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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보석같은 아름다움이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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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보석같은 아름다움이 곳곳에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3.06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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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물의 고장’ 경기도 양평에는 용문사의 ‘천년 은행나무’를 비롯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시골 소년과 도시 소녀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의 배경이 된 ‘황순원 소나기 마을’, 그리고 정감 넘치는 ‘양평 5일장’ 등 볼거리가 즐비하다,


서울 용산역이나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전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어 기차여행 등 주말 여행코스로 제격이다. 게다가 여행지 곳곳에 펜션이 잘 갖춰져 있어 체류형 관광을 즐기는데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천년 은행나무
살아있는 화석 용문사 천년 은행나무

용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천년이 넘은 고찰로 용문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용문사에는 주문과 불사리탑, 미륵불 등 볼거리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대웅전 앞을 지키고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는 수령이 1100년을 넘겼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이 은행나무는 수많은 세월을 버텨온 만큼 모양새가 남다르고, 간직한 사연도 많다.

우선 이 은행나무는 덩치가 크고 우람해 마치 ‘대장군‘을 보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키가 62m로 무척 크고 밑 둥 둘레는14m에 이른다. 크기만 놓고 보면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이고, 우리나라에 자라는 모든 나무들 중에서도 키가 가장 크다고 한다.

▲눈 덮인 용문사

은행나무에는 태생과 관련한 전설도 거창하다. 그중 하나는 신라의 마지막 세자인‘마의 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에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금강산으로 들어가던 길에 심었다는 설이 있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은행나무 지팡이를 꽃아 놓은 게 싹이 자라 지금 크기로 성장했다는 설이 전하고 있다.

또한 이 은행나무는 불사조와도 같은 이름이 붙어 있는데, 1907년 정미의병과 6.25때 용문사가 전소되는 피해

를 당하는 가운데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해서 천왕목(天王木)으로 불리기도 한다.이 은행나무가 신비한 것은 이뿐이 아니다. 이 은행나무는 예부터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나려고 할 때마다 소리를 내어, 그 징조를 미리 알리는 영험함을 지녔다고 한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이 은행나무에 정3품보다 높은 벼슬인 당상직첩(堂上職牒)을 하사했다고 한다. 최근 100년 안에 보인 징조로는 고종이 승하했을 때 커다란 가지 한 개가 부러졌고, 8·15광복, 6·25사변, 4·19나 5·16 때에도 이상한 소리를 냈다한다.

사춘기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 ‘황순원 소나기 마을’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은 황순원 선생의 문학 세계를 현실로 체험하는 곳이다.


소나기 마을은 서종면에 위치하고 있고 있는데, ‘소나기’ 작품이 집필되던 1950년대 농촌 풍경과 문학적 향취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소나가 마을 문학관

소나기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황순원 문학관이 눈에 띈다. 원뿔 모양의 지붕은 소설 속 소년 소녀가 소나기를 피했던 수숫단을 쏙 빼닮았다.

문학관 안에는 선생이 집필 활동을 하던 서재를 그대로 재현했고, 선생의 졸업 앨범과 책장, 육필 원고 등 선생의 유품과 유물들도 전시해 놓는 등 선생의 문학 세계와 인생을 고스란히 되살렸다.

소나기 광장에는 노즐을 통해 인공적으로 소나기를 만드는 시설과 수숫단을 여러 개 만들어 놓아, 관람객들은 소설 속 소년 소녀들처럼 수숫단 속으로 들어가 비를 피하는 장면을 재연해 볼 수가 있다. 문학관 주변으로는 산책 코스가 조성돼 있어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다.

▲소나기마을 야경

곤충 지식발전소, 곤충전문박물관
옥천면으로 여행길을 잡으면 국내외 곤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곤충전문박물관이 나온다.


이 박물관은 신유향 경희대 명예교수가 10년 동안 양평에 살면서 채집한 곤충을 기증해 개관한 것으로,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 등 옛날에 시골 풀밭에서 흔히 보았던 곤충과 해외 각국의 진귀한 나비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곤충박물관

전시관에서는 곤충의 탄생에서부터 생김새, 겨울나기 등 곤충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고, 곤충 퍼즐 맞추기와 함께는 살아있는 곤충들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영상학습실에서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3D 캐릭터와 접목시킨 다큐멘터리로 감상할 수 있다.

곤충박물관 옆에는 양평 생태학습장이 있는데, 하수처리 과정을 한 눈에 보는 견학로와 생태연못, 남한강을 감상하는 전망대가 있어 환경체험 장소로 제격이다.

▲곤충박물관

네발로 달리는 열차 ‘레일바이크’
용문면 삼성리에 가면 두발로 굴러 철로 위를 달릴 수 있는 레일바이크를 타 볼 수 있다.

양평 레일 바이크(www.yprailbike.com)는 1시간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데 왕복 6.4㎞의 거리를 1시간 20분 정도에 주파할 수 있다.

레일 바이크가 달리는 철로는 한쪽에 흑천이 흐르고, 다른 한쪽으로는 칠읍산이 있어 산과 개울을 동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레일바이크는 2인승(2만 원), 4인승(2만9,000원)이 운행된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두물머리’
양수리에 있는‘두물머리’는 청춘들의 데이트코스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곳으로, 유유자적 흐르는 강변을 따라 산책하며 사랑을 키우며 자연의 정취를 흠뻑 취해볼 수 있다.


특히 400년 된 느티나무와 이른 아침 물안개 피는 모습이 아름답다보니, 드라마 촬영이나 출사 장소로도 많이들 찾고 있다.

한편 양평에서는 봄이 되면 입맛 돋우는 ‘용문산 산나물 축제’(5월 9일~12일)가 열린다. 시골에서 산에서 뜯던 바로 그 자연산 산나물을 직접 채취하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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