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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옛것 그리고 추억의 교감(交感), 남양주 느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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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옛것 그리고 추억의 교감(交感), 남양주 느림여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12.10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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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서울근교에 위치한 남양주시는 잠깐 짬을 내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여행지가 즐비하다.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은 온갖 근심을 깔끔히 씻어주고, 하늘을 향해 솟은 청산(靑山)을 오를 땐 머리속 잡념과 망상을 훌훌 털어낼 수 있다.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선 옛 추억 가득한 드라마와 영화 추억에 잠겨볼 수 있고, 다산유적지에선 공직자의 삶의 철학으로 '청빈'을 강조한 선생의 얼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그곳으로 느림 여행을 떠나본다.

* 구름도 머물다가는 운길산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의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 북서쪽 지점에 위치한 운길산(610m). 그 이름엔 ‘구름이 가다가 산에 걸려 멈춘다’는 운치 있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산수가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해 가족 산행이나 가벼운 주말 산행지로 잘 알려진 곳인데, 요즘과 같은 겨울철엔 아름다운 설경을 보기 위해 많이들 찾는다. 울창한 숲을 무대로 펼쳐진 황홀한 눈꽃을 보면 누구나 이내 반하고 만다.

특히 정상에 올라 만나는 광활한 설경은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가슴이 벅차다. 겨울 설산의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다. 운길산 주변엔 정다산마을,팔당호,서울종합영화촬영소,금남유원지, 수종사(水鐘寺) 등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수종사는 세조 임금 관련한 전설이 전하고 있다. 세조 임금이 강원도에 다녀오던 중 북한강 주변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은은한 종소리가 들려와 확인해보니 운길산 바위굴에서 나는 소리였다고 한다. 그 굴속에는 18나한상이 있었고, 물방울이 떨어져 암벽을 울리는 소리가 종소리처럼 들렸던 것이다. 세조는 그 자리에 절을 지어 ‘수종사’라 칭했다고 한다.

▲ 수종사/ 한국관광공사 제공

또한 예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물맛이 좋다는 샘물이 있는 곳이다. 그 샘물로 만든 차를 마시기 위해 초의선사를 비롯해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이 자주 들렀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절 한쪽에 ‘삼정헌’이라는 다실을 운영하고 있어 누구든 따뜻한 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절 마당에 서서 팔당호의 풍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동방의 사찰중 제일의 전망’이라 격찬했던 서거정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듯하다. 고개를 돌리면 해탈문 밖으로 세조가 심어놓은 오백여 년 된 은행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산행 시간은 4시간 정도 걸린다.

◆ 주 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 1060
◆ 문 의 : 031-590-2344


* 연계관광지

남양주종합촬영소


남양주종합촬영소(studio.kofic.or.kr)에 가면 영화 속에서 눈길을 사로잡던 웅장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40만평 부지에 실물크기의 야외세트와 실내 촬영스튜디오, 녹음실 등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제작 시설을 갖추고 있다.

▲ 경기관광공사 제공

공동경비구역JSA를 비롯해 서편제, 쉬리, 취화선,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수백여 편의 작품이 이곳에서 제작됐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사극 기황후도 이곳에서 제작되고 있다.

▲ 취화선 배경/남양주종합촬영소 제공

볼거리 가득한 영상문화관과 직접 체험이 가능한 체험관, 야외세트장과 소품실 그리고 한국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시네극장 등 다양한 시설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덧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 주 소: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로 855번길 138
◆ 연락처 : 031-579-0600 http://studio.kofic.or.kr
◆ 입장료: 성인 3,000원 / 중고생 2,500원 / 어린이 2,000원
◆ 관람시간 3~10월(오전 10~·오후 6시). 11~2월(오전10~ 오후 5시)
◆ 휴무: 매주 월요일, 설, 추석 당일

유기농테마파크


세계 최초의 유기농 박물관인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www.organicmuseum.or.kr)는 전시실과 온실동, 체험존, 웰빙존 등 유기농에 대한 풍부한 정보와 테마 전시 그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유기농 테마파크. 경기관광공사 제공

특히 겨울방학(12월 27일~ 다음해 2월 28일)을 이용해 내가 만드는 신생 에너지, 겨울간식,목공예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로 881(조안면 삼봉리 181-2번지)
◆ 연락처 : 031-560-1471~2 http://www.organicmuseum.or.kr
◆ 관람시간: 오전 9시~ 오후 6시(입장은 오후 5시까지)
주말(토.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7시(입장은 오후 6시까지)
◆ 휴관일: 1월1일, 설, 추석 당일
◆ 관람료 :어른 2,000원.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청백리 관리 다산 유적지

다산은 1762년(임오년 영조38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당시 광주군 초부면 마현리)에서 아버지 나주 정씨(羅州丁氏)의 넷째아들로 태어났다.

▲다산 생가/경기관광공사 제공


다산의 아명은 귀농(歸農), 자는 미용(美庸), 용보(頌甫)이고, 호는 사암(俟菴), 열수 (冽水), 자하도인(紫霞道人), 문암일인 (門巖逸人) 등이며, 당호는 여유당(與猶堂)이다.

유적지 내에는 검소했던 선생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생가와 소박한 비석아래 부인과 조용히 누워있는 합장묘가 있다. 조선 후기 실학 이야기와 다산 선생의 일대기가 전시된 실학박물관과 다산문화관, 다산전시관 등의 볼거리가 많다.

◆ 주소: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747번 길 11(능내리 산 85-2)
◆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호 6시(입장 오후 5시 30분까지)
◆ 연락처: 031-590-2481.2837/남양주시청 문화관광과 031-590-2064, 2067)

여행객 보금자리,북한강 주변 숙박업소


운길산에서 내려와 청평, 대성리 방면으로 가다보면 북한강 주변으로 깨끗한 숙박업소가 많이 있다.

▲북한강지역 펜션 경기관광공사 제공

아늑한 느낌의 북한강변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특별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가 머무르기 좋다. 잔잔하게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은 마법의 나라를 여행하는 느낌일 것이다.

입이 호강하는 민물장어촌

운길산역 주변으로 민물장어촌이 형성되어 있는데, 숯불구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장어는 비타민A, B, C가 풍부한 고단백 음식으로 지친 몸을 회복시켜 주는데 탁월하며 칼슘 함량이 높고 성인병 예방에도 좋은 보양식이다.

▲ 경기관광공사 제공

얼음이 동동 떠있는 동치미에 쫄깃한 소면을 말아먹는 동치미 국수도 유명하다. 유기농 인증을 받은 한정식집 등 북한강변을 따라 다양한 음식점도 즐비하다.

자료협조: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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