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클 대회인 ‘암젠 투어(AMGEN Tour)’가 5월 12일부터 19일까지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돼 해변, 산악, 사막지대, 대도시 등 캘리포니아의 다양한 자연경관을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암젠 투어는 역대 최초로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개막되며, 주행코스 1,158킬로미터, 총 8개 코스로 진행된다.
암젠 투어의 첫 번째 코스는 5월 12일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샌디에이고 에스콘디도(Escondido)에서 시작된다. 이 지역에는 암젠 투어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제가 대회 일주일 전부터 열리며, 당일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대형 스크린을 곳곳에 설치, 본격적인 축제가 진행된다. 첫 번째 코스는 에스콘디도의 여러 와이너리 및 작은 도시들을 주행하는 일정이다.
두 번째 코스는 5월 13일 인랜드 엠파이어의 무리에타(Murrieta)에서 시작되며 캘리포니아 사막지역인 팜 스프링스 서쪽까지 올라가는 일정이다. 무리에타는 무려 50개 이상의 공원이 위치하고 있는 자연의 도시로 연중 온화한 기후 덕분에 경기 참가자들에게 최적의 사이클 환경을 제공한다. 코스가 끝나는 팜 스프링스는 따뜻한 날씨뿐만 아니라 아트 갤러리들로 유명하다.
세 번째 코스는 5월 14일 LA의 팜데일(Palm Dale)과 산타 클라리타(Santa Clarita)에서 시작된다. 이 지역은 최다 암젠 투어 주최 지역 중 하나로 대도시 사이에 둘러쌓인 자연 호수와 예술 마을들을 가로지르는 오솔길을 주행하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네 번째 코스는 5월 15일 산타 클라리타 서쪽에서 센트럴 코스트의 산타 바바라(Santa Barbara)까지 올라가는 코스다. 다육식물, 난초 등을 포함 이국적인 열대 식물까지 살펴볼 수 있는 로터스랜드와 프리즈비, 테니스, 패러 글라이딩 등의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엘링스 파크 등이 주행 코스에 포함돼 있다.
다섯 번째 코스는 5월 16일 산타 바바라 북쪽에서 아빌라 해안(Avila Beach)까지 진행된다. 아빌라는 샌 루이스 오비스포에서 태평양 연안을 따라 이어진 해안으로, 센트럴 코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다. 자전거를 타고 인근 와이너리를 방문 및 와인 시음을 해볼 수 있다.
여섯 번째 코스는 5월 17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시작되는데,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IT 중심 도시다. 또한 새너제이는 아시아 이민자들의 예술, 문화, 요리 등 이민 역사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일본 이민자 타운인 재팬 타운과 베트남 커뮤니티인 리틀 사이공이 매우 유명하다.
일곱 번째 코스는 5월 18일 와인 컨트리 지역인 리버모어(Livermore)에서 시작해 디아블로 산악지역(Mt. Diablo)까지 이어지는 등 다소 거친 주행코스가 포함된다. 리버모어는 250년째 와인을 생산해오고 있는 가장 오래된 와인 컨트리 중 하나로, 미국 전통 와인 생산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 코스는 5월 19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산타 로사(Santa Rosa)까지 이어지며, 이 주행 코스에서는 세계적인 항구 도시인 샌프란시스코의 다양함과 독특한 예술과 문화를 한껏 경험할 수 있다.
헤이트 애쉬베리를 거쳐 재팬 타운 및 차이나타운을 지나 노스 코스트 지역 중심인 산타 로사에 이르게 된다. 소노마 카운티에 위치한 산타 로사는 캘리포니아 유명 맥주 양조장들이 들어서 있는 곳으로, 작은 오솔길 및 풍
광이 자전거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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