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5:52 (목)
겨울 추억 제조기,'화천산천어축제' 1월 5일 개막
상태바
겨울 추억 제조기,'화천산천어축제' 1월 5일 개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2.11.29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매년 새해 1월이 되면 두꺼운 겉옷과 모자로 몸을 싸맨 사람들이 강원도 화천으로 몰려든다. 그 인원이 매년 100만 명이 넘는다.


하천에서 두꺼운 얼음을 깨고 잡아 올리는 산천어 낚시의 손맛을 잊지 못해서다. 성질 급한 사람들은 추운날씨에도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산천어가 가득한 찬물에 뛰어들기도 한다.

살을 에는 추위도 잊을 만큼 고기 잡는 재미가 있고, 숯불에 구워먹는 산천어 맛이 일품이고, 게다가 가족ㆍ연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얼음썰매, 둥근 터널을 빠져나오는 봅슬레이는 어른들에게 정겨웠던 옛 시절의 동심을 일깨워 준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그렇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텔링으로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제는 해외에도 많이 알려져 한 번 방문해 즐겨보고 싶은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


세계적인 여행안내서인 론리플래닛과 미국의 방송매체인 CNN은 이러한 산천어 축제를 ‘세계 겨울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2013얼음나라 산천어축제’는 1월 5일 개막돼 27일까지 총 23일간 눈과 귀와 입이 즐거운 추억을 양산한다.

파닥~ 파닥 파~다~닥 '산천어 잡기'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산천어와 만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흔히 알고 있는 얼음낚시와 맨손 체포가 있다.


낚시는 바늘에 실만 묶어 잡을 수 있는 ‘얼음낚시’와 순발력을 필요로 해 전문적인 기술을 갖춰야 하는 ‘루어낚시’가 있다. 루어낚시는 장비가 있어야 참여할 수 있는데, 참가자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얼음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즐기는 낚시는 축제 측에서 시간에 맞춰 산천어를 얼음 밑에 계속 풀어놓기 때문에 운만 따라준다면 질리도록 잡을 수도 있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얼핏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전신을 담가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고행 이벤트다.


물론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용기가 있다고 해서 모두 산천어를 잡는 것도 아니다. 구석으로 몰아 손으로 낚아챌 수 있는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


추위에 고생하며 잡은 산천어는 축제장 낚시터 부근에 설치된 구이터나 회센터를 이용해 구이나 회로 먹을 수 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별미나 보양식으로 귀하게 대접 받는 산천어인 만큼 부드러우면서도 쫀득쫀득한 맛은 가히 일품이다.

'눈과 얼음의 나라 화천'


눈과 얼음 속에서 즐기는 스릴과 낭만은 겨울축제에서 만나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다. 눈 위에서, 얼음 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많아야 진정한 겨울놀이터가 아닐까?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잡는 산천어 숫자보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겨울놀이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산천어축제에는 눈과 얼음 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놀이가 다 모여 있는 곳이다.


특히 내년 축제에는 ‘스노우 펀 파크’라는 종합 놀이공간이 새롭게 선보인다.


그곳에 가면 눈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과 눈 조각 조형물, 이벤트 등이 있어 관광객들은 오감이 즐거운 체험에 빠져볼 수 있다.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눈사람, 대형 눈 조각, 케이블 썰매, 소규모 게임 이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 아이스하키, 농목장치기, 컬링 등을 할 수 있는 `빙상ㆍ레포츠광장`을 비롯해 콩닥콩닥 봅슬레이, 얼음썰매, 얼음축구 그리고 축제장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인기만점 하늘 가르기까지, 다양하고 이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밤에 더 아름다운 화천, 2만 마리 산천어가 도심을 헤엄친다'

화천에 밤이 오면 아름답게 펼쳐진 오묘한 빛을 즐길 수 있다.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를 비롯해 상징탑, 세계겨울도시광장, 아시아 빙등광장까지 오색찬란한 빛으로 반짝인다.


등(燈)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화천은 화천읍 중앙로에서 먼저 만날 수 있다.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에 설치된 2만여 개의 등은 오는 12월 8일부터 불을 밝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무르익게 한다.


세계겨울도시광장에 마련된 눈 조각과 함께 시선을 잡는 것은 갖가지 모양의 한지등이다.


밤이 되면 더욱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는 한지등은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가족과 연인들의 마음을 밝혀 준다.


아시아 빙등광장은 산천어축제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의 하얼빈 빙등제 위원회에서 직접 화천을 방문 산천어축제기간동안 국내 최대의 실내 빙등을 조각한 공간이다.


매년 테마를 달리 하며 신화, 동화, 설화 속의 이야기를 빙등으로 풀어놓는 아시아 빙등광장은 내년 축제에 더욱 새로운 조명 빛을 연출할 계획이다.


타지마할 사원, 로터스 사원 등 세계유명 건축물과 남대문 등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건축물, 그리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구름빵 캐릭터들을 섬세한 얼음조각과 화려한 불빛으로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겨울 추억을 선물할 것으로 보인다.

TIPS 산천어는?

희귀어종인 산천어는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신선이 먹었다고 전해지는데, 일본에서는 황실진상품, 노약자의 약제로 쓰이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국방위원장의 보양식이자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대만에서는 보물물고기로 대접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강원대학교 식품생명공학부 연구결과(국제학술지 ‘Toxicology in vitro’)에 따르면 산천어는 고급단백질로서 필수아미노산과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지방산, 비타민C와 E등 황산화와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인체 생리활성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세포 성장억제와 고지혈증 예방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화천산천어축제 찾아가는 길

⊙ 승용차: 내비게이션 : ‘산천어축제’, ‘화천군청’,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중리186-5’
산천어현장접수 얼음낚시터 : 화천군 화천읍 중리 212-7
산천어예약접수 얼음낚시터 : 화천군 화천읍 중리 186-5
선등거리 : 화천군 화천읍 하리 100-17
세계겨울도시광장 : 화천군 화천읍 상리 42
얼음등(빙등)광장 :화천군 화천읍 하리 97-11

⊙ 전철 : 용산역 또는 상봉역 → 춘천역 → 화천행 시외버스

⊙ 고속버스 : 전국 각 지역 고속ㆍ시외버스터미날 → 춘천시외버스터미날 → 화천

⊙ 축제 문의전화 : ☎ (국번없이)1688-3005
⊙ 축제 홈페이지 : www.narafestival.com

사진: (재)화천군나라축제조직위원회 제공

대명리조트, 아이디어 챌린저 3기 모집

가루다항공,발리 왕복 20만원 특가판매

클럽메드, 발리-가루다 특가

베니키아와 함께하는 '힐링 여행' 이벤트

익스피디아,일본 37개 호텔 최대 75% 할인

페루 '사비체'·'피스코 사워', 2012년 10대 식문화 트렌드 선정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