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깊어가는 가을, 오색찬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가을 숲으로 가자.
산림청은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색단풍을 즐며 걸기 좋은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5선올 추천했다.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국내 ‘걷기 좋은 명품숲길’ 50선을 선정했다.
그 중 올 가을에 꼭 한번 가볼만 한 숲길로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 예산 “백제부흥군길 3코스”▲함양 “상림숲길”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 등 5곳을 소개한다.
경기권 : 모험을 떠나는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
계곡과 산림, 사람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아름다운 계곡길로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선녀탕, 화전민터, 숯가마터, 기암괴석 등 역사·문화적,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은 숲길이다. 최근에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를 조성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6.28km이다.
강원권 : 이 길을 걸으면 숲길 만렙!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
아침가리 숲길은 강원도 방태산 기슭 깊은곳에 위치한 숲길로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무는 첩첩산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코스가 험하고 난이도가 있으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계곡 트레킹의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12km이다.
충청권 : 백제부흥전쟁의 중심, 예산 “백제부흥군길 3코스”
백제부흥전쟁의 중심지였던 임존성을 지나는 백제부흥길 3코스는 예산군 광시면의 조용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백제 시대 창건한 대련사에서 불교 역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숲길을 따라 임존성에 오르면 웅장한 성벽에서 예당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충청남도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5.1km이다.
경상권 : 단풍보며 산책하기 좋은길 함양 “상림숲길”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여름철 강물 범람 피해가 많이 일어나자 최치원 선생이 수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숲길이다. 오래된 나무들이 알려주는 우리 선조들의 산림경영에 대한 혜안이 숲길의 싱그러움을 더한다.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1.6km이다.
제주권 : 나와 나무와 내 발소리만!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
화산이 폭발하면서 형성된 곶자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명품숲길이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바위, 헝클어진 나무가 자아내는 이색적인 경관을 경험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남조로에 위치하며 길이는 약 3km이다. 성인기준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이광원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장은 “산행하기 좋은 계절 명품숲길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