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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 신선의 세계 청송(靑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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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 신선의 세계 청송(靑松)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2.11.05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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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숲, 맑은 물 그 곳서 찾은 ‘느림의 미학’

▲ 단풍 관광객으로 붐비는 주왕산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푸른 솔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청송(靑松)은 수려한 산세가 사방을 에워싸고 있어 금방이라도 신선이 내려올 듯한 풍광을 자랑한다.


해괴한 바위들이 솟구쳐 비경을 만들고, 그 속에서 옥수가 흘러내리는 것을 보면, 그곳이 천상이 아닐까도 싶다.


청송을 여행하다보면 청송이란 지명이 ‘동쪽에 있는 불로장생의 신선 세계’란 뜻에서 유래했다고 믿는 것이 실감이 간다.


청송은 주왕산국립공원과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주산지, 송소 고택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역사가 골골이 녹아 있다. 청송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본다.

신이 빚은 예술 ‘주왕산’

경북 제일의 명산인 주왕산(720.6m)은 우리나라 3대 암산(설악산, 월악산) 중 하나로 수많은 암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 만산홍엽 주왕산

수 백미터의 돌덩이가 병풍처럼 솟아있어 신라 때는 석병산이라 불리다가, 통일신라 말엽부터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주왕산은 4개의 폭포와 동굴, 대전사 및 부속 암자들을 품고 있다.


주왕내기(周王內記)에 따르면 중국 당나라의 주도(周鍍)라는 사람이 스스로 후주천왕(後周天王)이라 칭하고 군사를 일으켜 당나라에 쳐들어갔다가 크게 패한 뒤 신라로 건너와 주왕산에 숨어 지내고 있었다.

이에 당나라가 신라에 주왕을 없애달라고 부탁하자, 마일성 장군이 자기의 아우인 이성 삼성 사성 오성과 합세해 석병산을 포위해 주왕을 죽였다고 한다. 그 후로 석병산을 주왕산이라 부르고, 절은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大典道君)의 이름을 따서 대전사라 했다고 한다.


주왕산에는 이외에도 병풍바위, 급수대, 시루봉, 학소대 등의 기암괴봉과 폭포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하고, 주왕산 3대 계곡 중의 하나인 절골 계곡은 원시림이 인상적이다.


월외 계곡을 발길을 잡으면 하늘에서 물기둥이 떨어지는 것 같은 달기폭포가 관광객을 유혹한다.

태곳적 신비 간직한 주산지


주왕의 설화로 유명한 주왕산과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무대로 청송의 랜드마크다.


주산지는 보이는 풍경이 한 폭의 수채화 그 자체다. 물안개 솟는 새벽 경치가 특히 아름다워 사진작가라는 한번쯤 반드시 찾아와 셔터를 눌러야 하는 곳이다.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1721년)에 만들어진 농업용 저수지로, 저수지 안에 100년 넘은 왕버들 20여 그루가 아랫도리를 물에담그고 있다.


새벽이면 주산지가 토해낸 물안개와 호수에 반쯤 담긴 왕버들이 태고의 신비를 보여주듯 황홀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情을 덤으로 얹어주는 5일장

청송읍 5일장은 청송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청송장(4일.9일)과 진보장(3일, 8일), 부남장(3일, 8일), 도평장(현동장·5일, 10일), 안덕장(4일, 9일), 화목장(현서장·1일, 6일) 등이 열리는 데, 이 중 청송장과 진보장의 규모가 가장 크다.


청송장은 청송읍내 한국통신 앞 도로변에 선다. 장날에는 새벽부터 오후 5시까지 장이 서는데 청송 특산물인 고추, 사과를 비롯해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호젓한 전통 한옥 ‘송소고택’

파천면 덕천리에 자리한 송소 고택(松韶古宅·경북 민속자료 제63호)은 시간이 멈춘 곳으로 옛 정취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조선 영조 때 만석꾼으로 불리던 청송 심 씨 심처대의 7대손인 송소 심호택이 1880년경 지은 이 고택은 아흔 아홉칸 대갓집으로 조선시대 사가(私家)에서 지을 수 있는 집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이 집은 큰 규모로 인해 ‘심부잣집’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조선 후기 상류층 주택의 전형을 잘 보여준다.

청송 심씨는 조선왕조 500년을 통해 정승 13명, 왕비 4명, 부마 4명을 배출한 명문가다. 세종대왕 정비인 소헌 왕후도 이 가문 출신이다 .


고택에 들어서면 헛담이 눈에 들어온다. 안채에 드나드는 여자들이 사랑채에 기거하는 남자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지은 간이 담이다. 헛담을 지나면 집안 어른이 기거하던 큰 사랑채와 큰아들이 기거했던 작은 사랑채가 나온다.

고택의 밤은 아주 색다르다. 은은한 문살 사이로 달빛이 스미고, 집 앞에는 개울 물소리가 정겹다. 새벽 닭 울음소리는 시멘트벽에 찌든 마음을 깨끗이 씻어준다.

우리나라 3대 약수, 달기약수탕

청송은 물이 좋기로 유명한 고장이다. 특히 청송 읍내 달기약수탕과 진보면 신촌약수탕에서 솟는 약수는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사람이 찾고 있다.

▲약수를 떠먹는 아이들

청송 읍에서 5분 거리인 달기약수탕은 우리나라 3대 약수로 꼽힌다.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른색을 띠고 찰기가 있다. 약수탕 주변에는 닭백숙 전문 식당들이 코끝을 자극한다.

산책과 데이트 코스로 인기, 양수 발전소

파천면의 양수 발전소도 주변 경관이 뛰어나 산택이나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 양수발전소


발전설비 용량이 60만㎾(30만㎾급 발전기 2기)로 국내 6번째 규모로, 상ㆍ하부댐 주변에 조성된 망향의 동산과 전망대, 홍보관 등은 일종의 테마 공원으로 관광객 유입이 갈수록 늘고 있다. 숲이 우거져 산림욕 코스로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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