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08:40 (금)
발트해의 아가씨 ‘핀란드 헬싱키’
상태바
발트해의 아가씨 ‘핀란드 헬싱키’
  • 조민성 기자
  • 승인 2014.08.01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싱키 대성당

[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북유럽 발트해 연안에 있는 ‘핀란드’. 북유럽 3국 중 가장 살기 좋은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핀란드는 ‘숲과 호수의 나라’다. 전 국토의 75%가 숲일 정도로 울창한 숲을 자랑하고, 수 만개의 호수와 조화를 이뤄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핀란드의 심장인 수도 ‘헬싱키’는 ‘발트해의 아가씨’라는 예쁜 별칭을 지니고 있다. 별명처럼 헬싱키는 깨끗하고 순수한 소녀 특유의 상냥함이 느껴지는 도시다.

 

헬싱키 중앙역
붉은색 화강암이 인상적인 중앙역은 헬싱키 여행의 구심적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역 주변에 박물관, 국립극장, 핀란드에서 가장 큰 미술관인 ‘아테네움 미술관(Ateneum Art Museum)’ 등 볼거리들이 포진해 있다.

 

카우파(Kauppattori) 마켓광장
‘헬싱키 시민의 부엌’이라는 카우파 마켓광장은 헬싱키 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재래시장이 열리는 곳이다. 에스플라나디 거리에서 항구쪽으로 나가면 만날 수 있는 마켓광장은 발트해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비롯해 야채, 과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레스토랑과 노천카페도 많아 사람들로 북적이고 왁자지껄한 소란스러움이 시장 특유의 생동감을 더해준다. 재래시장의 묘미, 바로 길거리 음식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수공예 모직물, 각종 액세서리, 핀란드 토산품 등도 구경할 수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특히 해질 무렵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는 것도 좋다.

 

우스펜스키 대성당(Uspenski Cathedral)
카우파 광장에서 다리를 건너면 카타아너카 섬인데, 이 다리 옆에 붉은 벽돌과 황금색 돔이 인상적인 비잔틴 슬라브 양식의 건축물이 보인다. 이 것이 바로 우스펜스키 대성당(Uspenski Cathedral)이다.

 

헬싱키 대성당이 루터교의 총 본산이라면,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핀란드가 러시아 지배를 받았던 것을 보여주는 러시아 정교회다.

1868년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때 러시아 건축가 고르노스타예프가 지은 것으로, 이 성당을 지을 때 건축 자재는 물론 실내장식까지 러시아에서 실어 날랐다고 한다. 건물은 붉은 벽돌로 지었으며, 지붕의 쿠폴라와 첨탑 부분은 금으로 덮여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 알토’가 설계한 ‘아카데미아’
에스플라나디 거리에는 헬싱키에서 가장 큰 서점 ‘아카데미아’가 있다. 이 서점은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 알토’가 설계한 곳으로, 천장의 독특한 창문과 내부 구조가 인상적이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빛이 편안함을 주는 서점은 각종 문구류와 디자인 상품을 파는 지하 1층과 책을 판매하는 1~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카데미아 서점. 북유럽의 건축가 알바알토 설계작품

 

특히 2층은 영화 ‘카모메 식당’에 나왔던 ‘알토 카페’가 있어 관광객들이 커피를 마시며 쉬어가곤 한다.

서점이 있는 에스플라나디 거리에는 헬싱키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소토크만(Stockmann) 백화점을 비롯해 알바 알토의 디자인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아르텍(Artek), 핀란드 대표 패선 & 디자인 브랜드 마리메꼬(Marimekko), 생활 도자기로 유명한 이딸라(Iittala) 등의 숍들이 즐비해 여행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Temppelliaukio)
커다란 바위를 뚫어서 지은 교회로, 암석교회라고도 한다. 티모아 투우모 수오말라이넨 형제에 의해 1969년에 지어진 건물 내부는 천연 암석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깎아낸 바위들을 다시 쌓아 놓아 방음과 외부 충격을 줄이는 차단 효과도 뛰어나다고 한다.

천장과 외벽 사이 원형으로 창을 만들어 최대한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설계됐으며, 천장 중앙 부분은 음향효과를 높이기 위해 약 3만m의 구리선을 돔 모양으로 둥글게 엮어서 만들었다. 조명효과와 음향효과가 뛰어나 많은 건축가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교회 안에서는 작음 음악회가 수시로 열리고 결혼식도 자주 열린다. www.evl.fi

▲암석교회

 

헬싱키 대성당&원로원 광장(Tuomiokirkko & Senaatintori)
헬싱키의 상징인 대성당과 원로원 광장은 여행객이 반드시 들리는 관광명소다. 수십 만 개의 화강암이 깔려 있는 원로원 광장 왼쪽에 눈이 부실정도 새하얀 헬싱키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카를 엥겔의 손을 거쳐 1830~1852년에 지어진 이 성당은 루터복음교의 총본산이다.

원로원 광장 한가운데에는 농노제를 폐지해 ‘해방황제’로 불렸던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이 서 있다. 러시아가 핀란드를 지배할 당시 핀란드를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한 것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www.evl.fi

 

시벨리우스공원(Sibelius Park)
벨리우스 공원은 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은 음악가 시베리우스(Jean Sibelius)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다. 시베리우스를 위해 조성된 공원인 만큼 공원의 상징은 파이프 오르간 모양의 기념비와 시벨리우스의 두상이다.

기념비는 시벨리우스 사후 10주년을 기념해 1967년 조각가 엘라 힐투넨이 24톤의 강철을 사용해, 제작한 것이다. 600개의 강철 파이프와 두상은 여행객들의 최고의 포토 포인트다.

▲시벨리우스 기념비

 

수오멘린나 요새(Suomenlinna Fortress)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오멘린나 요새’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유적지로, 헬싱키 앞바다에 있는 여섯 개의 섬을 연결해 만든 해상 요새다.

핀란드가 스웨덴의 통치하에 있던 1748년 당시 스웨덴 왕 아우구스틴 에레스베르드의 명으로 러시아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지어 진 곳으로, 1800년대 초 스웨덴이 러시아의 공격에 패한 이 후 러시아군의 주둔지로 사용됐다. 이후 크림 전쟁을 거쳐 독립 직전까지 헬싱키를 지키는 전진기지로 이용됐다.

독립 후 1918년 ‘수오멘린나’라는 이름으로 변경됐는데, 이는 ‘핀란드인의 요새’이자 ‘무장해제’를 뜻한다.

수오멘린나에는 스웨덴과 러시아 지배 시절에 지어진 요새의 흔적을 비롯해 수오멘린나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 등 수난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헬싱키에서 페리로 10분이면 갈 수 있다. www.suomenlinna.fi

▲수오멘리나섬

여행 Tip
◆가는방법 : 핀에어가 인천-헬싱키 노선 직항편을 주 5회에서 7회 운항하고 있다. 핀란드는 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으로, 비행시간은 직항편을 이용할 경우 약 9시간 정도 걸린다.

◆기후 : 위도상 북위 60∼70°에 위치한 핀란드는 한 여름 기온이 20도를 넘지 않아 여름에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여름에는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白夜) 현상’이 나타나 신비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 ‘아직도 끝나지 않는 전쟁터 DMZ’

☞ 환상적인 야경과 즐거운 쇼핑, 그리고 별미 ‘딤섬’까지

☞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에 즐기는 ‘바캉스’

☞ 억겁의 시간과 바람·파도가 빚어낸 ‘갓바위’

☞ 여름휴가를 부탁해!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