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9:09 (금)
새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면
상태바
새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한다면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3.01.04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투어코리아=김현정 기자] 또 한해가 밝았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들은 해가 바뀌면 많은 것을 다짐한다. 담배들 끊겠다. 다이어트를 하겠다.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 등등. 새로운 결심을 하는 데 빠지지 않는 것이 여행이다.

▲옥정호

겨울 바다를 걸어봐도 좋겠고 고요히 눈에 덮이는 산사의 숲길과 경내를 걸어보는 것도 운치가 그윽하다. 겨울방학이 시작됐으니 아이들과 함께 과학관이나 박물관, 체험 학습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연초 가족 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찾아가보면 좋을 여행지들을 골라본다.


역사와 자연이 숨쉬는 전북 부안
전북 부안은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접근이 용이하고 사찰, 바다, 별미 등을 골고루 갖추고 있어 한겨울 여행지로 제격이다.

곰소항에는 대규모 젓갈 단지가 조성돼 있어 젓갈 쇼핑을 겸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곰소 젓갈은 한 번 맛보면 입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을 잊을 수가 없다고들 한다.

맛의 비결은 곰소 천일염에 있다. 곰소 천일염은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해수를 태양열로 증발 건조시켜 만든다. 때문에 쓴맛이 적고 단맛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소사 설경

내소사는 매표소에서 천왕문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매우 인상적이다. 마치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 숲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그 숲길을 걸음으로 해서 여행자들은 청신한 기운을 얻고 깨달음의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지도 모른다.


눈이 내리면 키 큰 나무들은 저마다 눈을 가득 이고 있다가 바람이라도 불면 여행객들의 머리 위로, 어깨 위로 자비의 눈꽃을 흩뿌려준다.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된 내소사는 대웅보전, 설선당, 봉래루, 요사채 등의 전각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빛바랜 대웅보전이 머리에 하얀 눈을 소복히 쓰고서 겨울 바람을 맞는 모습은 그 자체로 구도자의 형상이다. 수령 950년을 넘은 당산 나무 또한 눈여겨봐야 한다.

겨울 바닷가를 거닐고 싶다면 모항 해변이나 격포항, 채석강 등을, 드라마의 명장면들을 회상하고 싶다면 영상테마파크를 찾아보자.

▲영상테마파크-광해, 제중원 촬영모습

영상테마파크는 조선중기 시대를 재현한 왕궁, 사대부가, 한방촌, 도자기촌, 공방촌, 시전거리 등 오픈 촬영시설이 갖춰진 사극 종합 촬영장이다. 여기에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태양인 이제마’와 영화 ‘왕의 남자’가 촬영됐다.

*문의: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395


최초 성경 전래지서 생태관광 충남 서천군

충남 서천은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감상하고, 겨울철새도 만나고, 갈대밭 산책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특히 마량포구는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로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찾아볼 만한 곳이다.

▲마량포구

조선 순조 16년(1816) 9월 6일, 영국의 맥스웰과 바실홀 해군 대령이 리라호와 알케스트호를 타고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의 서해안을 탐사하는 도중 서천 마량리에 정박, 마량진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전달했다. 이것이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사건이며 이는 2003년 이후 세차례의 고증 세미나를 통해 한국 사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영국측 기록을 보면 성경의 장정에 관심을 보였던 조대복은 처음에 성경을 받지 않으려 했으나 배가 떠나려할 때 다시 권하자 받았다는 것이다. 이 사건을 기념한 비석이 마량포구에 세워져 있다.

▲금강철새도래지

서천군은 이곳에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를 테마로 유적공원과 전시관, 순례길을 조성하는 해양·문화유적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마량포구 일대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니 하룻밤을 군내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다. 일몰 감상지는 마량포구 대신 동백정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둘째날 아침에는 서천해양박물관을 찾아본다. 서천해양박물관은 희귀어종을 포함해 약 15만 점의 바다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금강철새탐조대도 꼭 찾아봐야할 곳이다. 금강하구둑 부근은 겨울이면 고니를 비롯해 청둥오리, 흑부리오리, 가창오리, 기러기 등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온다. 신성리 갈대밭은 겨울의 스산한 분위기를 맛보기에 좋은 곳이다.

▲신성리갈대밭

*문의: 서천군청 생태관광과 041-950-4226

자연과 과학이 있는 대전시
대전시 서구의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메타쉐쿼이아나무가 울창한 곳이다. 겨울철, 하늘로 곧게 뻗어나간 메타세쿼이아 숲길 산책은 독특한 맛을 안겨준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평지형이라면 장태산휴양림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은 산지형이다.

▲장태산 휴양림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적당한 숙소로는 까치실, 제비실, 뻐꾸기실, 참새실 등을 보유한 숲속수련장과 감나무집, 대나무집, 밤나무집, 벚나무집, 잣나무집, 전나무집, 참나무집, 향나무집이라는 이름을 가진 숲 속의 집이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우리나라의 첨단과학기술, 기초과학, 과학기술역사, 자연사 등을 종합적으로 전시하는 국가 기관이다. 상설 전시관을 중심으로 천체관, 특별전시관, 영화관, 탐구관 등이 배치돼있다.

▲대전중앙과학관

화폐박물관은 한국조폐공사가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우리나라와 해외의 화폐, 유가증권, 역사적 사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실은 주화역사관, 제2전시실은 지폐역사관, 제3전시실은 위조방지홍보관,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이다.


대전선사박물관은 구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 총 5개의 전시실, 체험자료실이 있으며 야외 체험장도 갖추고 있다.

대전시민천문대는 오후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여는데 주간에는 태양 관측을, 야간에는 행성과 달, 성운, 성단, 은하 등의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문의: 대전시 관광산업과 042-270-3981

전북 남원과 임실-춘향의 사랑 되새기고 치즈만들기

춘향의 고장 남원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먼저 광한루원을 산책해본다. 춘향의 사랑이야기가 깃든 광한루원은 춘향과 이몽룡이 만나 사랑을 맺은 광한루를 중심으로 호수와 오작교가 있다. 한복을 빌려 입고 잠시나마 춘향과 이몽룡이 되어서 기념사진 한 장 남기면 두고두고 아름다운 추억 거리가 된다.

▲춘향대료 야경
춘향테마파크로 이동하면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촬영세트장,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을 보낸 부용당과 월매집을 볼 수 있으며 관광객이 직접 붓글씨를 써볼 수 있는 글방, 춘향의 옥중생활을 재현한 옥사정, 춘향전 미니어처, 사랑을 맹약하는 사랑의 담장 등도 방문객들을 즐겁게 해준다.

남원군 윗편에 자리한 임실군의 옥정호도 찾아본다. 옥정호는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이다. 일교차가 큰 날 아침이면 옥정호가 물안개로 휩싸인다.

▲옥정호

옥정호 물안개 촬영 포인트는 국사봉 중턱에 있는 전망대이다. 이곳에서는 드넓은 옥정호를 감싼 산줄기와 수면을 가득 채운 물안개의 신비로운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임실 치즈마을은 치즈만들기체험으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치즈만들기, 초지낙농체험, 산양젖짜기, 산양유시음 방앗간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임실치즈만들기체험

*문의 : 남원시청 문화관광과 063-620-6150 /임실군청 문화관광산림과 063- 640-2342

☞ 겨울이 아름다운 도시, 중국 하얼빈 ‘빙설제’

☞ 겨울놀이 종합선물세트 ‘자라섬씽씽겨울축제’ 팡파르~

☞ 힐링 파라다이스 ‘말레이시아 랑카위’

경북도,울릉도에 역사문화 테마 관광지 조성

베니키아, 서비스 품질 우수 호텔 시상

☞ 겨울축제 백미 '빙등제' 하얼빈 vs 용경협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