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현정 기자] 기말고사도 끝나고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시험기간 쌓인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말끔해 해소시켜줄 만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갯벌이 어떨까.
진흙을 뭉쳐 마구 던지며 그위에서 뒹굴고, 조개를 캐며 재미있게 놀다보면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 아이들의 신나는 여름 놀이터 갯벌로 가족여행을 떠나보자.
고창 만돌 갯벌체험장 & 하전 갯벌체험장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고창의 청정 갯벌은 아이들과 함께 떠날 수 있는 최고의 생태 여행지다. 갯벌 위로 쪼르르 기어가는 게도 만나고 바지락도 캐면서 추억 한가득 담아 올 수 있다.
알이 굵은 바지락을 캐는 순간 ‘심봤다’고 외치는 순간 시원한 바닷바람에 마음 속까지 시원해 진다. 눈은 서해 낙조에 반하고 입은 맛있는 먹거리에 호강하고, 별이 총총 빛나는 고창 바닷가에서 보내는 여름휴가는 잊지 못할 영원한 추억이 된다.
* 만돌갯벌체험장
만개의 굴뚝이 서있다는 만돌. 이곳 만돌 갯벌 체험 학습장은 일반 갯벌이 아닌 바다와 섬, 바위가 어우러져 빼어난 주위 경관이 두 눈과 두 가슴을 설레게 한다.
명사십리의 긴 백사장과 해수모래찜, 갯벌 위 외죽도는 만돌 갯벌 체험장의 자랑거리다. 외죽도는 섬에 대나무가 무성하여 ‘대섬’이라는 말과 섬이 크게 보인다고 해서 ‘대섬’이라 불렸다는 말이 전해진다. 한자로 지명을 표기하면서 죽도라 부르게 되었고, 안쪽은 내죽도 바깥쪽은 외죽도라 부른다.
천일염, 조개잡이, 고기잡이, 갯벌버스타기 체험 등 체험거리가 가득해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동심에 빠져들게 한다. 체험 프로그램들은 일반형, 단체형, 숙박형 등으로 나뒤어 체계적인 체험이 가능하고 직접 잡은 조개는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다.
체험장에서는 미리 손질된 조개를 준비해 둬 체험을 마친 관광객이 맛 볼 수 있다.
▶ 만돌갯벌체험장 주소고창군 심원면 만돌리 690-27 / 문의 063-561-0705
* 아름다운 하전 갯벌체험장
하전마을은 10km의 해안선과 접해 1200여ha의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 마을. 연간 4,000톤의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어 전국 최대 바지락 생산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하나로 선정돼 독특한 갯벌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하전마을에서 갯벌택시를 타고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을 달리며 폐 깊숙이 바다향기도 마셔보고,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서 바지락도 캐보며 갯벌 축구나 갯벌 줄다리기 등을 하다보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자연스레 에너지도 재충전된다.
▶ 하전갯벌체험장: 주소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709-1 / 문의 063-563-0117
살아있는 갯벌체험장 순천 ‘거차뻘배체험장’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거차뻘배체험장’은 생태, 교육, 감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갯벌체험의 명소다.
거차뻘배체험장은 뻘배타기, 꼬막캐기, 칠게잡기, 짱뚱어잡기, 갯벌미끄럼틀타기 등 다양한 갯벌생태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5월 20일 개장한 뻘배체험장의 체험 가격은 고등학생 이하 7000원, 대학생 이상 성인은 1만 원이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 소지자는 1회에 한해 현장 접수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문의 거차뻘배체험장 010-3865-5734 / 순천놀러와(www.nolowa.kr) 061-811-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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