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고사목 그루 수 5만본 이상인 ‘극심 지역’ 2022년 0곳 → 2024년 5곳!
- 김 의원, “방제 예산 5년간 3천억 원 넘어, 실효성 높여 산림생태계 지켜내야!”
[투어코리아=하인규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국민의힘, 경기 여주시‧양평군)이 산림청으로 제출받은 <최근 5년(2020~2024년)간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은 2020년 40만 6,362그루, 2021년 30만 7,919그루, 2022년 37만 8,079그루, 2023년 106만 5,967그루, 2024년 89만 9,017그루로 매년 발생해, 5년간 총 305만 7,344그루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나무재선충병의 지역별 발생 현황은 경상북도가 123만 7,495그루로 가장 많았고, 경상남도 69만 3,915그루, 산림청 국유림 28만 8,975그루, 울산시 26만 7,697그루, 제주도 15만 5,340그루, 경기도 11만 6,021그루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군‧구별 소나무재선충 발생 현황도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시‧군‧구는 124곳이었으나, 2021년 131곳, 2022년 135곳, 2023년 140곳, 2024년 142곳으로 늘었으며, 피해 정도가 심각한 극심 지역 시‧군‧구도 2020년 1곳이었으나 2024년 5곳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정도를 ‘극심, 심, 중, 경, 경미’ 등 5등급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극심 지역’은 피해고사목 그루 수 5만본 이상, ‘심 지역’은 3만본 이상~5만본 미만, ‘중 지역’은 1만본 이상~3만본 미만, ‘경 지역’은 1천본 이상~1만본 미만, ‘경미 지역’은 1천본 미만을 의미한다.
2024년 현재, ▲‘극심 지역’은 울산 울주, 경북 포항‧경주‧안동‧밀양으로 나타났으며, ▲‘심 지역’은 경기 양평과 경북 구미 등 2곳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 지역’은 대구 북구‧달성군, 울산 북구, 경기 포천, 전남 여수, 경북 영덕‧성주, 경남 진주‧사천‧김해‧창녕‧하동, 제주시, 서귀포시 등 14곳으로 확인됐으며, 이외 ▲‘경 지역’ 31곳, ▲‘경미 지역’ 90곳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김선교 의원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5년간 3천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매년 확산추세를 보여 우려스럽다”며, “기존의 방제 방법으로 소나무재선충을 차단하는 것이 가능한지 점검하고 우리의 소중한 산림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