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4:09 (금)
천사의 섬에서 누리는 아름다운 '섬여행'
상태바
천사의 섬에서 누리는 아름다운 '섬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4.03.14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안으로 봄 마중 나서요!
▲흑산 상라봉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1004개의 섬과 500개 해수욕장, 끝없이 펼쳐진 갯벌, 사시사철 많은 먹거리와 때 묻지 않은 자연 풍경. 전남 신안군은 모든 게 신비의 섬이다.

또 아름다운 자연을 무대 삼아 다양한 잔치를 벌이는데, 튤립~홍어~병어~김~천일염~갯벌 축제가 연중 계속 펼쳐진다. 때문에 신안을 찾는 관광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그곳으로 자연과 동행 여행을 떠나보자!

▲흑산도 촛대바위

정약전을 만나는 곳 흑산도
뱀처럼 구불구불한 해안일주도로를 돌아가면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서있는 상라봉 전망대에 이른다. 이곳에 서면 흑산도 전경과 함께 예리항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돌아서면 탁 트인 다도해를 배경으로 대장도와 소장도가 눈앞을 가로 막는다.

상라봉 정상의 제사터(봉화대) 아래로는 반달 모양의 ‘상라산성’이 있다. 해상왕 장보고가 해상무역을 왕성하게 벌일 때 전진기지로 삼았다고 한다.

흑산도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유람선 여행이 제격인데, 촛대바위를 비롯해 학바위, 칠성동굴, 고래바위, 원숭이 바위, 공룡섬 등과 같은 절경을 둘러 볼 수 있다.

▲홍도탑섬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신안 흑산도 장도습지
신안군 흑산도면 대장도 산중턱에 자리잡은 장도습지(해발 235m)는 섬에서 발견된 최초의 고산습지로서, 이탄층이 발달돼 있다. 장도습지는 수자원 저장 및 수질정화 기능이 뛰어나며, 현재 멸종위기종인 매와 수달, 천연기념물인 새매와 흑비둘기, 기타 제주도룡뇽, 플라나리아 등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국내 3번째로 람사르 습지에 지정됐다. 장도습지는 해발 235m의 고산습지로 단일 습지의 면적이 5만 여평에 이르러 지금까지 발견된 국내 고산습지 중에서는 최대의 면적으로 추정된다.

▲흑산 장도습지

해당화핀 명사십리가 아름다운 비금도
섬의 모양이 마치 ‘날아오르는 새’처럼 생겼다고 해서 ‘비금도’라 불리며, 증도와 흑산도, 홍도 등과 함께 다도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비금도는 호남지역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을 시작한곳이다. 하누넘해수욕장은 산과 섬들로 둘러싸여 아늑하기 그지없고, 주변의 기암절벽과 함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면서 사시사철 물결이 고요해 가족 단위 휴양 코스로 그만이다. 수평선처럼 펼쳐진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모래사장도 압권이다.

붉은 섬 홍도
유명한 풍란의 자생지인 홍도에는 아름드리 동백 숲과 후박나무, 식나무 등 희귀식물 540여종과 231종의 동물 및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섬 전역이 천연기념물 제170호(1965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1981년)으로 지정되었다.

홍도의 절경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낙조’ 이다. 해가 바다 속으로 빠져 들어가기 직전, 진홍빛에 잠기는 바다와 그 속에 점점이 박힌 바위섬들의 아름다움은 홍도만의 절경으로 꼽힌다.

▲홍도

가히 살만한 섬 ‘가거도’
가거도는 산세가 높고 섬 전체가 기괴한 절경으로 형성 되어 있다. 면적은 9.18㎢, 해안선 길이는 22㎞에 이른다. 길쭉한 해안선과 가파른 해안절벽 위로 항상 구름을 머금고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듯한 독실산의 모습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신비감을 안겨다 준다. 가거도는 섬 자체가 후박나무 군락지이고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 흰날개해오라기, 바다직박구리 등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 자연의 낙원이기도 하다.

가거도는 일제시대 때 ‘소흑산도’라 불리기도 했는데, 옛날에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가가도’(嘉佳島, 可佳島)로 불리다가, 1896년부터 ‘가히 살만한 섬’이란 뜻의 ‘가거도’로 불리고 있다. 섬등반도에 설치된 송년 우체통은 매일 우편엽서 등을 수집하지만, 1년에 한번 수신자 주소지로 배달될 뿐이다.


도초도 시목해수욕장
엄목리에 있는 시목해수욕장은 유래가 특이하다. 주변에 감나무가 많아 시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많던 감나무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반원형으로 둥글게 만들어진 시목해수욕장은 3면이 산과 바다로 마치 병풍을 쳐놓은 듯하다. 길이 2.2㎞, 폭 100m의 해변은 고운 모래가 깔려 있고, 모래사장 뒤로는 소나무 숲이 펼쳐져 운치를 더해준다.

소나무 숲에서 솔 향을 맡으며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반월형의 해변이 더없이 아늑하고 평화롭게 느껴진다.

▲증도-우전해변

도초 우이도 사구
우이도에는 ‘처녀가 모래 서말을 먹어야 시집을 간다’는 말이 전할 정도로 모래가 흔한 곳이다. 그 많은 모래가 만들어낸 것이 우이도의 간판인 우이도 사구(砂丘)다.

우이도 사구는 높이 70-80m, 폭이 밑쪽 20m 위쪽 50m, 경사 70-80도로 웅장함을 넘어 장엄하기까지 하다. 이를 구경하고 또 카메라에 담기 위해 사진 작가 등 많은 관광객들을 찾아오고 있다.

▲증도-염생띠풀

슬로시티 증도
아시아 최로(2007년)의 ‘슬로시티’ 고을로,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 생산지라는 광활한 태평염전이 있는 곳이다. 해태 양식도 잘되고 또한 주변 청정해역에서 잡은 생선회 맛이 일품이다.

낚시터로는 내·외갈도, 명덕섬, 대섬, 부남도, 명섬 등이 있으며 농어와 장어낚시가 잘된다. 민물낚시터로는 증동 염산지가 유명한데 붕어와 장어가 잘 잡힌다.

백사장 길이 4km, 폭 100m의 우전해수욕장은 90여 개의 무인도들이 점점이 떠 있는 수평선이 매우 아름답고, 맑은 물과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 때문에 시원스러운 여름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임자도 튤립

튤립천국 임자도
꽃의 천국이다. 사람보다 꽃이 더 많고, 꽃 중에서도 튤립이 아주 풍부하다. 그래서 붙은 별칭이 ‘한국의 작은 네델란드’다.

매년 4월 대광해수욕장에서 튤립축제도 열린다. 임자도는 해변 승마의 메카로도 유명하다.매년 6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열리는 말마라톤 대회도 열리는데, 수평선을 배경으로 200여 마리가 모래밭을 질주하는 모습은 장쾌함과 짜릿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임자-해변승마

바닷고기 천국 ‘지도’
우리나라에서 나는 물고기는 거진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바다고기가 풍족한 곳이다. 지도에 ‘송도위판장’이 있어 신안 북부 일대는 물론 임자도 부근에서 잡힌 바닷고기들까지 모여든다. ‘물 반 병어 반, 물 반 민어 반, 물 반 새우반’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바닷고기가 철철 넘친다. 특히 6월 병어 축제 때는 전국 각지에서 병어를 사러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해질녘모습

‘치유의 섬’ 자은도
푸른 숲, 쪽빛 바다, 청잣빛 하늘, 어디를 둘러봐도 고즈넉하고 아름다운 섬이다. 자은도는 해수욕장이 많은데, 무려 64개나 된다. 광활한 모래사장에 서면 여기가 과연 우리나라인가 싶을 정도로 이국적이면서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다.

나무에 올라가 바다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가 거꾸로 떨어져 죽은 여인의 전설이 서린 소나무 여인송 숲은, 산림청이 2010년 주최한 전국 아름다운 숲 대회에서 ‘어울림상’을 받기도 했다.

▲안좌도 감태

‘예술의 섬’ 안좌도
안좌도는 ‘예술의 섬’으로 수화 김환기 화가의 흔적들을 만날 수 있다. 생가부터 읍동벽화거리를 따라 사슴이 낚시하는 안좌도항까지... 안좌도에서는 햇살과 바람과 어둠도 모두가 예술이다.

학교 운동장 계단, 개인집 담벽, 교회 담벽 등에 김 화백의 대표작들이 여기저기 그려져 있고, 심지어는 김 화백이 외국에서 보낸 엽서편지 친필도 벽화형태로 새겨져 있다.

안좌도에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목교(木校)가 있다. 두리~박지~반월도를 연결하는데, 이름이 ‘천사의 다리’다. 다리 아래에는 감태, 파래도 보이고 갯벌에서 서식하는 게와 짱뚱어를 볼 수 있다.

▲안좌도 천사다리
<사진 신안군청>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폼페이’를 추억하다

☞ 봄 기운 샘솟는 지구촌 봄 축제①

☞ 미지의 세계 ‘볼리비아’ 탐험!

☞ 인도네시아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 BEST 4

☞[단체장 초대석] 최성 경기 고양시장

☞ 연인끼리 꽃내음 맡으러 떠나는 봄맞이 여행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