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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 잦은 여성,손목터널 증후군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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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노동 잦은 여성,손목터널 증후군 '조심'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3.04.06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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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받은 14만여 명 환자 중 80%가 여성

[투어코리아= 김채현 기자] 분당에 거주하는 주부 최선영(54)씨는 몇 주 전부터 손이 묵직하고 뻐근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밤이면 손이 뻣뻣하게 굳는 느낌과 함께 손가락 마디마디가 쑤시는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손을 털거나 몇 번 주무르면 이내 통증이 사라져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는 평소처럼 설거지를 하는데도 뼛속까지 저릿저릿한 느낌에 ‘악’ 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웬만해서는 병원을 찾지 않던 최씨였지만, 이번만은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최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손목터널증후군. 보통 검지와 중지, 약지에 이상한 감각이나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초기 증상으로, 비만이나 당뇨를 갖고 있거나 갑상선을 앓는 이들에게 발생하기 쉽다.

임신 중이거나 폐경을 이제 막 시작한 여성에게도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손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주부들에게 흔한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보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받은 14만여 명의 환자 중 80%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험한 것은 이런 손저림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인대가 손에서 팔로 이어지는 신경관을 눌러 압박하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강남중앙병원 황순호 원장은 “초기에는 손이 저리거나 손바닥이 뻐근한 느낌이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손바닥 안쪽 근육이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손에 힘을 주거나, 물건을 잡는 일도 힘들 수 있다”고 말한다.

단추를 잠그거나 젓가락질이 힘들 정도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 자가진단을 통해 확인해 볼 수도 있다.

먼저 양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린 채 손등을 맞대고 1분 정도를 유지해보자. 이때 손가락과 손의 감각에 이상을 감지하거나 통증을 느낀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손목터널이 압박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사를 할 때는 양손을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고, 걸레나 행주를 쥐어짜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체를 옮길 때는 손아귀에 과도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사용해야 할 때면 손목이 너무 꺾이지 않도록 조심하자. 무엇보다도 틈틈이 손목과 손가락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손목을 천천히 돌리거나 털어주고, 깍지를 낀 채로 앞으로 쭉 펴는 동작으로 손목 근육과 인대를 단련시키면 도움이 된다.

다행히 초기에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한다면 손 사용을 줄이고 1~2주간 부목으로 고정할 수 있다. 통증이 있다면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거나, 손목터널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아 증세를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만약 3개월에서 6개월간의 비수술적 치료에서도 호전되지 않고 악화된다면 수술이 최선책이다.

수술은 눌린 인대를 잘라내어 신경관을 넓혀주는 것으로 부분 마취와 절개로 비교적 간단한 시술에 속하며 결과도 좋은 편이다. 물론 수술 전에는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과 마취의 위험도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강남중앙병원 황순호 원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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