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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석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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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석 국회의원
  • 투어코리아
  • 승인 2009.12.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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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권 관광산업의 현황과 과제

관광기반시설 재정비하고 관광객의 만족도 높여야

최근 신종플루의 영향과 환율의 변동,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지속 등의 영향으로 국내 최대 관광휴양지인 동해안·설악권 관광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천혜의 관광환경과 국내 최고의 관광여건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광역교통망과 관광시설의 부족, 시설낙후 등으로 인해 관광산업 발전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역 국회의원인 송훈석 의원은 본지 기고를 통해 “동해안권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신규 관광개발보다는 기존 시설의 정비와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관광객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고, 관광객의 양적 증대보다는 일정규모의 관광객을 유지하며, 관광객 체류연장, 소비지출 증대 등에 집중해 관광의 파급효과를 증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편집자 주-

낙후된 관광기반시설
오래 전부터 많은 국가들이 ‘굴뚝없는 공장’으로 지칭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산업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한류열풍을 이용한 외래 관광객 유치와 내국인 국내여행 활성화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매년 외래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고 내국인들의 국내여행 빈도와 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관광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을 신속히 모색하고 실현함으로써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적인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신종플루의 영향과 환율의 변동,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지속 등의 영향으로 국내 관광산업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주5일제 근무의 정착과 소득증대에 따른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향유하려는 추세에 따라 국내 관광산업의 전망은 결코 비관적이지는 않다.

2008년 국내·외 관광객 출입국 현황을 보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오던 내국인의 해외여행자 수가 심각한 결제불황과 환율불안 등으로 인해 2007년 대비 약 132만 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들의 국내 출입의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오고 있다. 지난해 외래 관광객은 전년대비 6.86% 증가한 689만 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외래관광객의 꾸준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와 경주권 등과 함께 내·외국인들에게 국내 제일의 관광휴양지로 알려져 있는 설악권역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권역의 관광산업은 최근 금강산 관광의 중단과 함께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열악한 관광기반시설, 관광분야에 대한 국비지원의 미흡 등으로 과제가 산적해 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 추세
강원도는 최근 4년간 관광객 동원 2위로서 매년 평균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방문지와 선호하는 국내 숙박여행지로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08년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열악한 광역 교통망 등으로 인해 국내 당일 여행지로는 타지역에 비해 낮은 순위를 위치해 있으며, 내국이 방문객들은 증가하는 반면, 외국인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강원도는 사회간접자본이 전국에서도 가장 낙후되어 있는 지역으로서, 설악산과 동해안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내 최고의 관광여건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광역교통망과 관광시설의 부족, 그리고 시설낙후 등으로 인해 지역의 관광산업과 경제발전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 필요
특히 강원도는 전체 산업 중 관광 관련 산업이 15% 가량 되며, 관광 관련 산업 종사자가 전체 산업 종사자의 1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관광산업의 활성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동해안권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신규관광개발보다는 기존 시설의 정비와 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관광객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고, 관광객의 양적 증대보다는 일정규모의 관광객을 유지하며, 관광객 체류연장, 소비지출 증대 등에 집중해 관광의 파급효과를 증대할 필요가 있다.

동해안 관광에 대한 관광객들의 만족도에 비해 교통접근성의 개선과 관광시설 확충 및 다양화 등이 개선사항으로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 여전히 교통환경이 열악해 동해안 광역관광권 전체를 연결하는 교통망과 외부 지역을 잇는 연계 교통망의 확충과 변화하는 관광객의 성향을 반영하는 4계절 관광을 위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 및 상품개발이 필요하다. 또 관광인프라는 서남해안 지역에 비해 풍부하지만 서울이나 수도권 대도시에 비해 질적인 면에서 관광인프라의 시설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제관광지로서의 동해안 광역관광권의 가능성을 평가해 본다면, 환동해권 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환동해권 거점 도시간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노력과 지역간 협력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인접 국자 거점 도시간 경제교류, 관광개발, 우호협력 등을 긴밀히 논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동해안관광권역 가운데서도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설악권의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낙후된 관광기반시설의 재정비와 함께 시대추세에 부합하는 친화경성 개발과 관광객들에 대한 편리성 제고이다. 현재 추진 중인 설악동 집단시설지구 재정비사업, 오색 로프웨이 설치, 설악동 모노레일 설치 등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또한 설악권역내 지역들의 계절적·상황적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연계관광이 필요하다. 연계관광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뛰어난 경관과 관광루트를 연계하고, 효율적인 관광루트를 개발함으로서 다면적인 파급효과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즉, 설악권이 가진 한계점을 보완·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관광 매력상품을 활용해 관광객들을 유인한 후 연계된 관광루트를 활용하다면,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하나의 관광권을 형성하게 돼 설악권 내 관광객의 유인·유지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금강산관광과 남북관광을 연계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설악관광특구 활성화를 기반으로 설악권 연계관광의 극대화를 위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필요
그리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를 할 수 있는 광고효과와 설악권은 물론이고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대륙순환 원칙에 의해 세 번짜 도전을 하는 평창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범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유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내·외국인의 관광객 유치를 통한 국내 최고수준의 관광지로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은 결국 교통망 등 접근성 개선 및 관광수용태세 확충이라 하겠다. 앞으로 국내 제일의 관광 휴양지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기발시설의 확충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글 송훈석 국회의원(무소속, 속초시·고성군·양양군)

송훈석 의원은
◎ 경동고, 고려대 졸업
◎ 서울지방검찰청 의정부지청 부장검사
◎ 15, 16, 18대 국회의원
◎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 통신위원회 위원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09년 12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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