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정열의 나라 스페인. 프랑스나 독일, 영국 등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다소 생소한 나라이지만 최근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최고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스페인이 최고의 유럽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이슬람교, 카톨릭, 유태교 등 다양한 종교가 접목돼 독특한 문화를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페인은 동서남북으로 매력적인 도시들이 퍼져 있다.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와 수도인 마드리드, 이슬람교도의 마지막 거점 그라나다, 그리고 이원적인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세비야 등의 도시에는 꼭 들러봐야 할 명소들이 즐비하다. 특별한 겨울 유럽여행을 열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스페인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스페인은 유럽의 남서쪽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해 있으며, 서쪽으로는 포르투칼, 북쪽으로는 프랑스 그리고 남쪽으로는 모로코가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지리적 위치 등으로 인해 아랍과 유럽 문화가 뒤섞여 있다. 또 스페인은 전통적인 농업국가로, 유럽 중 농업의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하며, 소맥, 감귤류, 포도, 올리브 등이 유명하다.
여기에 대서양 천혜의 어장으로 원양어업 및 근해어업이 활발하며, 무엇보다 관광산업이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예술의 도시,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제2의 도시이자 예술의 도시로 꼽힌다. 천재적 예술가인 피카소와 세계적인 유명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를 배출한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베리아 반도의 북동부 지중해의 카탈루냐 지방의 중심으로 온난한 기후를 나타낸다.
바르셀로나는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구시가지와 현대의 빌딩이 들어차 있는 신시가지로 구분된다. 가우디의 건축물인 성가족교회를 비롯해 구엘공원과 몬세라토 수도원 등 워낙 볼거리가 많은 도시이기 때문에 적어도 3일 이상은 둘러봐야 이 도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가우디의 성가족교회
성가족교회(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는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가우디가 설계했다. 가난한 신자들의 민간단체인 산호세협회에 의해 1882년에 건설되기 시작했으며, 1891년부터 안토니오 가우디가 건축에 참가했다.
1926년 가우디가 사망 이후 현재에도 계속적으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미완의 교회이다. 현재 완성된 부분은 착공을 시작한지 100년만인 1982년에 완성된 것으로 지하예배당과 그리스도의 탄생을 주제로 한 안쪽의 107m 높이의 쌍탑과 양측의 98.4m 높이의 탑이다.
앞으로 건설될 부분은 170m 높이의 중앙탑과 그 뒤의 성모 마리아를 상징하는 140m의 탑이다. 따라서 성가족교회의 완성은 앞으로 100~200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구엘공원
도심에서 떨어진 조용한 주택가에 있는 구엘공원은 형형색색 모자이크로 장식된 건물과 자연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구엘공원은 구엘이 의뢰해 가우디가 설계한 전원주택 도시였는데, 자금난과 구엘의 죽음 등으로 완성되지 못했고, 이후 공원으로 바뀌면서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엘공원의 정문은 특이한데 두 개의 범상치 않게 생긴 집이 현관 역할을 하고 있다.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계단이 나오고 계단 한가운데쯤 관광책자들의 바르셀로나 편에 한번쯤 등장하는 모자이크 도마뱀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또 공원 안에는 가우디가 디자인한 의자, 벤치, 체스트 등이 전시되어 있는 가우디 미술관도 있다.
몬세라트 수도원
‘몬세라트 수도원’은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바위산 ‘몬세라트’에 위치해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아 한참을 올라가면 마치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데, 수도원에는 소원을 들어준다는 검은 성모상을 모신 성당과 80명의 남자수사들이 살고 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신앙심이 깊었던 가우디가 자주 찾은 곳이기도 하다.
수도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산호안’ 전망대에 오르면 수도원과 기암괴석이 내려다보이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지중해와 피레네 산맥까지 볼 수 있다.
<자료협조 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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