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멸종위기 금개구리와 습지식물 관찰하러 아이와 함께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으로 가보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019년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금개구리가 국립생태원 수생식물원에서 성공적으로 번식했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5대 기후대별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에코리움과 한반도 식생과 습지를 재현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 멸종위기생물과 다양한 수생식물을 만날 수 있다.
수도권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금개구리를 비롯해 가시연, 전주물꼬리풀, 독미나리 등 다양한 동․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수생식물원, 양서류습지원, 멸종위기수생식물원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가시연, 전주물꼬리풀, 독미나리, 삼백초 등 9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수생식물원에는 금개구리를 만나볼 수 있다.
2019년 어류·양서파충류팀에서 금개구리 600마리를 방사한 후, 5년간 지속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을 통해 현재 금개구리 성체와 준성체, 유생들이 고르게 안정적으로 서식하며 번식하고 있다.
수생식물원은 애기부들, 벗풀, 자라풀, 흑삼릉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라며, 금개구리 먹이가 되는 소형 곤충류가 풍부해 금개구리에게 최적의 서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국립생태원 야외식물부와 어류·양서파충류팀의 협업으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금개구리는 국립생태원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일원으로써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금개구리와 그 서식지인 수생식물원을 통해 생태계 다양성 보존의 필요성과 아름다움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생태문화교육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