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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향과 설레는 낭만 그리고 여행이 만나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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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향과 설레는 낭만 그리고 여행이 만나다!②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03.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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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실려 떠나는 감성여행’
바다와 벚꽃을 한번에 ‘경포대 벚꽃 여행’


‘봄의 문턱’ 3~4월경 강릉 경포대에 가면 색다른 벚꽃을 즐길 수 있다. 호수를 중심으로 세 갈래로 조성된 ‘경포대 벚꽃 거리’를 거닐면 살랑대는 봄바람에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 이곳을 살짝 벗어나 몇 걸음 앞으로 나아가면 짙푸른 동해바다가 펼쳐진다.

4월초엔 경포대 일원에서는 벚꽃축제가 열려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매년 벚꽃 만개시기에 맞춰 열기를 내품는 경포 벚꽃축제는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인 농악공연, 관노가면극 공연을 비롯해 호수음악회, 국악단공연단, 이시스밸리댄스팀과 클론팀의 댄스공연, 시낭송회, 그린실버악단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여 축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의 장이 되고 있다.

행사장에 특산품 판매장 부스를 별도로 설치해 지역 내 특산품을 판매하고 시식코너도 운영한다.

◇가는 길= 강릉에서 7번 국도로 주문진, 양양, 속초방면으로 가다 오른 쪽으로 경포대 안내표지 (시청에서 약 3-4Km, 10분소요)

<사진=세 갈래로 조성된 경포대 벚꽃 거리는 12km가 넘고, 관광객들은 저마다 벚꽃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느라 분주하다.>


동백병풍 관광유혹 ‘고창 선운사’


‘동백과 꽃무릇’. 봄·가을쯤 고창 선운사에 들르면 볼 수 있는 꽃이다. 동백은 선운사 뒤편 산에서 영글고, 꽃무릇은 선운사 입구 쪽 계곡길에 양탄자처럼 널린다. 관광객들이 선운사를 사랑하고, 즐겨 찾는 이유다.

선운사를 감싸고 있는 선운산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린다.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낙조대를 비롯해, 학을 타고 내려온 신선이 놀고 갔다는 선학암, 봉두암, 사자암, 용문굴, 만월대 등 명소가 즐비하다.

선운사의 동백은 3월에 만개하고 4월까지 열기를 내품는다. 동백숲(천연기념물 184호)는 선운사 뒤쪽 5,000여 평에 걸쳐 넓게 자리 잡고 있다. 500년 이상 꽃피운 동백 3,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뤄 마치 꽃 병풍을 보는 듯하다.

선운사는 동백 말고도 볼 것이 많다. 입구 바위 절벽에 있는 송악은 천연기념물 367호로 지정돼 있다. 수령 600년을 자랑하는 장사송도 명물이다. 천연기념물 354호로 지정된 적송으로 큰 가지가 8개로 갈라져 있다. 우리나라의 8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고찰 선운사를 차근차근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한때 89개의 암자를 거느렸던 선운사에는 현재 도솔암, 참당암, 석상암, 동운암 등이 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선운산 나들목→좌회전→22번국도 선운사 방향.


진달래 천국 ‘영취산’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

봄에는 진달래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영취산 진달래는 그 어느 산보다 화려하고 곱다.

3월 하순 영취산에 오르면 진달래가 서서히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상춘객들도 이를 알기에 영취산에 빛깔 고운 진달래를 토해내기 시작하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든다.

진달래는 어느 산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겠지만, 무리지어 피는 진달래를 볼만한 곳으로는 영취산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영취산 진달래는 키가 작고 5~20년생 수 만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450봉 아래 경사면과 450봉을 지나 작은 암봉이 있는 부근, 정상아래 경사면, 진래봉 부근 등에 무리를 지어 피어나는 진달래는 큰 산 군데군데에 분홍 물감을 부어 놓은 것과 같다.

영취산 진달래는 3월말부터 피기 시작해 4월 둘째주쯤 절정을 이룬다.

영취산에선 이때에 맞춰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개막한다.

축제기간에는 관광객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 개막식, 진달래 아가씨 선발대회, 강강술래, 화전만들기, 꽃길 따라 시화전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돌산갓김치와 건어물, 간장게장 등 지역특산품 시식회와 판매전이 열려 관광객들의 입맛도 사로잡는다.

진달래를 구경하고 오동도로가 동백꽃 구경도 함께할 수 있다. 가까운 곳에 안심산 온천이 있어 산행 후 온천욕도 즐길 수 있다.

◇가는 길=호남고속국도→순천IC→ 여수행 17번 국도 이용


천년의 꿈 깨우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남 목포시 용해동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국내 유일의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자 수중발굴조사기관이다. 원래 이곳은 1976년부터 신안군 증도 앞바다에서 인양된 ‘신안선’의 선체와 유물의 보존처리와 복원을 전담하기 위한 ‘목포보존처리장’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1984년까지 진행된 신안해저유물 발굴조사에서는 도자기, 동전, 금속유물, 향신료 등의 유물이 총 2만 3,502점이나 인양되었다. 이후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서는 진도 벽파리의 통나무배, 목포 달리도배, 군산 비안도와 군산 십이동 파도의 해저유물 등을 포함해 10여 차례의 수중발굴조사를 맡기도 했다.

현재 국립해양유물전시관에는 완벽하게 보존 처리된 ‘신안선’과 ‘완도선’의 실물뿐 아니라 우리나라 배의 역사, 전통 어촌의 문화와 어구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유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가는 길=서울방면: 서해안고속도로→목포IC→영산호방면→갓바위근린공원→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부산방면: 남해고속도로→동순천IC→벌교→보성→장흥→강진→갓바위근린공원→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주로 떠나는 이색 박물관 나들이

제주에 들르면 제주민초들의 애환이 담긴 박물관으로 나들이 길을 잡아보길 권한다.

제주 해녀들의 항일 장소에 세워진 해녀박물관에서는 해녀의 역사와 삶, 그리고 전통어로현장을 볼 수 있

으며, 해녀옷 입어보기, 물허벅 등에 져보기 등 흥미진진한 해녀체험도 가능하다.

북촌돌하루방공원에서는 꽃, 새, 음악 그리고 제주민의 감성을 돌로 표현해 내고 있으며, 전 세계 감귤을 한 곳에 모아 둔 서귀포 감귤박물관에서는 체험과 과학을 통해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자연스레 배우게 된다.

초기 철기시대의 주거지를 볼 수 있는 삼양동선사유적지와 일본군이 주둔했던 미로형 지하요새인 평화박물관 역시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박물관이다.

<사진=제주여성의 강인한 삶을 볼 수 있는 해녀박물관(제공-이종원) /한국관광공사제공>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3월호,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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