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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생태도시 '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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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생태도시 '양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2.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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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닿는 곳마다 풍광 볼거리 놀거리 '풍성'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물의 고장’ 경기도 양평은 용문사 천년 은행나무를 비롯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시골 소년과 윤초시댁 손녀의 사랑 이야기 현장인 ‘황순원 소나기 마을’, 시골 정감이 묻어나는 ‘양평 5일장’ 등 볼거리, 놀거리들이 즐비하다.

서울 용산역이나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전철을 타고 쉽게 갈 수 있어 기차여행 등 주말 여행코스로도 제격이다.게다가 여행지 곳곳에 펜션이 잘 갖춰져 있어 체류형 관광을 즐기는데도 손색이 없다.
 
용문사 지켜온 천년 은행나무

용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천년이 넘은 고찰로 용문산 기슭에 위치해 있다.

용문사에는 일주문과 불사리탑, 미륵불 등 볼거리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대웅전 앞을 지키고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는 수령이 1100년을 넘겼다.

▲ 용문사 천년 은행나무/ 용문사 제공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이 은행나무는 높이가 62m, 둘레가 14m에 이르는 등 동양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란다. 키도 무지하게 큰데 우리나라에 자라는 모든 나무들 중에서도 가장 높다고 한다.

이 은행나무는 크기가 대단한 만큼 태생과 관련한 전설도 거창하다.

신라의 마지막 세자인 ‘마의 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에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자 금강산으로 들어가던 길에 심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은행나무 지팡이를 꽃아 놓은 게 싹이 자라 큰 나무로 성장했다는 설이 전하고 있다.


또한 이 은행나무는 불사조와도 같은 이름이 붙어 있는데, 1907년 정미의병과 6.25때 용문사가 전소 당하는 피해를 입었는데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해서 천왕목(天王木)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은행나무가 신비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 은행나무는 예부터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나려고 할 때마다 소리를 내어, 그 징조를 미리 알리는 영험함을 지녔다한다. 그래서 세종대왕은 이 은행나무에 정3품보다 높은 벼슬인 당상직첩(堂上職牒)을 하사하기도 했단다.

▲눈에 묻힌 용문사/ 용문사 제공

최근 100년 동안에는 고종이 승하 하셨을 때 커다란 가지 한 개가 부러졌고, 8·15광복, 6·25사변, 4·19나 5·16 때에도 이상한 소리를 냈다고 한다.

황순원 문학 세계 체험현장, 소나기 마을

서종면에 있는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은 소설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선생의 문학 세계를 현실로 체험하는 곳이다.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 마을/ 황순원 문학촌 제공

이 마을에는 소나기가 집필되던 1950년대 농촌 풍경과 문학적 향취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소나기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황순원 문학관이 눈에 띈다. 원뿔 모양의 지붕 모습은 소설 속 소년 소녀가 소나기를 피했던 수숫단을 쏙 빼닮았다.


문학관 안에는 선생이 집필 활동을 하던 서재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고, 선생의 졸업 앨범과 책장, 육필 원고 등 선생의 유품과 유물들도 전시해 놓는 등 선생의 문학 세계와 인생을 고스란히 되살려 놨다.

▲소설 속 소년 소녀가 소나기를 피했던 수숫단/황순원 문학촌 제공

소나기 광장에는 노즐을 통해 인공적으로 소나기를 만드는 시설과 수숫단을 여러 개 만들어 놓아 관람객들은 소설 속의 소년 소녀들처럼 수숫단 속으로 들어가 비를 피하는 장면을 재연해 볼 수가 있다. 문학관 주변으로는 산책 코스가 조성돼 있어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다.

곤충 전시장 곤충전문박물관

양천군 옥천면에 가면 국내외 곤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곤충전문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은 신유향 경희대 명예교수가 10년 동안 양평에 살면서 채집한 곤충을 기증해 개관한 것인데,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 등 옛날에 시골 풀밭에서 흔히 보았던 곤충과 해외 각국의 진귀한 나비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관에서는 곤충의 탄생에서부터 생김새, 겨울나기 등 곤충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고, 곤충 퍼즐 맞추기와 함께는 살아있는 곤충들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영상학습실에서는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3D 캐릭터와 접목시킨 다큐멘터리로 감상할 수 있다. 곤충박물관 옆에는 양평 생태학습장이 있는데, 하수처리 과정을 한 눈에 보는 견학로와 생태연못, 남한강을 감상하는 전망대가 있어 학교 밖 체험 장소로 제격이다.

두발로 달리는 열차 ‘레일바이크’

양평군 용문면 삼성리에 가면 레일바이크를 타볼 수 있다. 양평 레일 바이크는 거리가 왕복 6.4㎞로 한번 타는데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철로를 따라 한쪽에는 흑천이 흐르고, 다른 한쪽으로는 칠읍산이 있어 산과 개울을 동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레일바이크는 2인승(2만원), 4인승(2만9000원)이 마련돼 있다.

연인들 산책하며 자연 정취 흠뻑 ‘두물머리’

두물머리라(양수리의 순 우리말)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으로, 강을 따라 산책하며 자연의 정취를 흠뻑 느껴볼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많다.

400년 된 느티나무와 이른 아침 물안개 피는 모습이 아름답다보니, 드라마 촬영지나 출사 장소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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