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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제헌절 200주년’…어린이 퍼레이드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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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제헌절 200주년’…어린이 퍼레이드 장관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4.05.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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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길이의 어린이 퍼레이드로 오슬로 북적북적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노르웨이 제헌절 200주년 기념일인 5월 17일이면 약 100여 곳의 학교에서 온 어린이들이 왕궁까지 퍼레이드를 펼치며 장관을 연출한다.

‘바네토그(Barnetog)’로 불리는 국경일 기념 어린이 퍼레이드를 보기 위해 노르웨이 전역에서 국기와 자작나무로 장식된 거리로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든다.


노르웨이 각 도시마다 제헌절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도시마다 전통 의상은 물론이고 음악과 음식으로 지역의 문화를 보여준다. 많은 도시에서는 소방관, 스포츠팀, 학생회 등과 같은 다양한 조직들이 모여 ‘시민 퍼레이드’를 한다. 베르겐의 경우 만화 공연단과 북 치는 밴드 퍼레이드에 진행되며, 조정경기와 저녁에는 불꽃놀이도 열려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다채로운 색상·스타일의 전통복장 눈길
이날을 더 그림 같은 풍경으로 만드는 것은 많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나(bunad)라고 부르는 전통복장을 입기 때문이다. 이 전통복장은 지역에 따라 다채로운 색깔과 다양한 스타일이로 화려함을 더해준다.


여성들은 마루에 끌리는 길이의 화려한 색감이 있는 모직 드레스와 하얀색 셔츠, 앞치마, 정교한 레이스와 자수가 놓인 코르셋을 입고 액세서리로 단장한다.소년들은 아버지의 복장에 맞춰 무릎까지 오는 양말과 플러스 포스 바지와 조끼를 입는다.


반면에 ‘루스(Russ)’ 라고 불리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이 날에 맞춰 빨갛고 파란색의 작업복을 입는다. 이러한 복장은 도시와 마을 곳곳을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인다.


왕가의 환영 인사
노르웨이 왕가는 오랜 전통에 따라 궁전 발코니에서 퍼레이드를 맞는다. 2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는 오슬로 중심으로 10만 명의 사람들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심 거리인 칼요한스거리(Karl Johans gate)에는 왕궁으로 향하는 어린이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수많은 관람객들이 줄지어 선다.


이번 해에는 109 개의 학교에서 모인 어린이들의 퍼레이드로 역사상 최장 길이가 될 것이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깃발과 국기를 흔들고 ‘만세 (hurrah)!’를 외치며 행군 악대와 지휘자들과 함께 행진한다.


‘아이스크림’ 마음껏 먹어도 되는 날!
이날은 어디를 가든 지 아이스크림 판매상과 핫도그 판매상으로 북적인다. 5월 17일은 어린이 모두가 먹고 싶은 만큼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되는 날이기 때문에 보통 5배에서 10배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한다고 한다.


한편, 노르웨이는 유럽에서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제헌절을 공표한 나라로 1812년 5월 17일 농부 대표단과 사업가, 정치가들이 모여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면서 400년 동안의 덴마크의 통치에서 독립했다.


제헌절에 군인 퍼레이드가 아닌 어린이 퍼레이드로 펼쳐지게 된 데는 노르웨이 시인 ‘헨리크 아르놀 베르겔란(Henrik Arnold Wergeland)’ 영향이 컸다. 그는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나라의 자랑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어린이 퍼레이드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비욘스제른 비외르손(BjørnstjerneBjørnson)의 계획으로 1870년 오슬로에서 처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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