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타이완 최대 항구도시 가오슝(高雄)이 더욱 핫해 졌다. 인증샷 부르는 스팟도 많아지고 야경은 더욱 화려해졌다. 항구도시 특유의 낭만과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의 열기로 활기 넘친다.
#보얼예술특구와 다강교
선착장 곳곳 개성 넘치는 예술작품들이 수놓고 벽화가 그려져 있는 보얼예술특구는 곳곳이 인스타그래머블 명소다. 절로 카메라에 손이 올라간다. 다른 이들도 같은 마음인지 여기저기 인증샷 찍느냐 바쁘다.
보얼예술특구 부두 옆에는 길이 110m, 폭 5~11m 하얀색 다리 ‘다강교(大港橋)’가 있다. 다리 중앙에는 전망대가 있어 가오슝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이 이 다강교는 타이완 최초의 수평 회전교로, 교각 위에서 다리의 바닥 일부가 수평으로 회전해 열렸다 닫혔다 함으로써 선박을 통과시킨다. 이런 특징을 활용한 다리 연결 쇼도 진행된다.
다리 옆 바다 위에 대형 캐릭터가 떠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인증샷을 부른다.
보얼예술특구와 다강교 일대는 해질녘 노을과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그 순간 느끼는 감동과 아름다운 풍경은 말로 다 표현하기 부족해 ‘영상’을 담게 된다. 다리 위 전망대에 오르면 항구를 둘러싼 건축물마다 반짝반짝 빛을 발해 사랑스런 분위기가 넘실거린다.
다강교는 가오슝 경전철 보얼 다이역에 자리해 교통도 편리하다. 해안을 따라 지어진 경전철을 타고 ‘가오슝 대중음악센터(아이허완)’에서 출발해 천천히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타이완 남부 대중음악의 중심지 ‘가오슝 대중음악센터(아이허완, 가오슝 팝뮤직센터)’는 아이허와 가오슝 항구 해역의 교차 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독특한 외관으로 시선을 집이 끈다.
#용과 호랑이 독특한 용호탑
가오슝에서 전통적인 색채가 강한 곳을 꼽자면 인공호수 ‘연지담(롄츠탄)’이다.
연지담에는 거대한 용과 호랑이가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용호탑(龍虎塔 룽후타)’이 있다. 7층 높이의 쌍둥이 탑이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며 호수에 떠 있는데, 탑 아래에 있는 용과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다.
그 입 안으로 관광객이 들고 나는데, ‘용의 입으로 들어가면 행운이 따르고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화를 면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용호탑에 오르면 연지담 풍경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