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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경치 즐기며 역사문화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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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경치 즐기며 역사문화 체험'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3.1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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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8곳 선정

[투어코리아= 유경훈 기자] 문광부가 우수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를 새롭게 발굴,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걸으면서 우수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8곳을 선정, 18일 발표했다.

▲ 서울 마포 난지생명길 하늘공원 가는길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8곳은 ▲역사문화길에 '성주 가야길', '진주 비단길', '진도 아리랑길' ▲종교문화길에 아름다운 순례길 6~7코스 ▲테마여행길에 '마포 난지생명길', '백령 구경길', '포천 한탄강 어울길', '가거도 샛개제길' 등이다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문광부가 지난 1999년부터 자연경관이나 역사․문화 자원이 뛰어난 길 가운데 도보 여행객들이 가볼 만한 곳을 지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 한양도성, 해남 땅끝 길,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의 토지길, 안동 유교문화길, 해파랑길 등 전국에 39곳이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문광부는 이번에 선정된 문화생태탐방로에 대해 탐방로 조성 및 안내 체계 구축, 홍보 등의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탐방로 주변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굴, 문화적․친환경적인 탐방로를 만들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탐방로 관계 전문가들로 ‘탐방로 자문단’을운영, 탐방로 조성 유지 관리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탐방로별로 특화된 주제들을 발굴,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해 해당 탐방로가 명품 도보 탐방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경북 성주 향교

특히, 올해부터는 이미 지정된 탐방로에 대해서도 전문가 평가 및 자문 등을 거쳐 우수 탐방로는 적극적으로 육성하되, 도보여행자들의 이용이 많지 않고 관리도 소홀한 탐방로에 대해서는 지정을 취소함으로써 향후 지역의 무분별한 탐방로 조성을 지양해 나갈 계획이다.

탐방로별 상세 노선은 녹색관광홈페이지(www.녹색관광.kr)나 '두발로' 앱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3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다음과 같다.


◆ 경북 성주 가야길(12km)= 성주는 고대 성산가야의 중심도읍지이자 고려에서 조선중기까지 약 600년간 경산부(성주목)-오늘날의 대구와 김천, 구미, 칠곡, 고령 일원을 관할-가 있었던 행정, 문화, 생활의 중심지로 고택, 향교, 재실, 민속마을, 석탑 등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만나볼 수 있는 보물 같은 길이다.

▲ 경북 성주 고택 만산댁,배리댁

성주읍내에서 이천 제방길을 따라 걸으면 한개마을을 만나게 되는데 이 마을은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지정된 전통 민속마을로 경주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양반촌 원형이 남아있다.

▲ 경북 성주 성밖숲

◆ 경남 진주 비단길(11.3km)= 진주 비단길은 진주성과 남강으로 대표되는 경남 진주의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과 비봉산과 선학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숲길과 산촌마을의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게 되는 길이다.

▲ 경남 진주 비단꽃길 진주성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한 길은 유유히 흐르는 남강변을 거쳐 진주성 일대를 돌아본 후 진주 중앙시장을 경유해 강이식 장군을 기리는 봉산사를 지나 비봉산 숲길로 접어든다.

▲ 경남진주 비단꽃길 비봉산길

가벼운 산책로 스타일의 숲길과 임도로 이어지는 비봉산 숲길은 쉬 찾아볼 수 없는 산촌마을의 고즈넉한 풍광 속으로 흘러들어간 후 선학산 정상의 아름다운 전망 조망점으로 탐방객을 이끈 후 다시 출발점으로 데려다 놓는다.

◆ 전남 진도 아리랑길(17km)= 진도 동북쪽의 다양한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만나볼 수 있는 길로 진도읍을 출발해 산 넘어 사천마을 사람들이 읍내를 오갈 때 걸었다는 옛길을 걸어 삼별초 기념공원과 운림예술촌에 다다른다.

▲ 전남 진도 아리랑길2 쌍계사 활엽수림길

진도관광의 핵심 중 하나인 운림산방과 도선국사가 1200년 전에 창건했다는 쌍계사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쌍계사활엽수림 사이로 난 오솔길을 걸어 진도의 진산인 첨찰산 봉수대에 오른다.

봉수대까지 오르는 길이 살짝 힘이 들 수 있지만 첨찰산 봉수대는 360도로 펼쳐지는 멋진 파노라마 풍광으로, 도보여행자들의 쌓였던 피로를 깨끗이 날려버린다.

◆ 전북 김제 아름다운 순례길 6~7코스(24.3km)=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형상과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모악산 자락의 다양한 종교역사 문화자원을 선형으로 묶은 길이다.

▲ 전북 김제 순례길 7코스 금산사

전북도에서 조성한 아름다운순례길의 6코스와 7코스에 해당하는 이 탐방로는 근대화 과정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금구면 소재지를 지나 고즈넉한 숲길 넘어 있는 귀신사를 거쳐 국내 최대 높이의 소조불상인 미륵장육삼존불의 금산사와 구한말에 건립된 금산교회, 수많은 성직자를 배출한 수류성당에 이른다.

▲ 전북 김제 순례길 7코스

다양한 종교문화자원이 탐방객들을 순례의 즐거움 속으로 안내한다.

◆ 서울 마포 난지생명길(14km)= 마포 난지생명길은 쓰레기 매립지라는 오명을 벗고 생태공원으로 새생명을 얻은 난지도와 월드컵공원 일대의 주요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도록 엮어낸 길이다.

▲ 서울 마포 난지생명길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마포자원회수시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월드컵공원전시관 같은 뛰어난 볼거리와 체험시설들이 하나의 탐방로로 엮임으로써 누구나 부담 없이 이 일대의 다양한 생태, 문화 자원을 손쉽게 탐방할 수 있게 되었다.

▲ 서울 마포 난지생명길 메타쉐콰이어길(이남희)

지하철 6호선 월드컵공원역을 출발해 원점 회귀하는 루트여서 접근성도 매우 높다.

◆ 인천 옹진군 백령 구경길제1~3경길(19km)=백령 구경길이 조성되는 백령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속한 섬으로 서해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_심청각

고려의 충신 이대기가 ‘늙은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한 백령도는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 때문에 아직도 원시의 자연경관이 곳곳에 남아 있다.


제1경길은 북녘과 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용기원산과 진촌리의 마을을 지나 심청각, 동키부대 우물, 패총 등의 곁을 지난다.


제2경길은 완만한 걷기코스로 백령도의 동북쪽 해안선을 따라 분포된 해변과 포구, 사자바위 등을 만난다.
제3경길은 고봉포구에서 두무진으로 이어지는 해안로를 따라가는 길로 철책 넘어 바다경관과 북녘이 조망된다.

◆경기 포천 한탄강 어울길(18km) =포천을 관통하는 한탄강에는 매우 희귀한 현무암 주상절리대가 곳곳에 위치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 경기 포천 어울길 화적연

포천 한탄강 어울길은 대교천 현무암협곡을 시작으로 수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화폭에 담고, 시를 짓던 화적연을 경유한다.

▲ 경기 포천 어울길 비둘기낭

또한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끼고 있어 술을 먹고는 가지 말라고 했던 멍우리 주상절리대까지 한탄강 어울길은 수없이 많은 얼굴로 다양한 변주를 이뤄낸다. 이 길의 마지막은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장소로 이름 높은 비둘기낭이 장식하며 피날레를 이룬다.

◆ 전남 신안군 가거도 샛개제길(10.9km)=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독실산(639m)을 중심으로 솟은 가거도는 섬 전체가 산림지역이어서 매우 독특한 야생 난대림 숲길을 경험하게 된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 독실산 난대수림

가거도 샛개제길은 오랜 풍파를 통해 만들어진 해식절벽과 기암괴석, 희귀 동식물 등이 서식하는 생태환경이 일품인 구간으로 이뤄졌다.

▲ 전남 신안군 가거도도 구곡앵화와 빈주암

해양성 원시난대림을 지나면서 내려다보는 서해의 망망대해는 이국적인 느낌과 함께 큰 감흥을 준다. 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진다는 가거도 노을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으로 알려져 있는데 샛개제길에서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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