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젓소의 유유를 짜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송아지한테 우유 주는 게 재밌어요!”
목장에서 트랙터 타고, 젓소에서 직접 짜낸 우유로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목장체험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또나따목장(www.ttonatta.com. 대표 양의주)에서도 매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장 체험을 하며 즐거운 추억 거리를 만들고 있다.
또나따목장은 이와 함께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을 생산,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현재 또나따목장에는 320두가 넘는 젓소들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우유 짜기와 송아지 우유주기, 트렉터 마을 투어, 아이스크림과 치즈 만들기, 건초 주기, 유제품 시음하기 등의 체험이 이뤄지고 있다.
목장체험에는 남녀노소 세대를 가리지 않고 참가하고 있으며, 주중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많이 찾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체험객들이 주류를 이룬다.
목장체험은 직접 신청할 경우 1회당 2만5,000원, 화성시 지원을 받으면 1만5,000원을 내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차액 1만원은 화성시에서 지원해준다. 단체(50명)는 10% 할인율을 적용한다.
현재 화성시는 목장 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가족과 함께 하는 축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체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가족 당 연 10회(1회 1명씩)까지 목장 체험에 참가할 수 있으며, 시에서 1회당 1만원씩 지원받는다. 목장체험을 하고난 뒤에는 농장에서 생산된 유제품을 구입해갈 수 있다.
또나따목장은 HACCP(햇썹. 농장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2008년)인증을 비롯해 친환경인증 및 벤처기업 인증(2010년), 중소기업청 관련 품질경영시스템인증(2011년), 경기도 애드팜 지정(2012년)을 받는 등 위생안전성과 제품의 품질을 정부와 경기도로부터 인정받았다.
또나따목장은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에서 최첨단 로봇착유기를 도입, 목장 착유 과정에 혁신을 꾀한 목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나따목장은 로봇 착유기로 하루 5~6회 우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착유량은 1,300톤에 달한다.
착유한 우유는 저온 살균 과정을 거쳐 ‘또나따우유’와 ‘밤에 짠 우유’, 두 가지 브랜드로 출시돼 소비자와 만난다. 밤에 짠 우유는 심야 시간대인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짜낸 우유로, 멜라닌 성분이 일반 우유에 비해 3~4배 많아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렇게 생산된 우유는 신세계백화점과 농협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는 개인들에게 택배로 배송해준다. 유가공제품은 ‘신선스토링 치즈’와 ‘멜라닌요구르트’를 생산, 소비자의 입을 즐겁게 하는 중이다.
양의주 대표는 국내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제품 판매 지역을 중국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의주 대표는 소가 좋아 축산과 인연을 맺고, 선배로부터 받은 송아지 한 마리를 밑천 삼아 또나따목장을 시작했다. 25년이 지난 지금 또나따목장은 320마리의 젖소에서 연간 1,300톤의 우유와 각종 유제품을 생산하는 대 목장으로 거듭났다. 축산업이 사료 값 폭등 등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와중에도 그는 연간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또나따목장체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ttonatta.com)를 참조하거나 전화(031-356-1602)하면 자세히 안내해 준다.
* 찾아가기: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제부도 남영방면~사강교차로 좌회전~백곡2리 마을회관 200m지나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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