍안경을 갖춰 아이들의 별나라 여행을 이끈다. 1층 천체투영실은 의자에 누워 800mm 돔 스크린을 천체 동영상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몄다.


전시실에서는 태양계 8대 행성과 별의 일생, 성운, 천체모형(달,금성,화성), 우주의 크기, 운석(철질 및 석철질 운석), 조선시대 천문 유물

모형을 살펴볼 수 있다.


주변에 섬진강변을 달리는 증기기관차 등 즐길 거리도 많다. 개관 시간은 오후 2∼10시로 월요일, 명절은 휴무. 관람료는 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가을 명상 여행지 ‘태안사’

태안사는 신라 말 중국 유학파 스님이 전파한 선종, 참선 중심의 수행도량. 전국 9곳의 선방 사찰 가운데 하나로 ‘구산선문(九山禪 門)’으로 불린다.


태안사 입구에서 절집으로 가는 다리 역할을 하는 누각식 교량인 능파각은 사찰로 들어가기 전에 세속에서의 일들을 씻어내는 곳으로 태안사의 명물이자 가을 태안사를 대표하는 풍치다.


사찰에는 귀한 문화재도 많다. 사찰 앞 원형의 큰 연못 중앙에 자리 잡은 삼층석탑은 부처님 사리를 모셔놓

은 곳으로 일명 사리탑으로도 불린다. 현재 지방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일주문 계단 아래 우측으로는 고승들의 숨결이 깃든 부도군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있는 광자대사 윤다의 부도비(제275호)와 광자대사탑(제274호)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태안사 뒷길로 10분 남짓 오르면 ‘고려태사 장절공’으로 불리는 신숭겸 장군의 목 무덤이 나온다.


장절(壯節)은 자신을 대신해 장렬히 전사했다고 해서 태조 왕건이 내린 시호. 장군이 전사하자 그의 용마가 머리를 물고 고향(곡성 목사동면)과 인접한 태안사 뒷산에 와서 3일간을 울다가 굶어 죽었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를 발견한 태안사 승려들이 머리는 신숭겸 장군의 것이고, 애마는 그가 타던 것이라 믿고 이곳에 무덤을 만들었다고 한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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