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오는 6일부터토요일엔지하철 1~8호선에서도 자전거를 휴대하고 승차할 수 있게됐다. 그간 코레일 등 일부 구간에서는 토요일 자전거 휴대승차가 가능했으나 혼잡도가 높은 서울지하철은 시민 불편을 우려해 자전거 휴대승차를 허용하지 않았다.
서울시 교통본부는 이에 6일부터 토요일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도 자전거를 휴대하고 승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주말 지하철을 타고 시외곽 또는 근교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됐다.
특히 한강 등 자전거도로와 먼 곳에 거주하는 시민의 경우에는 일요일 하루 만에 자전거만을 이용해 라이딩을 다녀와야 한다는 부담에 자전거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앞으로는 토요일 하루 충분히 라이딩을 즐기거나 토·일요일을 이용해 1박2일 여유 있게 자전거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에 승차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자전거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역사 출입구 계단에 자전거 경사로를 확충하고, 전동차 개조 및 게이트 개선, 자전거 보관시설 등을 연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 시내 1~8호선 277개 역사 중에 자전거 경사로 42개역, 개방형 게이트 158개역, 자전거 보관시설 9개역(180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자전거 거치가 가능하도록 개조된 전동차 총 40편성 80량이 운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이번 주말부터 자전거 휴대승차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여 지난달 각 역사에 설치되어 있는 자전거 경사로·개방형 게이트·자전거 보관함·전동차 개조차량 등에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보완 및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에는 맨 앞칸이나 뒷칸에 마련된 △자전거 승차 전용칸을 이용하고 △다른 승객과 부딪히거나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자전거 동호회·자전거 패트롤 등과 함께 ‘자전거 휴대승차 에티켓지키기’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휠체어·유모차 진출입용 ‘넓은 개찰구’ 이용하기 △역사 또는 열차 내에서 자전거 끌고 이동하기 △열차 내에서는 자전거를 벽면 쪽으로 붙여 세워두기 △내리기 전에 미리 하차 준비하기 등도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시관계자는 “지하철 자전거 휴대승차일 확대로 자전거가 시민들의 여가선용 및 생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아 자전거 이용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운영 결과를 꾸준히 모니터링하여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해 나갈 예정이며, 자전거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을 위해 자전거 휴대승차 에티켓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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