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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놀란 듯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 때문에 걱정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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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놀란 듯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 때문에 걱정이라면
  • 한상호 건강의학전문기자
  • 승인 2014.08.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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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의 수면 장애 ‘야경증’과 ‘악몽’

[투어코리아=한상호 건강의학전문기자] 초보 부모라면 한두번 쯤 한 밤중에 갑자기 깨서 놀란 듯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로 인한 놀랐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어쩌다 한 두 번이라면 괜찮지만 밤마다 깨서 심하게 우는 바람에 아기는 물론 부모도 함께 밤 잠을 설친다면 아기는 물론 부모들에게도 여간 고역이 아니다. 실제 아기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병원을 찾는 부모들도 종종 있다.


이러한 ‘소아기 수면장애’는 대표적으로 ‘야경증’과 ‘악몽’으로 나눠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밤에 울면서 소리를 지르곤 하는 아이들 중 ‘야경증’인 경우가 많은데, 18개월에서 6세 사이의 전체 아동 중 3% 가량이 야경증 증상을 보인다. 주로 남아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야경증’은 가족적인 경향이 있어 부모 중 야경증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아이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사진-이미지비트 제공


전형적인 ‘야경증’ 증상으로는 손발을 내지르고 몸부림을 치거나, 두려운 표정으로 눈을 크게 뜨고 앉아 비명을 지르고, 부모가 말을 걸어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호흡도 매우 빠르고 땀을 흘리는 등의 자율 신경 항진 증상이 30초에서 5분 가량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이 끝나면 바로 잠이 들게 되고 다음날 밤사이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이러한 증상의 뇌의 성숙이 완전치 못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주로 수면의 초반 1/3 이 지나려는 시점인 NREM 수면의 3-4 단계에서 잠이 들고 1-2 시간이 지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관찰될 때 우선 부모가 놀래거나 당황하지 말고, 편안히 다독거리며 안심시키는 정도로 대해 주어야한다.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 주며, 상황이 끝날 때 까지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수면에서 완전히 깨어난 상태가 아니므로 억지로 깨우려 하지 말고, 초등학교 이전 시기라면 1시간 이내의 짧은 낮잠을 재우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낮 시간 동안 불안 하거나 긴장도가 높은 상황을 피하도록하며, 과도하게 피로하지 않도록 유도해 준다.


야경증은 소아의 경우 보통 4-12세 사이에서 시작되고, 청소년기 동안 자연적으로 해소된다. 때문에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청소년이나 성인기에 시작된 경우 또는, 야간 간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또다른 수면 장애 ‘악몽’은 수면 후반부의 REM 수면과 연관성이 있어, 잠이 들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다수의 반복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부모의 설명을 듣고 안심해야 잠에 들 수 있다. 다음날 꿈을 꾸고 일어난 상황을 대부분 기억하게 되므로 야경증과는 차이를 보이게 된다.


아이들의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일정한 수면과 기상시간을 유지하며, 유아기가 지났다면 지나친 낮잠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잠들기 전에 과식하는 것은 피하고, 취침 30분 전부터 수면에 적절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소음을 줄이고 조도, 온도 등을 쾌적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잠을 자야 할 시간이라는 것을 10-15분 전에 미리 알려주면서, 책을 읽어 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주는 등의 즐거운 과정이 되도록 유도해 잠자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 한상호 건강의학전문기자는 현재 오산웰봄소아청소년과(http://wellbom.co.kr/wordpress)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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