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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도 반한 파묵칼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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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도 반한 파묵칼레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4.05.2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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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로 떠나는 우아한 시간 여행②

[투어코리아=김채현 기자] 동서양의 관문이자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터키(Turkey)’는 로마, 오스만튀르크, 비잔틴 등 세계를 지배했던 강국들이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곳이다. 과거 번영했던 수천 년의 역사를 드러내듯 고대 문명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한 발짝 벗어나면 현대 도시가 강한 생명력을 뿜어낸다.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터키는 문화유산 답사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여행지다. 수천 년의 역사 속 다양한 문명을 만나서 터키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클레오파트라도 반한 파묵칼레
수 천 년 전부터 로마의 황제와 귀족은 물론 클레오파트라도 온천욕을 즐겼다는 ‘파묵칼레’.

터키어로 ‘목화의 성’이라는 뜻을 지닌 ‘파묵칼레’는 멀리서 보면 언뜻 만년설에 뒤덮인 산봉우리 같기도 하고 부드러운 목화솜을 뭉글뭉글 뭉쳐놓은 것 같기도 한 독특한 지형이 인상적이다.

198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와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파묵칼레는 수 천 년간 땅 속 깊은 곳에서 미네랄이 함유된 뜨거운 온천물이 분출됐다. 산맥의 능선을 타고 흘러내리는 온천수는 땅 위에 둥글고 커다란 계단식 탕을 만들었고, 온천수에 함유된 풍부한 미네랄은 이곳에 눈부시게 하얀 석회질을 덧씌웠다.

파묵칼레 최고의 절경은 기하학적 곡선의 턱을 가진 야외 풀 모양의 ‘테라스 풀’이다. 테라스를 옥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미니 노천에서 발을 담그며 신기한 파묵칼레 온천을 즐기는 관광객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셀수스도서관

시간이 멈춘 고대도시 ‘에페소’
그리스, 로마의 유적지를 연상시키는 에게 해 연안의 고대도시 ‘에페소’.

신약성서의 ‘에베소서’에 나오는 유서 깊은 도시로, 성모마리아가 마지막 생애를 보냈고, 초대교회의 흔적이 남아 있어 매해 수많은 성지 순례객들이 찾는 곳이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에페소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유적이 지천에 널려있다.

수천년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역사만큼이나 볼거리가 가득한곳이다. 헬레니즘시대에 지어진 2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웅장한 원형극장, 화려한 건축미를 자랑하는 셀수스 도서관, 에페소 건립에 관한 설화가 조각돼 있는 하드리안 신전 등이 대표적인 볼거리다.

▲유곽으로 가는 길 표시

 

발바닥 크기로 출입 여부 판단하는 옛 사창가 안내판, 50명이 동시에 볼일을 볼 수 있는 공중화장실, 목욕탕 등도 눈길을 끈다. 고대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아르테미스 신전의 터전도 만나볼 수 있다.

▲하드리아누스신전

 

오묘한 기암괴석이 신비로운 ‘카파도키아 ’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땅’이란 뜻의 카파도키아는 자연이 만들어낸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으로 세계적인 명소가 된 곳이다.

수 만 년 전 인근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과 화산재로 뒤 덮인 뒤 오랜 세월 비와 바람의 침식작용을 거치면서 지금과 같은 기암괴석 지형으로 변화됐다. 마치 고깔모자와도 같고, 버섯과도 같은 형상의 암석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어 현실세계가 아닌 환상 속의 세계마냥 이채롭다. 이 신기한 풍경들은 스타워즈 등 SF영화의 배경지로 등장하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약 275km 떨어져 있는 ‘카파도키아’는 워낙 넓은 지역에 분포돼 있다 보니 다양한 투어코스가 마련돼 있다.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괴레메 지역이다. 옛날 수도사들의 은신처로 쓰인 동굴터가 밀집된 지역으로, 바위 속 동굴을 호텔로 꾸며놓은 동굴숙소가 많아 독특한 경험을 해볼 수도 있다. 또 괴레메 지역의 특이한 지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열기구투어가 터키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높다. 형형색색의 열기가가 하늘을 장식한 모습도 볼거리다.

이와 함께 핑크빛 계곡 ‘로즈밸리투어’, 3개의 버섯모양 바위로 유명한 ‘파샤바계곡’, 뾰족한 바위라는 뜻의 천연요새 ‘우치히사르’, 기독교인들이 종교탄압을 피하기 위해 건설한 지하도시 ‘데린구유’ 등 다양한 관광 코스가 마련돼 있다.

특히 데린구유 코스에선 중간 중간 동굴 교회 안에 들어가 벽화를 구경하기도 하고, 박해 기독교인들이 은둔해 지낸 지하 동굴을 120m 아래 까지 들어가는 체험을 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행 TIP
대한항공, 터키항공 등이 인천~터키 이스탄불 노선을 매일 직항편으로 운항하고 있다.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는 1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시차는 터키가 우리나라보다 7시간 정도 느리다. 입국시 별도의 입국비자는 필요 없고, 무비자로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로즈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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