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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모여앉아 맛있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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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종기 모여앉아 맛있게 냠냠~
  • 박승화 기자
  • 승인 2010.05.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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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게장부터 각종 바베큐, 도토리 요리까지 다양

백운호수에서 계원예대를 잇는 새 길을 따라 넘어가다보면 길 우측에 자그마한 마을이 보인다. 그 중에서도 황토를 발라 지은 소담한 모습의 건물이 가는 이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곳은 바로 한 곳에서 오랫동안 터를 잡고 정성을 들여 가꿔온 ‘옹기와종기(대표 김기상, 오세정 부부, 031-426-0707)’라는 백운호수의 대표 한식집이다.

사실 이집은 10여 년 전 문을 연 이래로 간장게장 정식(1만8천 원), 버섯불낙전골정식(1만5천 원) 등의 메뉴로 뛰어난 맛을 자랑해온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옹기와종기를 설명하며 10년간 단골들의 입맛을 만족시켜온 간장게장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음식을 개발할 때 정말 죽기살기로 매달렸다”는 오세정 대표. 그녀의 팔에는 각각의 메뉴를 개발할 때 생긴 영광의 상처들이 가득하다. 그러한 메뉴들 중 간장게장은 오 대표가 가장 애착이 가는 메뉴라고 한다. 주인장의 애정을 듬뿍 받아 만들어진 게장은 한번 먹어본 이들은 빠져들 수밖에 없는 묘한 매력을 자아낸다. 짭쪼록하면서도 짜지 않고 달콤하면서도 물리지 않는 그 맛에 남녀노소 모두가 빠져드는 것이다.


옹기와종기에는 ‘도토리와 바베큐’라는 커다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에 오세정 대표는 “‘도토리와 바베큐’는 바로 옹기와종기의 새로운 브랜드”라며 다소 간단히 설명한다.

2007년경, 오세정 대표가 야심차게 선뵌 ‘도토리와 바베큐’라는 새로운 브랜드는 말 그대로 도토리와 바베큐 요리로 꾸며져 있다.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사발(1만 원)과 각종 해물과 파 등을 도토리가루와 함께 부친 도토리해물파전(1만2천 원), 도토리한방수육(1만5천 원) 등 다양한 도토리 요리들은 물론 참숯으로 구워낸 삼결살바베큐(2만5천 원), 등갈비바베큐(2만 원), 소시지바베큐(1만5천 원) 등의 바베큐 메뉴들은 웰빙 먹을거리를 지향하는 이들이나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들, 각종 모임의 만찬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특히 바베큐 메뉴 혹은 쌈밥 등을 먹을 때 차려지는 음식 구성 중의 백미는 단연 손님 상 위에서 바로 끓여지는 누룽지다. 고기가 지글지글 구워지는 석쇠 옆에 무쇠로 만든 밥솥이 쏙 들어가는 구멍이 있는데 무쇠밥솥 아래 놓인 고체연료에 불을 붙여놓으면 먹는 이들 앞에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누룽지가 만들어진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게끔 옹기와종기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정성을 다할 것”이라는 오세정 대표. 끊임이 없는 그녀의 메뉴개발에 대한 열정이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는 옹기와종기로 거듭나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맛집 Tip

옹기와종기의 매력은 비단 음식뿐이 아니다. 가게 옆에 여느 수목원 못지않게 꾸며놓은 식물원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채워줌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식당에서 배불리 먹었다면 오세정 대표가 직접 가꾼 식물원을 통해 마음의 양식까지 채워보자.

식물원과 함께 옹기와종기에서 단연 사랑받고 있는 곳은 바로 족구장. 야유회, 회식 등으로 모인 중장년 남성 손님들의 발목을 이끄는 일등공신이다.

배불리 먹고 자연도 즐겨보고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옹기와종기에서 올봄의 기지개를 활짝 켜보자.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4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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