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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떠나는 봄꽃여행'자유로움과 낭만 가득~'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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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떠나는 봄꽃여행'자유로움과 낭만 가득~'①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4.03.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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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겨우내 긴 동면을 끝내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 얼었던 땅 위로 삐죽 새싹이 돋아나고, 형형색색 아름다운 자태의 꽃들이 피어나면 어디로든 떠나야만 할 것 같다. 여행 충동을 자극하는 봄, 꽃 따라 유럽 여행에 나서보자.

벚꽃과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우리나라의 봄 풍경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중세 건물과 어우러진 봄꽃, 야생화로 물든 언덕, 만년설을 배경으로 피어난 화사한 꽃들이 여행객을 반기고 유럽 특유의 자유로움과 낭만이 가슴 설레게 한다. 꽃피는 봄이 오면 유럽은 또다른 세상을 선물한다.

스위스 알프스의 만년설와 어우러진 봄 꽃의 향연
한발 늦게 봄이 오는 스위스.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한 봄 꽃들이 5월 절정에 달하면 알프스의 만년설과 수많은 희귀 야생화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동화 속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튀어나올 듯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알프스 빙하 마을 그린델발트의 봄
특히 융프라우로 향하는 해발 1,034m에 있는 알프스 빙하 마을 ‘그린델발트(Grindelwald)’는 마을 어디에서나 아이거 북벽이 보이고 녹음이 짙게 깔린 목초지와 아기자기한 모습의 샬레, 한가롭게 풀을 뜯는 소떼, 하얀 눈이 내려앉은 높은 봉우리와 푸른 하늘 등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녹색의 숲’이라는 뜻의 그린델발트에 봄이 오면 만년설을 배경으로 노란 꽃이 융단처럼 피어올라 특별한 감동을 전한다. www.grindelwald.ch

 

십만송이 튤립이 펼쳐지는 ‘모르쥬’
봄 햇살이 따사로운 레만호 주변이 형형색색의 튤립 꽃으로 물들면 ‘모르쥬(Morges)’마을에선 튤립축제가 펼쳐진다.

모르쥬는 로잔(Lausanne)에서 기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로, 기차역에서 레만호반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는 랭데팡덩스 공원(Parc de l'Independance)에서 매년 4월부터 5월 중순 튤립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3월 29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 십만 송이 이상의 튤립과 나르시스, 히아신스가 공원 구석구석을 화사하게 장식한다. 특히 흑자주색 튤립을 비롯해 수줍은 소녀의 연분홍 튤립 등 독특한 색채와 다양한 모양의 튤립도 만나볼 수 있다. 찍는 곳마다 사랑스러운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이 곳에서 레만호반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꽃 향기에 젖어 공원 한 켠 야외 카페에 앉아 시원한 생맥주나 향긋한 카푸치노 한잔 마시며 봄 정취에 빠져보다. 레만호반에 정박해둔 하얀 요트 무리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말에는 음악 공연도 펼쳐져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www.morges-tourisme.ch

 

레 자방의 눈처럼 하얀 ‘나르시스’
다채로운 빛깔의 튤립을 구경했다면 청초한 백색의 들판을 찾아 떠나보자.

레만호의 몽트뢰(Montreux) 근교 ‘레 자방(Les Avants)’에선 수선화를 닮은 가련한 나르시스 천국이 펼쳐진다. 새하얀 나르시스 꽃이 들판 가득 피어오르면 마치 설원과 같아 ‘5월의 눈’이라고도 불린다.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시스의 일화에서도 유명한 전설의 꽃 나르시스 꽃은 밟히면 다음해부터 완전히 피지 못하기 때문에 환경단체에 의해 철저하게 보호받고 있다.

때문에 들판에 들어가지 못하고 ‘나르시스의 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레 자방에서 종루(Sonloup)까지 빨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산책길을 따라 내려오며 나르시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제네바 호수와 프랑스령 알프스의 절경이 펼쳐지는 종루 꼭대기의 풍경도 압권이다. 레 자방으로 가려면 몽트뢰에서 골든패스 기차(www.mob.ch)로 약 30분간 이동해야 한다. www.montreuxriviera.com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
유럽의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네덜란드 큐켄호프 봄꽃 축제로 떠나보자. 유럽인들에게 봄의 시작을 알리는 ‘큐켄호프 꽃 축제’가 풍차와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의 리세(Lisse) 지역 큐켄호프 공원에서 열리기 때문.

네덜란드에서 봄을 가장 화려하게 느낄 수 있는 ‘큐켄호프 봄꽃축제’는 수백만 송이에 이르는 튤립 꽃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며 관광객을 매혹시킨다. 매년 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찾아오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꽃 축제인 것.

28만993㎡ 규모의 큐켄호프 공원은 ‘유럽의 정원’이라 불리는 곳으로, 튤립, 히아신스, 수선화 등 약 700만 송이의 꽃들을 만나볼 수 있어 향기로운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올해 축제는 3월 20일부터 5월 18일까지 열린다.

<사진제공 스위스 정부관광청(www.MySwitzerland.co.kr), 독일관광청(www.germany.travel) 프랑스관광청(kr.rendezvousenfrance.fr), 하나투어(www.hana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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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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