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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하천환경 개선해 청정도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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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하천환경 개선해 청정도시 발돋움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0.10.01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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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하천으로 ‘부활’

경기도 광주시는 2,500만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팔당호를 품에 안고 있는 곳이다. 그 중요한 땅을 적시는 하천만도 104개에 달한다. 때문에 그 어느 지역보다도 수생태계 환경을 중요시 여기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광주시는 현재 ‘맑고 풍요로운 새 광주’를 슬로건 삼아 환경 친화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한 각종 환경시책들을 추진 중에 있다.

경안천

인공습지, 수질개선 효과

광주시 친수사업과에 따르면 광주시의 수생태계 복원 작업은 경안천에서 싹을 틔워 관내 전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광주시의 대표 하천’인 경안천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500여 만 명의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젓줄’인 팔당호 유입량의 1.6% 남짓을 차지하는 하천이다.

경기도 용인시 호동 문수봉에서 발원해 광주시를 거쳐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은 전체 팔당호의 수량에 비하면 그리 큰 규모가 아니지만 그동안 오염부하량(생물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으로 산정한 오염물질의 총량. 오·폐수의 발생량을 오염 농도로 곱한 것으로, 순수 오염물질의 무게를 의미)이 16%에 달해 팔당상수원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존재로 꼽혀 왔다.

그랬던 경안천이 ‘죽음의 하천’에서 ‘철새의 낙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친환경 생태습지를 조성해 경안천을 살리겠다는 광주시의 복원 사업이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친수사업과 신현충 하천시설팀장은 “경안천을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환경정화활동인 클린데이(Clean Day)를 운영하고, 1마을 1회사 1하천 가꾸기와 맑은 물

지킴이 범시민 운동을 적극 전개한 결과 올 3월 수질조사에서 1리터당 BOD가 2.9mg를 기록, 2007년 3월 조사 7.5mg보다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천변 친수공간 조성 시민 삶의 질 향상

광주시는 현재 시민들이 하천을 가까이하고 하천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하천변에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시책을 여럿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먼저 ‘경안천 자연형 하천복원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초월읍 지월리에서 오포읍 매산리까지 5.8km구간에 1백34억 원을 투자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민속놀이쉼터, 휴게쉼터, 수질정화수

로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지난 2월 결실을 맺었다.

이를 통해 경안천은 시민들이 여가활동 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수질정화 능력도

개선돼 맑고 아름다운 하천으로 변신했다.

지난 7월에는 광주시가 신세계와 공동으로 경안천 청석공원 맞은편에 3만870㎡ 규모의 ‘광주·신세계 청석바위공원’을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청석바위공원은 식물관찰학습원, 식생수로, 수질정화관찰습지, 산책로, 잔디광장, 관찰 데크, 친환경학습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광주시와 신세계는 지난 2월 ‘경안천 생태습지 조성사업 합의서’를 체결하고 공사를 벌여왔다. 신세계는 사업비 12억여 원을 부담했고 시는 공원의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광주시, 친환경 명품도시 성큼

광주시는 이와 함께 경안천에 조성한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를 곤지암천과 연결하는 ‘곤지암천 친수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사업은 초월읍

지월리(경안천 합류부)에서 실촌읍 곤지암리까지 13.4km 구간에 60억7천3백만 원을 투자해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조성하게 된다.

내년 12월 이 사업이 완공되면 경안천과 곤지암천이 하나로 연결돼 광주시 대부분의 지역에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하게 된다. 이른바 ‘광주시 녹색교통망’이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도척면 궁평리 일원에서는 ‘노곡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이 열기를 내뿜고 있다.

‘목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사업비 2백19억2000만원을 들여 2012년 말 완료한다. 이 사업은 건천인 목현천에 하루 2만8000톤의 용수를 공급,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게 된다.

신현충 팀장은 “광주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하천조성 사업은 관내 하천을 자연 상태에 가깝게 관리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광주를 저탄소 녹색 성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명품도시로 가꿔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9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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