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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에 ‘얼음’ 과잉 섭취...면역기능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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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에 ‘얼음’ 과잉 섭취...면역기능 저하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4.06.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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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음식, 조혈소 직접 공격 ‘한랭자극’ 요주의

[투어코리아=김현정 기자] 때이른 무더위에 차가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아이스크림 등 차가운 음식 매출도 증가했다. 한 프랜차이즈 아이스크림 업체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기준 아이스크림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17%나 상승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찬 음식을 먹을 경우 면역계 파괴의 원인이 돼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한랭자극’은 면역계 혼란 초래
특히 성인과 비교해 자제력이 적은 어린이 및 청소년은 여름철 아이스크림이나 얼음 음료 등으로 더위를 식히려 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같은 습관은 면역계를 혼란에 빠트리고 더 나아가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비염이나 아토피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차가운 음식이 독이 될 수 있다.

▲사진 비타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알려져 있는 것처럼 우리 몸의 체온은 37℃다. 체온을 기준으로 지나치게 차가운 음식을 섭취할 때 우리 몸은 자극을 받는데, 그것이 바로 ‘한랭자극’이다. ‘한랭자극’은 조혈소가 있는 장관 내장계를 직접 공격한다. 조혈소가 면역력을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감안하면 ‘한랭자극’의 위험성을 짐작할 수 있다.


비염,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은 ‘한랭자극’과 떨어트려 생각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지속적인 냉음식 섭취로 인한 면역계 파괴는 최근 급증하는 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 중 하나”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냉음식 섭취로 인한 아토피 질환이나 비염 질환 발생 비율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랭자극’을 피하기 위해서는 음식물을 가려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은 물론 차가운 맥주 등 술도 ‘한랭자극’을 증폭시킨다. 때문에 0℃ 이하의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고, 수분을 섭취할 때도 얼음 자체를 먹기보다는 미온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 등으로 만든 ‘생맥산(生脈散)’은 여름철 더위에 지친 위나 장을 따뜻하게 한다. ‘생맥산’에 오미자나 감초를 넣어 차처럼 마시면 갈증이 덜 느껴 차가운 음식 섭취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차가운 물을 마시면 물이 열을 빼앗아 체온이 내려가는데, 이렇게 되면 몸을 따뜻하게 하는 에너지를 차가운 물에 빼앗기는 꼴”이라며 “질환자는 물론 건강한 사람들도 차가운 음식물 섭취를 줄여 체내의 에너지를 지키고 면역계 및 신경계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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