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적도(equator)’ 자체를 나라 명으로 사용하는 나라 에콰도르(Ecuador). 국토가 적도와 맞닿아 있는 에콰도르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작은 나라지만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열대와 온대, 안데스, 아마존, 해안 지역 등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세계적인 탐험가이자 지질학자인 알렉산더 폰 훔볼트가 “에콰도르 여행은 마치 적도에서 남극까지 여행하는 것 같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태양이 지나는 길 적도가 있는가 하면 안데스 산맥의 설산을 마주할 수 있고, 태평양 연안의 바다가 있고, 열대우림과 정글, 그리고 신비로운 인디오 문화와 이국적인 유럽 건축물이 공존하는 곳, 그 다채로운 매력에 빠져보자.
온천과 울창한 숲, 폭포 둘러싸인 ‘바뇨스(Baños)’
키토에서 180km 떨어져 있는 바뇨스는 해발 1,840m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이다. 키토에서 차로 3시간 넘게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바뇨스는 울창한 숲과 폭포, 온천이 있어 번지점프, 버기 투어, 래프팅, 하이킹, 승마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긴 후 느긋하게 온천으로 피로를 풀 수 있어 에콰도르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바뇨스에는 해발 5,016m의 ‘불의 목구멍’이라 불리는 퉁구라우아(Tungurahua) 활화산이 있고, 특산품으로는 사탕수수와 타구아(Tagua)라는 열매로 만든 장식품이 유명하다.
인디오 전통 시장 ‘오타발로(Otavalo)’
인디오 문화를 엿보고 싶다면 오타발로로 향하자. 키토에서 차로 2~3시간 거리에 있는 오타발로는 남미 최대의 인디오 전통 시장으로 유명한 곳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매주 토요일마다 오타발로 재래시장 서는데, 전통 의상을 입은 인디오들이 시장에 나와 목공품, 장식품, 전통 옷 등 공예품들을 판매해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주말에 열리는 가축시장도 유명하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인디오 문화도 엿볼 수 있어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명소 중 하나다.
다윈이 진화론의 단서를 발견한 ‘갈라파고스 제도(Galapagos)’
찰스 다윈(Charles Darwin)에 의해서 유명해진 ‘갈라파고스 제도’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손꼽히는 곳이다.
에콰도르 본토에서 서쪽으로 약 1,000km 정도 떨어져 있고 19개의 섬과 100여 개가 넘는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섬들은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화산섬이다.
여전히 다윈의 ‘종의 기원’에 서술된 수많은 종의 동식물군이 이곳에서 번성하고 있어, 다양하고 특이한 생태계가 만들어난 절경에 감탄하게 된다. 특히 전설적인 바다 속 동식물과 땅 위의 이구아나, 거대한 거북, 바다 표범과 함께 걷고 헤엄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곳의 동물들은 철저히 격리된 진화로 인해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모르고 있어 관광객이 접근해도 전혀 피하지 않는다. 때문에 다른 동물보호 구역과는 달리 경이로운 자연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스쿠버 다이빙도 체험할 수 있다. 섬 주위를 도는 다이버 보트는 섬 안의 타운에 있는 여행사에서 예약할 수 있고 완벽하게 보존된 해저의 신비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에콰도르 최대의 항구도시 ‘과야낄(Guayaquil)’
에콰도르에서 가장 크고 발달된 도시 ‘과야낄’은 태평양으로 흘러드는 과야스 강(Rio Guayas)의 하구에서 약 56km 상류에 발달한 항구도시로, 항구에서는 매일 바나나와 카카오, 커피가 선적되는 부산한 활기가 넘쳐난다.
파나마 모자로 유명한 ‘쿠엔까(Cuenca)’
에콰도르 제 3의 도시 ‘쿠엔까’는 과야낄(Guayaquil) 남동쪽에 있는 해발고도 2,400m의 고원 도시다. 특히 쿠엔까는 파나마 모자로 알려진 ‘토키야(Toquilla) 모자’의 주요 산지다. 에콰도르 대표 수공예품인 토키야 모자는 프랑스, 미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주로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모자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는 야자수와 비슷한 에콰도르 고유의 식물이다. 모자 제작을 위한 줄기 짜는 법은 유네스코에 의해 인류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쿠엔까의 대표 관광명소는 작은 마추픽추(Machu Picchu)라고도 불리는 잉카 시대의 유적지 ‘잉가피르카(Ingapirca)’, ‘쿠엔까 대성당’, ‘엘사그라리오(El Sagrario) 성당’, ‘산투아리오 마리아노(Santuario Mariano) 성당 입구의 꽃시장’ 등이다.
<자료 협조 에콰도르 상무관실 홍보사무소(02-2265-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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