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 이후 방한 중국 인센티브 단체 가파른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유치하거나 지원한 중국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객은 2만6,149명으로 전년 동기간 2,787명 대비 838% 이상 증가했다. 작년 연간 실적인 1만8,800여 명과 비교해도 이미 2023년 기록을 크게 넘어섰다.
이달에도 중국 광둥성 소재 바이오 회사 안가정심그룹(安哥正心集团) 임직원 인센티브 단체 1,030명을 유치했다. 이번 인센티브 단체는 지난 6월 공사에서 실시한 중국 산둥‧광둥 지역 여행업자 팸투어를 통해 유치된 첫 단체관광객으로, 이들은 이달 12~14일 한국을 찾아 2박 3일간 서울, 경기도를 여행했다.
지난 11일 중국 산동성 석도항에서 출발해 12일 인천항에 도착한 안가정심그룹 임직원은 공사가 마련한 입국 환대행사로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경복궁, 청와대 등 한국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치맥파티와 공연을 즐겼다.
13일부터는 청계천 소재 하이커그라운드 방문, 페인터즈 공연, DMZ 투어 등으로 한국 여행을 만끽한 뒤 14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공사 정창욱 MICE실장은 “인센티브 단체 유치를 위해 가을, 겨울 콘텐츠를 활용한 ‘Let’s Meet in Korea‘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라며 “오는 9월에는 화웨이,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대기업 본사 소재지인 선전과 항저우에서 MICE 로드쇼를 개최해 공사 지원제도 및 신규 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인센티브 단체 유치 확대를 위해 해외지사 조직망을 활용한 현지 기업체와 MICE전문 여행사 대상 1:1 맞춤형 상담, 방한일정 컨설팅, 유치 제안서 작성 지원 등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이외에도 NUSKIN(9월, 5,000명), 허벌라이프 아태지부(10월, 1,800명) 등 초대형 단체 방한이 연이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