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국제회의 규모와 사업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회의 현황조사’가 국가통계로 지난 11일 승인(제314005호) 받았다. 이에 따라 보다 정확한 분석으로 MICE 산업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09년부터 국제회의를 포함한 마이스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마이스 유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마이스 산업통계’를 생산해왔으나, 국가 미승인 통계여서 그동안 조사 결과를 대외에 공개하는 데 일부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국제회의 현황조사’가 국가통계로 승인받음에 따라 보다 정확하게 국제회의산업 규모와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마이스산업 진흥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국제회의 현황조사’는 국제회의 개최시설(사업체)을 대상으로 국제회의 개최 현황, 종사자현황 및 운영 현황, 국제회의 판로 개척방식 및 애로사항 등 국제회의산업 진흥정책 수립 등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조사·분석하는 통계이다. 조사 결과는 12월 말에 국가통계 포털과 관광공사 데이터랩을 통해 공표할 계획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통계청에 제출한 ‘마이스산업 특수분류개발’ 계획이 지난 6월 13일, 경제분류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국제회의 기획업과 시설업뿐만 아니라 마이스 행사 개최 지원과 관련된 홍보와 숙박, 통역, 수송 등 전후방 연관 업종을 세분화하는 등 정밀하고 정확한 마이스산업 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파악할 계획이다.
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국가통계로 승인받은 ‘국제회의 현황조사’와 함께 ‘마이스산업 특수분류 개발’이 완료되면 마이스산업 정책과 산업을 뒷받침하는 신뢰성 있는 통계자료를 구축할 수 있다.”라며, “향후 마이스 산업통계의 국가승인 범위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기반을 조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