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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멋지다! 재미가 있다! 함성이 절로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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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멋지다! 재미가 있다! 함성이 절로 터진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3.07.17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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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관광자원 박물관’ 제천
▲청풍호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충북 제천은 ‘천혜의 관광자원 박물관’이다. 청풍호에서는 바다와 다름없는 놀이를 즐길 수 있고, 산이 그리운 사람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내리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인간 새가 되어 청풍 호반의 창공을 날아볼 수 있다. 올 여름, 그 맛에 취하고 싶어 충북 제천으로 여행길을 잡았다.


청풍호반 ‘명물’, 청풍호관광모노레일
청풍면 도곡리에서 비봉산(해발 531m) 정상까지 2.94㎞의 거리를 운행한다. 현재는 6인승 7대가 운행 중인데, 향후 3대를 추가할 계획이다.

인터넷 홈페이지(www.capirpa.c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요금은 성인 왕복 8,000원, 20인 이상 단체나 65세 이상 노인은 20~30% 할인된다.

지난해 월평균 이용객이 7,000명에 이르는 등 청풍 호반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다.

▲청풍호관광모노레일

역사속 여행 ‘청풍문화재단지’
충주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처한 문화재와 보물, 전통 가옥들을 모아 원형 그대로 복원해 놓았다. 이곳에 가면 볼 수 있는 팔영루(八詠樓)는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이다.

팔영루 천정에 호랑이가 그려져 있는데, 옛날 풍수도사이자 왕사였던 천공 스님이 먼 훗날 청풍에 큰 수해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지세를 눌러주기 위해 그려 넣은 것이란다.

▲팔영루

금병헌(錦屛軒)은 청풍부 동헌으로 부사의 집무 장소 및 집회 장소인데, 단청을 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그 옆쪽 응청각(凝淸閣)은 옛날 선비들이 유숙하던 곳으로 퇴계 이황 선생이 이웃 단양 군수 시절 묵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인골이 발굴된 향석리고인돌과 향교, 야생화 단지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함께 보면 더 좋은 풍치 ‘의림지’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 중 한곳으로, 축조 연대는 명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 진흥황 (540~575)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시초라는 설이 있다.

▲의림지

‘우륵’ 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내 가야금을 타다는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 바위)와 물을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오늘날 의림지는 수리 시설보다는 유원지로 더 유명한데, 호수에서는 오리 놀이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호수 주변에는 순조 7년(1807)에 새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 년 된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조화를 이뤄 청초의 숲을 만들었다. 의림지 앞쪽 산에는 30m짜리 자연 폭포가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물줄기를 연신 쏟아낸다.

▲의림지

청풍호 힐링 코스 ‘자드락길’
내륙의 바다 청풍 호반을 따라 조성된 자드락길은 아름다운 청풍 호의 풍광을 즐기며 걷는 생태 탐방로다.

자드락길은 제1코스 작은동산길(15㎞), 제2코스 정방사길(1.6㎞), 제3코스 얼음골 생태길(5.4㎞), 제4코스 녹색마을길(7.3㎞), 제5코스 옥순봉길(5.2㎞), 제6코스 괴곡성벽길(9.9㎞), 제7코스 약초길(8.9km) 등 총 7개구간 58km로 조성돼 있다. 특히 시원한 청풍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6코스와 시원한 계곡을 따라 걷는 2코스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자드락길은 각 코스의 비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이 전국에서 몰려들고 있다.

▲제3코스 자드락길

주나라 왕이 반한 ‘금수산’
‘제천의 명산’으로 해발 1천m가 조금 넘는다. 금수산은 사계절 아름답지 않을 때가 없지만 그래도 단풍든 산새는 더욱 멋져 보인다.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 선생도 그 모습에 반해 ‘비단에 수를 듯 아름답다’는 말로서 금수산의 아름다움을 평가했다고 한다. 산의 이름이 백운산에서 금수산으로 바뀌게 된 연유다.

금수산은 용담폭포와 선녀탕에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옛날 주나라 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폭포를 보고, 신하들을 시켜 동쪽으로 가서 대야에 비친 폭포를 찾아오라 했는데 바로 그 폭포가 바로 용담폭포와 선녀탕이었다”고 한다.

등산은 상천리 코스를 많이 애용하는 데 용담폭포와 선녀탕을 볼 수 있고, 8부 능선에서는 금수산의 명물 족두리 바위와 독수리 바위를 구경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월악산과 소백산 천문대, 황장산이 눈에 들어온다.

▲금수산

하늘과 사람 이어주는 ‘능강솟대문화공간’
능강솟대문화공간(www.sotae.co.kr)은 윤영호 관장의 수백여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솟대

정적인 작품을 살아 움직일 듯 한 동적인 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전국 명인, 명품, 명소화 대상 3곳 중 한 곳으로 ‘솟대는 우리 인간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하늘을 향해 품는 희망의 안테나’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솟대는 삼한 시대‘소도’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방에 따라 소줏대, 솔대, 별신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솟대

건강을 체험하는 곳 ‘약초생활건강’
약초생활건강(www.yakcholife.com)에선 ‘자연에서 자연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제천에서 나는 약초를 이용해 학교,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연염색, 약초 주머니 만들기, 약초 비누 만들기, 스킨로션 만들기, 약초 베개 만들기, 천연 방향제 만들기, 천연 연고 만들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체험장 아래 나비 모양의 다리를 건너면 마을 공동체로 운영하는 ‘제천 산야초을’(http://sanyacho.go2vil.org)이 나온다.

인절미 떡메 치기를 비롯해 약초떡 만들기, 유기농 쌈채 채취, 약초 캐기, 옥수수 따기, 고구마 캐기 등 전통 체험과 농사 체험 재미에 빠져볼 수 있다.

체험을 하고 난 뒤에는 산야초 백반, 한방 백숙, 한방 수육, 삼겹살 숯불구이, 두루치기 등이 구미를 당긴다.

▲약초생활건강 염색체험

제천 한방산업 컨트롤 타워 ‘한방엑스포공원’
‘2010제천국제한반바이오엑스포’를 위해 조성한 것으로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 전시판매장, 엑스포시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방생명과학관에선 우리의 신체, 질병의 역사, 한의약의 원리·진단,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다. 한방진료체험관에선 한방 발마사지, 약초 향기 주머니 만들기, 약초비누 만들기 등과 같은 한방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1,000원을 내고 침, 뜸, 부항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사상체질진단과 건강상담 등은 무료다.

약초탐구관은, 해외기증약재(광물, 동물)와 동의보감 약재를 전시하고 있고, 자연탐구학습은 물론 약초해설사를 통해 약초의 효능을 익힐 수 있다.

▲한방엑스포공원 한방생명과학관

무병장수 꿈 이끄는 ‘한방명의촌’
제천에서 생산되는 각종 한약재와 자연환경을 이용해 무병장수의 도시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한방명의촌(www.kfmv.kr)은 ‘한방체험’ ‘난치성 치유’ ‘비만·아토피 치유시설’ 등 3개 분야로 특화돼 있다.

현재 봉양읍 명암리와 옥전리에 제1한방명의촌과 제2한방명의촌이 들어서있다. 제1한방명의촌은 한방체험프로그램이 중심이며, 한방진료관과 탕제실, 좌훈실, 기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제2 한방명의촌은 난치성 질환 치유전문시설로 양생치유와 자연요법으로 암과 희귀병을 다스린다.

내년 1월 운영에 들어가는 제3한방명의촌은 한방진료·물리치료·탕약을 제조할 수 있는 한방진료관(450㎡)과 명상체험실·연구개발실 등으로 활용될 건강체험실(300㎡)을 갖추게 된다.

▲한방명의촌

건강을 제조하는 산야초 마을
금수산 자락에 있는 마을로 해마다 1만여 명이 찾는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는 금수산 자락에서 채취한 각종 약초를 가지고 두부와 인절미 같은 떡을 만들어 먹고, 몸에 이로운 비누와 연고, 한방차, 베개, 화장품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여기서 만드는 두부는 옛날 시골에서 하던 방식을 그대로 따른다. 물에 불린 노란 콩을 맷돌에 갈아, 콩물을 만들어 무쇠 솥에 넣고 팔팔 끓인 다음 망에 부어 거른다. 이어 간수를 넣어 두부를 만든다.

약초 주머니, 약초 베개, 약초 비누, 약초 화장품, 약초차 만들기 등은 어른들이 좋아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황기와 당귀 등을 넣어 만든 약초향 주머니는 방향제로 인기가 높다. 며칠 묵고 싶은 사람들은 민박도 할 수 있다.

▲한방명의촌

울고 넘는 박달재
제천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다. 원래 이름은 ‘이등령’인데, 조선 중엽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박달’이라는 경상도 선비와 제천 평동리 살던 금봉이라는 처자의 이루지 못한 애절한 사랑으로 인해 박달재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박달재 고개에 오르면 박달과 금봉이가 애틋한 정을 나누며 서 있는 동상을 볼 수 있다.

▲박달재 - 박달가 금봉

요즘 박달재에 터널이 뚫려 10분이면 지나가지만, 옛날에는 박달재와 다릿재를 걸어 넘으려면 며칠이 걸렸다고 한다. 게다가 고갯길이 험하고, 박달나무가 우거져 있어 호랑이 같은 산짐승과 행인의 봇짐을 빼앗는 도둑들이 많아, 박달재를 넘어야 하는 새색시는 두 번 다시 친정에 가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박달재를 넘어 시집가는 새색시들은 다시올 수 없는 길을 가야하기에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울고 넘는 박달재’가 된 이유다.

가톨릭 성지 ‘배론’
가톨릭 성지로 배론(舟論)이란 이름은 지형이 배 밑바닥과 같이 생겼다는 데서 유래했다.

1801년 천주교인들에 대한 박해(신유박해)가 시작되자 많은 천주교인들이 배론으로 숨어들어 옹기 만들어 팔면서 삶을 이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유학생 중 한명인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 신부가 된 최양업의 분묘가 있다.

배론성지는 공원처럼 잘 꾸며져 둘러보기에 좋은데, 성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입구에서 안내를 받으면 된다.

▲배론 성지

☞ 강진서 천년 고려청자의 비색에 취하다!

☞ ‘지혜의 눈’찾아 떠나는 네팔 카트만두

☞ 상상력 자극하는 휴양지 ‘랑카위(Langkawi)’

☞ 자유와 평화에 대한 열망 ‘캄파섬 존 레논 벽’

알프스 절경에서 펼치는 클래식 카 레이스

‘청정수도’ 곡성으로 힐링 여행

서천군, 하계 휴가철 피서지 쓰레기 관리대책 추진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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