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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강 따라 싹튼 뿌리 깊은 역사도시 중국 ‘하남성(河南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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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강 따라 싹튼 뿌리 깊은 역사도시 중국 ‘하남성(河南省)’
  • 조민성 기자
  • 승인 2013.04.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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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인류 4대 문명 발상지 중 한 곳인 중국 중부 ‘황하강’하류에 자리 잡은 ‘하남성(허난성 He Nan Sheng). 하남성은 기원전 21세기부터 20여 개 왕조가 세워졌었고, 200여명이 넘는 제왕이 이곳에 도읍을 삼았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중국 8대 고도(서안, 정주, 북경, 낙양, 남경, 개봉, 안양, 항주) 중 낙양, 개봉, 안양, 정주가 모두 하남에 있을 정도. 수천 년이 넘는 역사만큼이나 국가급 문화재만 96곳, 소장 문물도 무려 130만점에 달할 정도로 보물급 유물도 상당하다.

 

천혜의 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낙양의 ‘용문석굴’과 안양의 ‘은허’를 비롯해 중국 영화에서 숱하게 만나봤던 ‘소림사’도 하남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국 하남성으로 봄 여행을 떠나보자.

 

▲용문석굴

하남성의 성도 ‘정주’
하남성의 성도인‘정주’는 중국 최초의 왕조 ‘은나라’의 도읍지였던 곳으로, 3,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대 도시다. 고대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한 정주는 은나라의 청동기 유적이 많이 발굴된 지역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소림사와 중국 3대 석굴로 손꼽히는 용문석굴, 중국 10대 명산 중 3위에 오른 운대산 등이 정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다.

 

특히 상대(商代) 유적지는 중국 역사상 최초의 왕조인 은왕조의 실제를 확인, 중국 역사의 기원을 400여년 앞당긴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지다. 또 상고시대부터 근현대에 걸쳐 하남성에서 출토된 13만 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는 하남성박물관도 함께 둘러볼만 하다.

 

▲운대산

‘운대산’무릉도원에서 신선놀음에 빠지다
하남성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는 중국 10대 명산 중 3위에 오른 ‘운대산(雲臺山)’이다.

중국 시인 도연명이 말한 무릉도원의 배경지이자 신선으로 비유되는 위진(魏晋)시대의 죽림칠현이 노닐던 곳으로 알려질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산봉우리 사이에 항상 구름이 걸려있다고 해 ‘운대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그 풍광이 수려해 ‘구름 속의 별장’이라고도 불릴 정도. 기이한 산봉우리와 운무를 바라보다보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최초 지질공원인 운대산은 기이하고 험준한 산세와 깊은 협곡, 협곡을 따라 만들어진 계단과 돌다리, 그리고 그 돌다리 사이를 흘러내리는 폭포,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운대산 협곡 중 ‘홍석협(紅石峽)’은 ‘중국 내 풍광 베스트 3’에 포함될 정도로 뛰어난 경치가 압권인 곳이다. 깊이가 168m인 중국 제일의 기협인 홍석협은 암석 모두 붉은 색을 띄고 있어 중국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정주시 중심가에서 약 98km떨어진 초작(焦作)시에 자리하고 있으며, 자동차로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다.

 

▲운대산

 

살아있는 문화·예술역사 박물관 ‘용문석굴’
‘용문석굴’은 돈황의 막고굴(莫高窟), 대동의 운강석굴(雲崗石窟)과 함께 중국 3대 석굴로 손꼽히는 곳으로, 낙양 시내에서 남쪽으로 14km 떨어져 있는 이하(伊河)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용문산과 향산(香山)의 암벽을 따라 약1.5km에 걸쳐 조성돼 있다.

석회암 절벽에 벌집처럼 크고 작은 구멍들이 촘촘하게 새겨져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며, 석굴 수만 해도 2,345여 개에 달한다. 높이 1m남짓의 작은 구멍부터 석굴암만한 굴까지 설굴 크기도 다양하다.

 

 

▲용문석굴

 

게다가 2,800여 개의 비문, 50여 개의 불탑, 10만 개 정도의 조각상이 남아있어 ‘동방조각예술의 보고’로 불린다.

특히 10만점이 넘는 불상 하나하나의 표정이 각각 다를 만큼 용문석굴은 조각 하나 하나가 정교하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예술성이 뛰어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또 재미있는 것은 용문석굴의 불상들의 생김새가 시대별로 다르다는 것이다. 북위 때의 것이 갸름한 편이라면 당나라 때의 것은 통통하고 복스러워 시대별로 미녀의 기준이 달랐음을 짐작케 한다.

용문석굴 관광지 내 향산에 있는 사찰 ‘향산사’에서는 이하강과 용문석굴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향산에는 두보, 이백과 더불어 당나라 3대 시인 중 한명인 백거이(白居易)의 묘가 남아 있어, 향산사에서부터 백거이의 묘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거닐어 볼 수 있다.

 

▲소림사

중국 무술의 본거지 ‘소림사’
무협지나 중국 영화에서 많이 봐왔던 소림사도 꼭 한번쯤 가볼만한 명소다. 중국의 오악(五岳) 중 하나인 숭산에 자리 잡은 소림사는 중국 무술의 발원지로, 소림사 내에서는 관광객들을 위해 소림 무술공연을 시연,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림사 안에 있는 대표적인 건물은 상주원, 탑림, 초조암, 이조암 등이 있다. 그 중에 탑림에 역대고승들의 부도탑이 247개 있다.

 

소림사는 선종의 발원지로, 성지 순례시 반드시 참배해야 하는 성종 고찰이기도 하다.

 

▲소림사

 

‘선종소림 음악대전’ 환상적!
소림사에 갔다면‘선종소림 음악대전’공연도 함께 즐겨보자.

장이머우 감독이 2억3000만위안의 제작비를 들여 직접 연출했다는 블로버스터급 ‘선종소림 음악대전’은 따로 무대를 설치하지 않고 숭산의 협곡지대에서 자연을 배경으로 물과 나무, 바람, 빛, 돌 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함께 조화를 이룬 작품.

 

 

▲선종소림음악대전

 

협곡 정면에 커다란 두 개의 산봉우리가 있고 이 산봉우리 앞의 넓은 공간이 무대가 돼 자연의 소리를 자연스레 담고 있다.

 

특히 공연에는 약 600명의 소림 무술단 및 소림 승려들이 함께 참여 공연을 펼치며, 방대한 규모와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공연을 선사한다.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룬 무대세트도 인상적이다.

 

공연 내용은 소림사 승려들이 도를 닦고, 무예를 익히며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과감히 위기를 대처하고 나라를 일으켜 세운다는 이야기와 소림사 주변에 사는 목동의 이야기가 적절히 섞인 것이다.

 

공연은 무술뿐만 아니라 선종의 발상지이기도 한 소림사에서 약 7km정도 떨어진 곳에서 펼쳐진다.

 

▲선종소림음악대전

 

삼국시대 명장 관우 무덤 ‘관림(關林)’
‘관림(關林)’은 삼국시대 명장인 관우의 수급(전쟁에서 베어진 머리)이 묻혀 있는 무덤으로, 낙양시 남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중국에는 2개의 관우 무덤이 있는데 한 곳은 이 하남성의 무덤이고 다른 하나는 호북성 당양시의 관릉이다. 관릉에는 관우의 머리 없는 시신이 묻혀 있다고 한다.

관우는 중국의 수없이 많은 역사 인물들 중에도 큰 존경을 받아 신격화 된 인물로, 무예와 재물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때문에 오늘날에도 매년 9는 이곳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관우의 제사를 지내는데 제사 음식만 해도 3천여 가지에 달할 정도로 관우에 대한 중국인의 숭배는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얼마나 관우를 아끼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관우의 머리가 묻혀 있는 곳에는 두 개의 구멍이 나 있는데, 구멍에 동전을 넣어 무예와 재물의 신인 관우에게 집안의 평화와 돈을 많이 벌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청명상하원

 

테마공원 ‘청명상하원’
북송시대의 저명한 화가 장택단의 ‘청명상하도’를 재현한 테마공원으로, 개봉시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다. 송나라 시대의 건축물 400여 채, 50여 척의 배가 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미해 송대 역사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자료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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