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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에 생명을 심는 ‘다솔나무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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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에 생명을 심는 ‘다솔나무병원’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2.08.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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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도 높인 완벽한 일처리 ‘호평’

▲ 영양제 수간주사 모습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노거수(老巨樹)가 새생명을 얻어 꽃을 피우고, 태풍에 찢긴 정원수가 외과수술을 받아 예전의 아름다움을 되찾는다.

차량 매연으로 시름시름 앓던 가로수에서 다시금 푸른 싹이 돋고, 향긋한 꽃 향을 풍긴다. 말라가던 나무에 영양을 보충해 주고, 병해충도 콕 찍어 방제한다.


나무병원은 이처럼 나무의 생명을 재창조해 내는 마술사와 같은 존재다.


전남 나주시에 소재한 (주)다솔나무병원(대표: 권웅. 이하 다솔) 역시 각종 수목의 외과수술을 비롯한 병해충 방제를 통해 수목의 보호 관리하는 일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똑 부러지는 일처리, 고객들 신뢰

다솔(☎061-331-5185)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권 대표는 조경학을 전공한 조경기사이면서 문화재수리기능자 자격증을 갖춘 수목진료 전문가(수목보호기술자)이다.

▲ 권 웅 대표

권 대표는 다솔을 설립하기에 앞서 나무병원에 취직해 수목진단과 설계팀장으로 6년간 근무하며, 수목 보호관리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익혔다.


다솔을 설립한 뒤에는 녹지, 아파트, 학교, 주택의 나무를 대상으로 병해충 여부 및 방제방법 컨설팅 등의 수목진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올해도 나주와 함평 등 여러 지역에서 보호수와 노거수 외과 수술에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권 대표는 “농촌 마을에는 대개 공동체 활동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노거수와 귀중한 자연유산인 보호수(일종의 당산나무)가 하나쯤 있게 마련인 데 가지가 찢기거나 부러지면 주민들은 함부로 만지려 하지 않는다”면서 “나무병원에서 이런 것들을 깔끔히 처리해주면 마을 주민들이 고마워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줘 일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병해충 방제

권 대표의 다솔은 언제나 똑 부러지는 일처리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다솔은 지난 2008년 설립돼, 사람으로 치면 이제 겨우 4살에 불과하지만 직원들 일처리에 있어서는 몇 십 년 된 업체들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


다솔에서 이뤄지는 작업들은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업으로 인한 민원 발생도 거의 업다시피 한다.


고객의 만족도를 높인 완벽한 일처리의 비결은 뛰어난 능력을 갖춘 기술 인력에 있다.

쉼 없는 연구 성장 비결

다솔 인력은 수목보호 기술자뿐만 아니라 경력 10년 이상인 직원들이 수두룩하다. 매사에 부지런하고 나무 공부도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도 열심히 시킨다.


권 대표는 나무병원 직원들은 나무 하나를 놓고 설계, 진단, 방재 등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선 한번 보았던 나무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부족한 지식은 학습을 통해 채워 나가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고 여긴다.

▲ 나무 외과수술 후와 이전 모습

나무에 대한 전문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산림 병해충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고, 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권 대표는 “최근 몇 년 전부터 지구 온난화에 따른 열섬현상 등으로 공원 조경수나 아파트단지, 학교, 관공서, 도시공원, 관광사적지, 마을 등에서 원인 모르게 수목이 고사되는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나무병원 종사자들은 항상 선제적 대응으로 모든 위험 요소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산림 병해충 방제는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산림 병해충에 대한 예찰 활동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무는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는 더욱 어렵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산림 병해충 방제, 예찰활동 ‘중요’

권 대표는 앞으로 나주 혁신도시에 조성되는 공원의 조경수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해보고 싶은 게 꿈이다.


그는 “심은 나무가 고사하면 보식을 하겠다는 생각 보다는 죽이지 않고 오랫동안 푸른 잎을 피울 수 있는 나무로 만들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예찰 활동을 충실히 이행해 산림 병해충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무 보식비용 30분의 1만 투자해도 산림 병해충 예찰 활동을 훌륭히 진행할 수 있다”며 “가능하다면 그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웰빙 바람으로 자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에 공원이 부쩍 늘어 조경수 식재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목의 식재·관리, 병해충 방제법 등 전문성 부족으로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며 “앞으로 후계자를 많이 양성해 전남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다솔나무병원으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그는 나주시의 녹지정책관 관련해 “공원 조경수 등에 대한 사후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으며, 적극적인 현장중심 정책으로 민원 발생을 줄이면서 일의 성과를 높이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공원이나 농촌 마을에서 방치돼 있는 노거수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예산을 지금보다 더 늘려 그런 후미진 데까지 관리가 이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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