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영국 런던 물가가 비싸서 호주 시드니로 여행지를 바꿔야할 지 고민하고 있거나, 엔高 때문에 일본보다는 차라리 가까운 러시아를 다녀올 생각이라면, 지금부터 진지하게 다시 한번 여행 계획 변경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skyscanner.kr)가 1,045명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경비’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행객들이 생각하는 저렴한 여행지와 실제 경비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여행경비가 가장 저렴한 국가’순위는 설문조사 참가자들이 가장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국가의 순서대로 나열, 집계했다.
또 실제 여행경비는 ‘2012년 휴가비 지표 보고서(Post Office Holiday Cost Barometer Reports 2012)와 호텔스닷컴의 2011년 가격 인덱스(2011 Price Index)를 기준으로 1일 리조트 체류비용(커피 1잔, 맥주 1병, 3끼 식사, 와인 1/2병, 숙박비)을 계산한 것이다.
비교 조사결과, 여행객들이 가장 저렴한 곳으로 꼽은 나라는 ‘인도’인데 반해, 실제 여행경비가 가장 저렴한 곳은 ‘모로코’였다. 여행객이 가장 저렴한 곳으로 꼽은 ‘인도’는 폴란드, 포르투갈보다 비쌌고, 실제 여행경비 저렴한 국가순위 5위였다.
또한 실제 경비가 저렴한 나라 2위에 오른 ‘태국’은 여행객들의 생각하는 저렴한 여행지에서도 똑같이 2위에 올랐다.
모로코, 태국에 이어 실제 여행경비가 저렴한 나라는 폴란드(3위), 포르투갈(4위), 인도(5위), 스페인(6위), 이집트(7위), 아일랜드(8위) 등의 순이었다.
여행자들이 7번째로 여행 경비가 비싼 국가로 꼽은 영국은 실제로는 호주, 미국, 캐나다보다 훨씬 실제 여행경비가 적게 들어 조사대상인 30개국 가운데 9번째 저렴한 국가로 집계됐다.
최근 엔고로 인해 현지 물가가 크게 오른 일본에 대해 여행객들은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에 이어 4번째로 비싼 국가로지목했으나, 실제로는 저렴한 순위 14위였다.
여행객들이 생각하는 것과 실제 여행경비의 격차가 큰 나라는 ‘브라질’이었다. 2011년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717달러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브라질은 여행객들이 꼽은 9번째 저렴한 여행지였지만, 실제 여행경비만 놓고 보면 스위스 다음으로 가장 비싼 국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여행객들이 가장 비싸다고 꼽은 스위스는 실제 여행경비도 가장 비쌌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민 매니저는 “이번 실제 여행경비는 항공료를 제외한 체류비용만을 비교했기 때문에, 항공권까지 포함하면 실제 여행경비는 조사결과는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지역이 일부 선진국보다 비싼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여행지를 선택하기 전에 실제경비를 꼼꼼히 살펴봐야 보다 경제적이고 알뜰한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순위 | 여행경비가 가장 저렴한 국가 | 실제경비가 저렴한 국가 (1일 기준) |
1 | 인도 | 모로코 |
2 | 태국 | 태국 |
3 | 폴란드 | 폴란드 |
4 | 모로코 | 포르투갈 |
5 | 이집트 | 인도 |
6 | 멕시코 | 스페인 |
7 | 크로아티아 | 이집트 |
8 | 도미니카공화국 | 아일랜드 |
9 | 브라질 | 영국 |
10 | 포르투갈 | 독일 |
11 | 그리스 | 뉴질랜드 |
12 | 남아공 | 사이프러스 |
13 | 스페인 | 아이슬랜드 |
14 | 미국 | 일본 |
15 | 사이프러스 | 멕시코 |
16 | 러시아 | 남아공 |
17 | 캐나다 | 그리스 |
18 | 뉴질랜드 | 도미니카공화국 |
19 | 독일 | 프랑스 |
20 | 호주 | 크로아티아 |
21 | 이탈리아 | UAE |
22 | 아일랜드 | 이탈리아 |
23 | 프랑스 | 캐나다 |
24 | 영국 | 미국 |
25 | 두바이 | 호주 |
26 | 아이슬랜드 | 러시아 |
27 | 일본 | 덴마크 |
28 | 덴마크 | 스웨덴 |
29 | 스웨덴 | 브라질 |
30 | 스위스 | 스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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