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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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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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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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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차 문화를 통해 느끼는 여유의 미학

전통차 문화 보존 및 계승 발전을 위한 제언

외국에서 도입된 커피 등의 확산으로 우리 전통차가 외면당하고 있다. 이에 이명수 의원은 “전통차 문화의 보존 및 계승·발전을 위해 국가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최근 ‘전통차 문화의 보존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발의하는 등 전통차 문화의 보존에 앞장사고 있다. 이 의원은 본지 기고를 통해 “지금이라도 국가가 나서서 우리 전통차문화에 관심을 갖고 보존 및 진흥시켜나간다면, 정서적 측면뿐만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산업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편집자 주-

전통차 문화, 대중으로부터 외면


차는 세계의 음료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 당(唐)나라의 문인 육우(陸羽)가 저술한 다도(茶道)의 고전인 다경(茶經)에 따르면, 기원전 2700년의 신농시대부터 마셨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신농시대 이전부터 차나무가 존재하였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마셨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차문화는 기록상 신라 27대 선덕왕(632~647)때이며, 차가 처음으로 파종된 것은 신라 42대 흥덕왕 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이후 고려시대 때에는 국교인 불교에서 진다의식(進茶儀式)이 있어 차문화가 크게 발전하였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차문화는 고래로부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계승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전통차문화의 전승(傳承)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또한 서구 문물의 유입이 본격화되는 현대로 넘어오며 외국에서 도입된 커피 등이 확산․일반화되는 문화환경의 변질 속에서 우리 전통차와 차문화가 오히려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하게 되면서 전통차문화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전통차문화는 최근 이러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현대인의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새로운 문화 부문으로 대두되고 있어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차문화, 위대한 문화유산


차문화는 단순히 차 그 자체뿐만 아니라 차와 관련된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즉 차를 재배하고 준비하는 과정 및 차를 마시는 예법, 차을 담기위한 다기와 예복 등이 함께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바쁘게 움직이는 현대에서 여유의 미학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차는 예로부터 머리를 맑게 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당뇨와 숙취에 뛰어난 음료라고 하였다. 또한 정신문화적 가치는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나 추석때 통칭되는 차례(茶禮)라는 용어에서 보듯 그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종합예술이면서도 의식과 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민족사

위대한 문화유산일 것이다.

차생활에는 법도가 있고, 의식이 있고, 절도가 있고, 예절이 있고, 일거리가 있고, 기술이 있고, 기교가 있으며, 즐거움이 있고, 예능이 있다. 이러한 경지를 초월하여 달관한 경지에 이르면 다성(茶聖)이요, 다신(茶神)이요, 다선(茶仙)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평소에 차생활을 통해서 얻는 정서적 안정감이나 정신작용에 의한 자기 구현이 바로 철학적 경지인 것이다.


차문화 계승 위한 법적근거 마련


그러나 이러한 전통차문화와 관련하여 아직까지 법적 근거가 없다보니 국가적 차원이 아닌 민간차원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전통차문화가 계승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였다. 헌법 제9조에서도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규정된 바와 같이, 전통문화의 일환인 전통차문화는 국가적 차원에서 계승․발전시켜야 할 우리의 고유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외면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차문화원 및 차교육인증원의 설치·운영, 차문화지도사의 양성, 초․중등학교 및 각 기관에서의 차문화교육 기회제공 등과 같이 전통차문화를 보존하고 진흥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우리 전통차의 대중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고유의 차문화를 발전시키고자 ‘전통차문화의 보존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게 되었다.


차문화원 등 설립 필요성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보다 체계적으로 우리 전통차를 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또한 이 법률에 근거하여 설립되는 차문화원을 통해 국민들은 물론 세계에 우리 전통차 및 예법을 알릴 수 있는 차문화의 전당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기적인 차예절교육을 통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도 정서적 안정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나라보다도 뒤늦게 차문화를 받아들인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자신들의 차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지금이라도 국가가 나서서 우리 전통차문화에 관심을 갖고 보존 및 진흥시켜나간다면, 정서적 측면뿐만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산업으로서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이명수 의원은

◎ 온양중 -대전고-성균관대

◎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 18대 국회의원

◎ (현)자유선진당 대변인

◎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5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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