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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골다공증 환자 4년간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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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골다공증 환자 4년간 2배 증가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0.07.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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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자 74만 명... 연평균 13%씩 늘어

관절 조심하세요! 방송 광고에서 흔히 들어왔던 목소리였다. 하지만 빈말은 아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골다공증’ 진료환자가 2005년 45만 명에서 2009년 74만 명으로 늘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13%씩 증가한 것이다.

성별 진료환자는 2009년 기준으로 남성이 52,487명, 여성은 687,524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3.1배 많았다. 하지만 남성 환자는 최근 4년간 2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경각심이 요구된다.

연령별 진료환자 추이는 40 대 이하에서는 매년 조금씩 줄어들거나 변화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60대~70대에서는 급격히 증가하고, 50대와 80대는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53만 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72.2%를 차지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5년 896억 원에서 2009년 1,462억 원으로 1.63배 가량 증가했다.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5년 613억 원에서 2009년에 1,009억 원으로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송영득 교수는 골다공증의 발생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골격계의 노화현상이고 뼈의 노화는 50대 이후 급격히 진행돼 60대에 골다공증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골다공증 환자의 급증 양상은 선진국에서 이미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교수는 이어 “골다공증으로 척추뼈의 강도가 약해져 여러 군데에 미세한 압박골절이 발생하면 몸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등이 굽고 허리가 휘어지기도 한다”며 “이는 만성통증과 자세의 불균형, 운동장애 등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심폐기능에도 이상을 가져올 수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성은 남성에 비해 골격계가 약해 골다공증이 10~20년 빨리 발생하고 60, 70대 여성 층에서 골다공증이 훨씬 더 많아 보인다”며 “80대에서는 남성의 노인성 골다공증도 많이 증가되지만 초고령 인구가 아직 많지 않아 남성 골다공증은 큰 문제가 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 칼슘과 비타민D 섭취를 통해 뼈의 건강과 강도를 유지시켜야 한다”면서 “적당한 일광욕은 비타민D 합성을 촉진시키므로 도움이 된다. 50세 이후 여성은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좋은데, 일단 진단이 되면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일상생활에서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6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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