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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 ‘글로벌 아이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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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 ‘글로벌 아이콘’ 성장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07.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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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외국인 40만 명 포함 1천5백만 명 방문

보령시가 동양 유일의 패각분 백사장을 자랑하는 대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양질의 머드 원료를 발견한 것은 1990년대 후반.

머드는 천연미네랄과 미량원소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예로부터 피부미용과 피부질환에 효험이 있는 화장품원료로 각광받고 있었지만 당시엔 전량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착안한 보령시는 1996년 머드사업을 추진해 머드팩 등 16종의 화장품을 개발했다.

하지만 판매를 하는데 인지도 구축이 문제였다. 그 때 꺼내든 비장의 판매 전략이 ‘보령머드축제’. 1998년 7월 16개 프로그램을 마련, 4일간 개최한 것이 보령머드 축제의 출발점이다. 당시로선 소재가 낯설고 규모 또한 초라해 큰 기대는 걸 수 없었지만, 처음 개최한 축제임에도 관광객 30만 명이 찾아오는 등 가능성은 엿보였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약 3억5000만 원에 달하는 등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

뒀다.

4회 때부터는 축제 기간이 일주일로 늘었고 어느새 머드는 국민들 머릿속에 보령의 ‘아이콘’으로 각인됐다.

그리고 국내 축제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축제로 거듭난 머드축제는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2008년부터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고 있다.

이로 인해 머드축제는 지난 12년간 외국인 40만여 명을 포함 15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와 3700억 원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IFEA(국제축제 및 이벤트협회)가 수여하는 세계최고 권위의 축제상인 ‘피너클어워드(Pinnacle Awards)’도 3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관광객 217만 명이 축제장을 찾아 머드세계에 심취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어 사상 처음 10만 명(총 10만4천 명)을 돌파했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489억 원에 달했다.

머드축제의 이 같은 성과는 첫해와 비교해 관광객은 7배 이상 급증했고, 축제 개최로 인한 수익은 180배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축제를 중국에 수출, 7월 26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진스탄해수욕장에서 50일간 축제를 열기도 했다.

축제에서는 슈퍼머드슬라이드, 머드탕 등 12종의 놀이시설과 공룡 머드슬라이드 등 축제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전수해 보령머드축제가 글로벌화 됐음을 보여줬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6월호,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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