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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계곡은 힐링 오하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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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계곡은 힐링 오하시스!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3.07.06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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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시름을 잊다!

[투어코리아= 이태형 기자] 계곡은 사람들에게 힐링 오하시스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시원한 계곡을 찾아 발을 담그고, 오순도순 얘기 나누다보면 ‘하루 해가 참 짧구나!’ 할 정도로 재미가 있다.


그 재미에 일부러 계곡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계곡을 찾아본다.

동두천의 무주구천동 ‘탑동계곡’

경기 동두천 시내에서 동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 해발 737m의 왕방산이 솟아 있다.

왕방산이란 이름은 '왕이 방문한 산'이라는 뜻으로, 972년(고려 광종 23년) 도선국사가 수행할 때 광종이 친히 행차해 격려한 후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왕방산과 그 북쪽으로 뻗은 국사봉(754m) 사이로 6km에 걸쳐 흐르는 골짜기가 바로 탑동계곡이다. 탑동이라는 이름은 인근에 고려 말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과 석불이 있었다고 해서 일컫는 것으로, 삼층석탑은 일제강점기 때 유실되고 지금은 석불만 남아 있다.


탑동계곡은 ‘동두천의 무주구천동’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경관이 아름답다. 긴 계곡을 따라 낭바위, 아들바위, 층대바위, 줄바위, 소하천 등 온갖 형상의 암반과 석벽, 기암괴석이 이어진다. 탑동계곡의 상류 지역은 왕방계곡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왕방폭포 때문이다.


왕방산 서쪽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3km쯤 내려온 지점에 위치한 왕방폭포는 울퉁불퉁한 기암절벽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자태가 우람하면서 험상궂으며 한여름에도 오싹할 만큼 시원스럽다.

산새와 친구 되는 ‘조무락 계곡’

경기도 가평은 산이 높고 많다보니 계곡도 부지기수다.


조무락계곡이 위치한 곳은 가평군 북면 제령리로 외진 곳 이다보니, 계곡의 존재를 알고 이용해본 사람들이 아직은 그리 많지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조무락(鳥舞樂)은 ‘산새들이 춤추고 노래할 만큼 산수가 빼어난 곳’으로 불릴 만큼, 경치가 특출한 곳이다.


계곡은 양쪽으로 1,000m가 넘는 석룡산(1,150m)과 화악산(1,468m)을 끼고 있어 숲이 우거진데다 계곡 수량까지 풍족해 호젓한 시간을 원하거나,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찾으면 만족할 것이다.


계곡에는 등산객들의 안전한 산행과 마음의 치유를 위해 쌓아 놓은 돌탑들과 ‘복호등폭포’를 볼 수 있는데, 특히 복호등폭포는 20m 높이에서 쏟아진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혀 일으키는 물보라가 아주 시원하고 볼만하다.

▲복호동폭포

폭포 아래쪽으로는 여러 개의 소(沼)가 있어 발을 담글 수 있고, 계곡 상류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차갑다.

천불동 계곡의 축소판 ‘입구지계곡’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옥천면의 경계에 우뚝 솟은 유명산의 여러 골짜기 중 최고의 절경을 뽐내는 곳 중 한곳이다.


계곡 곳곳에는 기암괴석과 깊은 웅덩이, 크고 작은 폭포가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검푸른 빛을 띤 마당소, 용소, 박쥐소 등이 발길을 멈추게 하고, 설악산 천불동 계곡의 축소판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옛날에 비가 오지 않아 농심을 애태우는 날에는 용소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유명산 일대에 축산 농가가 없다보니 계곡물도 아주 맑다. 투명한 물속을 들여다보면 버들치 등 일급수 어종이 제 세상 만난 듯 휘젓고 다닌다.


등산을 즐기기에도 좋다. 주계곡 오른쪽에 드리운 산길로 1시간 20분쯤 오르면 유명산 정상이고, 정상에서 계곡을 따라 2시간쯤 내려오면 주차장에 닿는다.

몽골문화를 덤으로 즐기는 ‘비금계곡’

비금계곡은 경기 남양주시의 ‘수동 국민관광지’ 상류에 위치해 있다.


숲이 우거져 그늘이 많고, 물 깊이가 무릎 정도에 불과해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의 물놀이 장소로 아주 좋은 곳이다.


계곡 아래쪽 가족 쉼터에는 평상 26개가 설치돼 있는데, 크기는 가로, 세로 2미터로 4인 가족이 이용하기에 좋다, 선착순 대여하고 있으며, 사용료도 저렴해 한 개당 하루 5천 원을 받는다.


계곡에서 쉬는 게 실증이난 사람들은 계곡 입구 쪽에 있는 ‘몽골문화촌’을 방문하면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몽골문화촌은 입장료는 받지 않고, 공연 관람 때 어른 5천 원, 아이 2천500원을 내면된다.


또한 몽골문화촌에는 몽골 유목민의 이동식 전통 가옥인 ‘게르’가 있는데, 중앙에 마련된 대형 게르의 몽골문화전시관에서는 사냥 도구와 전통 의복, 생활용품, 악기 등 여러 가지 물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몽골민속예술공연장과 마상공연장에서는 몽골인들이 직접 공연을 보여주고, 몽골문화촌 앞쪽 승마장에서는 승마체험을 해볼 수 있다.

물장구 치고 고기 잡고 ‘석산계곡’

석산계곡은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홍천군의 경계 지점인 단월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골이 깊고 하늘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에도 서늘한 냉기가 흐른다.


계곡은 깊은 곳이라고 해봐야 어른 허리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는 아이들도 물놀이하기가 참 편하다,


물놀이를 하면서 다슬기나 꺾지, 메기 종류 같은 물고기도 잡을 수 있다.


여름밤에는 엉덩이에 반짝반짝 불을 켜고 날아다니는 천연기념물 반딧불이가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한다.
계곡 주변에는 잡다한 물건을 파는 가게와 펜션이 있고, 야영장이 있어 텐트를 치고 밤을 보낼 수도 있다.

트레킹 천국 ‘용소계곡’

강원도 홍천의 7경으로 내촌면에 위치해 있다. 계곡은 길이가 13km 정도 되는데, 우거진 숲 사이로 소와 너래 바위(넓고 평평한 바위를 가리키는 강원도 사투리), 폭포 등이 이어지고 계곡 양 옆으로는 아름다운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다.


또한 용소계곡은 오랜 기간 자연휴식년제에 묶여 있었고, 사람이 살지 않다보니 숲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용소계곡은 특히 백우산과 연계한 트레킹을 하기 좋은 곳이다. 계곡을 따라 가는 트레킹은 군유동을 출발해 경수마을을 거쳐 두촌면으로 내려가는데 4시간 조금 넘게 걸린다.


계곡에선 절터와 고려 때 수타사에서 세웠다는 1.4미터 높이의 3층 석탑 한기를 볼 수 있는데, 옛날에 관에서 옮기려고 했지만 호랑이가 나타나 방해하는 바람에 옮기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계곡에는 신라 마지막 세자인 ‘마의태자 길’을 걸어볼 수 있는데, 마의 태자는 1000년전 망국의 한을 품고 이 길을 지나 인제를 거쳐 금강산에 들어갔다고 한다.

여름철 계곡 이용시 주의할 점

여름철 계곡을 이용할 때는 인근 시군의 기상 상황까지 파악하는 게 좋다. 국지성 강우가 많이 내려 계곡 하류에서는 햇볕이 쨍쨍하지만 상류 쪽에 소나기가 내리면 불어난 물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계곡에서 야영할 때는 물가보다는 지대가 높으면서 평탄하고, 물이 집중 적으로 흐를 수 있는 곳을 피해 텐트를 설치해야 한다.

▲원각사 계곡:북한산국립공원 중에 가장 외진 곳에 위치한 양주시 원각사계곡은 찾는 이가 적어 어느 계곡보다 호젓한 맛이 일품이다

물이 불어 무릎 이상 차면 계곡 건너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계곡의 탁류 속에는 물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큰 돌덩이들이 함께 굴러 내려오는 경우가 많아 맞으면 큰 부상을 당하게 된다.


자칫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급류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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