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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스위스 레만호 재즈선율에 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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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스위스 레만호 재즈선율에 젖다!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4.07.03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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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스위스의 푸른 레만호와 산등성이 등 아름다운 풍경와 재즈의 선율에 빠져들게 할 재즈 축제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Montreux Jazz Festival)’이 스위스 몽트뢰에서 7월 4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진다.


1967년 클로드 놉스(Claude Nobs)에 의해 시작된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재즈, 블루스, 소울, 팝 등 거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매년 3,500여 명의 관중들로 채워져 여름 밤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유럽 특유의 발랄함과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는 이 축제로 인해 매년 여름 몽트뢰(Montreux)는 다양한 재즈, 블루스, 락, 소울, 팝, 월드, 펑크, 레게, R&B, 일렉트로닉 뮤직 등을 아우르는 음악의 메카로 변모하게 된다.


올해에는 잭 사보레티(JACK SAVORETTI)와 에이미 맥도날드(AMY MACDONALD)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퍼렐 윌리암스(PHARRELL WILLIAMS), 제이미 컬럼(JAMIE CULLUM),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등 주목받는 아티스트들과 세계적인 스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재즈 페스티벌은 오디토리움 스트라빈스키(Auditorium Stravinski), 몽트뢰 재즈 클럽(Montreux Jazz Club), 몽트뢰 재즈 랩(Montreux Jazz Lab) 등에서 펼쳐진다. 이 중 스트라빈스키 오디토리움은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세 개의 홀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설적인 뮤직 스타들의 공연이 열리는 메인 홀이다.


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로 축제의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궈진다. 두 개의 초대형 비디오 스크린을 설치하고 있어 무대 위 상황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진짜 축제는 콘서트 후 거리에서 펼쳐진다. 200회 이상의 무료 공연이 몽트뢰 호반에서 펼쳐져, 한 여름 밤 분위기에 무르익은 젊은이들을 또 한번 분위기에 취하게 만드는 것. 축제 기간 밤이 되면, 길거리에서 앵콜 공연이 펼쳐지고, 흥에 취한 젊은이들의 시끌벅적한 흥겨움이 새벽까지 이어진다. 밤이면 카페의 테라스에 음악이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앉아 맥주잔을 부딪히며 여름밤의 낭만을 즐긴다.


축제 콘서트 티켓은 CHF 50부터 여러 종류가 있으며,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의 묘미 중 하나는 테마가 있는 보트와 열차. 올해 역시, 살사 보트, 브라질 보트와 함께 제 48회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보트가 운행되며, 몽트뢰 근교의 언덕, 로쉐 드녜(Rochers De Naye)로 오르는 복고풍 열차와, 몽트뢰에서 루체른 방향으로 출발하는 파노라마 열차, 골든 패스(GoldenPass)에서도 재즈의 향연이 펼쳐져, 여행자들의 가슴을 더욱 설레게 한다.


축제가 열리는 몽트뢰는 제네바 호수 주변 도시로의 길목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레만 호숫가를 따라 이국적인 꽃과 나무가 많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여행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곳이다. 느긋하게 호숫가 산책길을 걷다 보면 마르쉐 광장이 나오는데, 여기에는 전설적인 영국 밴드 퀸(Queen)의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 동상이 있다. 퀸의 앨범 녹음 장소이기도 한 몽트뢰는 프레디 머큐리가 생전에 몽트뢰의 아름다움에 반해 즐겨 찾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쉐 광장을 지나 호숫가를 따라 걷다 보면 몽트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고성인 시옹성이 나온다. 레만 호수 제방 자리에 위치한 시옹성은 9세기 경 알프스를 넘어오는 상인들에게 통행세를 징수하기 위해 세워진 중세 성벽으로, 현재의 건물은 건축가 피에르 메니에르가 재건한 것이다. 시옹성에는 그 당시 사용했던 벽난로 및 가구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아기자기한 동화 속 나라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글로 된 안내문이 있어 개별 여행객들도 가이드 없이 상세한 관람이 가능하며, 주변에는 하이킹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스위스 몽트뢰 프레디 머큐리 동상


고즈넉하고 멋스러운 호텔에서 하룻밤 머물며스위스 여행의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몽트뢰 도심에 위치한 ‘유로텔 몽트뢰(4성급)’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레만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푸짐한 조식으로 배를 든든히 하고 몽트뢰 시내를 산책하면 발걸음이 한결 가벼울 것이다. 유로텔 몽트뢰는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를 통해 1박에 42만원 대부터 예약할 수 있다.


오렌지 컬러의 객실이 깔끔한 ‘호텔 보 포(3성급)’ 역시 몽트뢰 시내에 위치해 걸어서 시내를 둘러보기 좋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그만큼 아기자기 아늑하며 직원들이 친절하다는 평이다. 물가가 높은 스위스에서 저렴한 편인 호텔 보 포는 익스피디아에서 1박에 32만원 대부터 예약 가능하다.


익스피디아 객실 요금은 축제가 열리는 7월 둘째 주 기준이며, 예약하는 날짜의 환율 및 객실 예약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축제 홈페이지 : www.montreuxjazz.com

▲스위스 몽트뢰 유로텔 몽트뢰(Eurotel Montreux)


<사진 - 스위스 정부관광청(www.MySwitzerland.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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