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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신비한 자연의 美… 온천여행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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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신비한 자연의 美… 온천여행④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05.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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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온천지대는 대부분 깊은 산 속에 위치하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종류도 많아 냉천, 열천, 탁천, 해저온천 등 약 120여 곳이 된다. 그 중 쟈오시(礁溪)의 냉천, 관쯔링(關子嶺)의 머드천, 미량의 방사능을 방출하는 베이터우스(北投石) 등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특색 온천이다.

피로 회복에 온천욕 ‘굿’ = 온천욕은 보통 ‘호흡, 마시기, 담그기’ 과정을 거쳐야 진정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호흡’은 직접 온천의 수증기를 통해 온천수에 들어있는 음이온과 미네랄을 직접 체내로 흡수함으로써 산림욕과 동일한 효과를 누린다. 노천욕이 실내욕보다 훨씬 큰 효과를 보는 것도 이런 연유다. 하지만 유황천은 호흡이 적합지 않다. ‘마시기’는 온천수를 직접 마심으로써 산성 및 염기성 체질을 개선시킨다. ‘몸 담그기’는 유황천, 탄산수소나트륨천, 냉천, 탁천, 해저온천 등 수질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몸을 담글 수 있다.


내 몸에 맞는 온천 = 타이완 북부의 다둔산(大屯山)과 주변 섬인 뤼다오(綠島)의 챠오르(朝日) 온천은 모두 화산지질의 산성 유황천으로 중앙산맥 양옆의 암석에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칼슘 등의 광물질이 함유돼 있어 알카리성 탄산온천의 특징을 보인다. 유황천은 피부 각질층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고 가려움증, 살균, 살충, 만성피부질환 및 통풍, 당뇨병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유황천은 황화수소 성분이 함유돼 있어 입욕 시 통풍에 유의해야 한다. 탄산 기체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상대적으로 산소농도가 줄어들어 인체에 해를 끼친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입욕해서는 안 된다.


타이베이 양밍산 산성유황천 = 양밍산은 각종 특이한 화산지형과 지질구조, 대량의 지열 덕분에 많은 온천지역이 형성돼 있어 많은 온천 애호가들이 독특한 유황온천을 체험하기 위해 몰려드는 곳이다. 게다가 이곳은 타이완에서 유일하게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푸르른 삼림과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베이터우 탄산유황천 = 방사성 물질을 함유한 베이터우 온천은 약리효과가 상당히 뛰어난 온천으로 전 세계에서 베이터우, 일본 타마가와, 남미 칠레, 세 곳에서만 볼 수 있다.

뤼다오 차오르 유황온천 = 차오르(朝日) 온천은 이탈리아 시시리섬, 일본 큐주(九州)와 함께 세계 3대 해저온천으로 유명하다. 뤼다오(綠島) 동남쪽에 있으며, 일출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위치이기도 하다. 해안선 암석에서 온천수가 용출되며, 수온은 대략 53~95℃ 정도. 온천 풀장과 노천, 반노천, 실내 SPA 온천 세 종류로 나뉘어져 있으며, 바다의 푸르름과 온천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우라이 온천 = 난스(南勢)천과 통허우(桶後)천 2개의 강줄기로 이뤄진 우라이 온천(탄산수소나트륨천)지역은 타이베이시 외곽에 위치한 온천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많은 고급 온천호텔들이 모여 있으며, 온천욕과 함께 타이완 현지 원주민인 타이야족(泰雅族)의 먹거리와 수공예품까지 함께 구경할 수 있다. 또한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봄에는 북부지역에서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타이동현 즈번온천 = 탄산수소나트륨 온천으로 사방이 확 트여 있으며, ‘타이완 동부의 절경’이라 불릴 만큼 산수가 빼어나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온천 휴양지이다. 이 지역의 온천은 안과 밖으로 나뉘어져 밖은 중소형 온천여관이, 안은 5성급 관광호텔이 모여 있어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는 타이완 현지 원주민 부락이 있으며 온천욕과 함께 원주민의 먹거리와 각종 산나물들을 즐길 수 있다.

관즈링온천 = 관즈링 온천은 타이완에서 유일한 머드천이다. 온천수에 대량의 미세진흙과 미량의 원소 및 각종 광물질이 함유돼 있어 온천수가 검은색을 띤다. 머드천은 그 수가 드물어 전 세계적으로 이탈리아, 일본 그리고 타이난 관즈링 온천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어 관즈링 온천은 ‘국보급 머드천’으로 불린다.


타이베이현 진산온천 = 타이완 북부 해안 요충지역에 위치해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진산온천(중성 탄산천)은 철분온천, 유황천, 탄산천 등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며 세계적으로 오직 11곳에서만 볼 수 있는 타이완 유일의 해저온천이다. 온천수에서 바닷물의 염분 맛을 느낄 수 있어 독특한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 쑤아오 냉천 = 쑤아오 냉천은 저온 탄산광 냉천이다. 이탈리아를 제외하면 전 세계적으로 극히 보기 드물다. 수온은 일년 내내 22℃를 유지하며, 처음 입수 시 약간의 한기가 느껴지지만 조금 지나면 몸 전체에서 열이 발산되는 것이 느껴진다. 바닥에서 작은 기포들이 끊임없이 솟아 마치 탄산음료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 같은 착각하게 들기도 한다. 피부병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풍부한 이산화탄소가 함유되어 음료나 식품으로도 가공된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4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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