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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삼림·영화’의 도시 ‘장춘(長春)’ 공원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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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삼림·영화’의 도시 ‘장춘(長春)’ 공원을 거닐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2.12.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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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일제가 세운 만주국의 수도였던 중국 ‘창춘(장춘長春)’은 청조의 마지막 황제인 푸이가 일본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머물렀던 곳으로, 중국의 아픈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러한 쓰라린 중국사를 뒤로하고 이제는 세계 각국 관광객들이 둘러볼만한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장춘에서 가볼만한 공원 2곳을 소개한다.

 

▲장춘세계조각공원

 

고품위 산수형 관광지 ‘장춘 정월담 국가삼림공원’
장춘 정월담(징웨이탄,淨月潭) 국가 삼림공원은 장백산 여맥의 저산구릉지대에 속하는 것으로 길림성 동부 산지 서부 초원에 자리하고 있다.

 

정식 명칭은 정월담경구(淨月潭景區)로 아시아 최대 삼림욕장이다. 공원 내에는 벽송 정월탑루, 삼림욕장, 정월담스키장, 삼림골프장, 북보타사, 동북 호랑 이원, 연꽃수양버들원 등 관광 명소가 있다. 오늘날 담경구는 음식, 레저, 오락, 헬스 등을 갖춘 다기능, 고품위 산수형 관광지로 발전하고 있다.

 

바다를 끼고 있는 해발 300m의 정월담은 도시 급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34년 건설한 저수지이다.

주변은 수많은 노동자들이 오랜 기간에 걸쳐 낙엽송, 사시나무, 자작나무, 느릅나무, 해화나무, 홍송 등으로 숲을 조성했고, 8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 수십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완벽한 삼림생태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곳은 호랑이 동물원, 노루 동물원과 야생 동물 동물원 등 3개의 동물원이 들어서 있다. 또한 경구 내에는 꿩, 야생 참새, 야생 오리, 다람쥐, 고슴도치, 여우 너구리 등 수십 여종의 동물과 460여 종의 곤충들이 서식한다.

 

해마다 봄이 되면 수많은 조류들이 날아와 기식하는데, 담경구의 생태 환경은 일부 멸종에 가까운 물종들을 위한 좋은 보호 지역이 되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키 축제가 열리는데, 8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정월담 서북쪽의 호숫가에 자리 잡은 해수욕장은 인공으로 조성한 것인데 그 규모가 약 1만㎡에 달하고, 백사장과 텐트 등은 북방 도시 특유의 바닷가 풍경을 이루고 있다.

 

비치 기슭에는 자신의 체력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이 있고, 산림 속에 은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유럽식 별장은 에선 비치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정월담에서 먹거리로는 정월생선연회, 정월사슴고기연 맛이 참으로 오묘하다. 정월담에서 자란새우로 만든 ‘정월하’의 맛도 일품이다.

 

정월담의 새우는 마치 용하와도 같은 외모를 하고 있는데 두부에 두개의 긴 ‘큰 집게’가 특이하다.

 

정월담 동쪽에는 유람선 부두가 있는데, 수면을 가르며 오가는 배들과 수면에 울려 퍼지는 가요는 독특한 어촌의 풍경을 연출한다.

 

정월담의 북쪽 기슭에 위치한 북보탑사(北普陀寺)는 부지면적이 9,200㎡에 달하는 동북 지구의 유명한 사찰로서 수많은 참배객들이 찾고 있다.

 

정월담 남쪽의 석양석호산(石羊石虎山)에는 금나라 시대의 분묘 유적지가 있는데 당시의 문화 연구에 아주 큰 가치로 인해 1981년 시급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됐다.

 

 

글로벌 조각품 전시장, 장춘세계조각공원
장춘세계조각공원은 장춘시 인민대가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전 세계 현대 조각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테마 공원이다. 공원 면적은 약 92ha에 달한다.

 

공원 중앙에는 약 12ha 규모의 호수가 들어서 있고, 보트와 오리 배 등 여러 가지 물놀이를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공원 중앙에는 높이가 29.5m나 되는 비석이 서 있는데 정상부에 3명의 소녀와 날갯짓 하는 평화 비둘기 1마리를 조각해 놓았다. 이는 ‘친선-평화-봄’을 상징한다.

 

공원은 5개 구로 조성되어 있는데, 개개의 공원은 5대주를 표현한다. 조각 공원을 다 둘러보려면 어른 걸음으로 대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걷는 것이 싫은 사람들은 입구에서 전기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조각 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는 1만2천㎡ 규모의 조각예술관이다. 예술관은 진열실, 교실, 국제 회의실, 조각 창작실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고, 전 세계 세계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곳에서는 1997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 유명 조각가들이 찾아와 기량을 뽐내는 세계 조각 축제가 열리고 있다.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서울지국 www.visitchin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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