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스페인의 대표적인 축제인 ‘산페르민 축제’가 오는 7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간 스페인 동북부에 있는 팜플로나에서 열린다.

‘소 달리기 축제(running Bulls Festival)’로 유명한 이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해마다 수만 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들 정도.

산페르민 축제는 3세기 말 팜플로나의 주교였고 도시의 수호 성자인 산 페르민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1951년부터 매년 7월 6일 정오부터 14일 자정까지 열려왔다.

축제는 아침에 ‘소몰이’로 시작해 오후 투우경기로 이어진다. 축제 기간 열리는 투우경기는 모든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매일 아침 8시에 반복되는 ‘소몰이’. 투우 경기에 쓰일 소들을 군중이 모인 거리에 풀어놓고 투우장까지 달리게 하는 것으로, 좁은 거리로 내 몰린 소들은 약 800m의 좁은 골목길을 질주하게 하게 된다. 투우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3분으로 짧지만, 부상자와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위험하다.

하지만 투우의 나라, 열정의 나라 스페인에선 자신들의 용기와 담력을 테스트하고 스릴을 즐기기 위해 소와 함께 질주하는 남자들로 광장은 북적거리고, 이를 구경하기 위한 인파들이 몰려들어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축제를 보다 가까이에서 안전하게 보고 싶다면, 이 지역 주민의 집 발코니를 유료로 빌릴 수도 있다고 한다.

<사진-산페르민 축제 홈페이지(www.sanfer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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