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황현희 작가] 홋카이도 스노우 트레블 엑스포(Hokkaido Snow Travel EXPO)가 열린 후라노(Furano 富良野)시는 ‘홋카이도의 배꼽’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홋카이도의 정 중앙에 위치한 도시이다.
도시 규모는 매우 작고 도시의 대부분의 소음(?)은 도시의 서쪽 부분에 위치한 스키장에서 난다고 할 만큼 조용하다. 실제로 오후 4시만 되면 차량도 사람도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물론 이것은 내가 방문했던 겨울에 한정된 이야기. 봄, 여름에는 라벤더 밭으로 유명한 곳이 후라노이기도 하다.
후라노의 스키리조트는 후라노 프린스 호텔과 가까운 키타노미네(Kitanomine 北の峰町)존과 신 후라노 프린스 호텔과 가까운 후라노 존, 두 구역으로 나뉜다.
키타노미네존은 시내와 조금 더 가깝고 부근에 저렴한 숙소들도 마련되어 있고 후라노 존은 신 프린스 후라노 호텔 숙박자들이 조금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두 구역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리프트와 곤돌라를 이용해 정상에 서면 각기 다른 구역으로 갈 수 있다. 물론 중급 이상의 실력이 필요하긴 하지만 여의치 않다면 리프트를 이용해서도 다른 쪽 스키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홋카이도에 간다했더니 다들 유제품을 많이 먹고 오라고 했다. 그만큼 이 지역의 우유와 유제품은 신선하고 질 좋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것을 말해주는 곳이 후라노 치즈공방(Furano CheeseFactory)이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우유로 여러 맛을 내는 치즈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시연하며 미리 예약하면 체험도 가능한 곳이다.
생산되는 상품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의 치즈 제조기법, 제조 기구 등을 전시한다. 1층에 위치한 피체리아는 이탈리아에서 피자 공부를 하고 온 쉐프가 이탈리아에서 공수해온 돌로 만든 화덕에서 직접 피자를 구워낸다고. 마침 내가 방문했던 시점에는 오픈 준비 중이어서 맛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또한 후라노에서는 라벤다 밭과 더불어 포도밭이 있다고 한다. 1972년부터 이 지역 고유의 와인을 생산했다고 하는데 후라노 시가 일교차가 큰 분지여서 포도 생산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에 1976년에 후라노 와인공장을 세우고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미국 등의 포도와 일본 의 포도를 들여와 결국 후라노의 기후에 맞는 포도재배에 성공하고 와인을 생산하게 되었다고 한다.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 세 종류가 생산되는데 전반적으로 가볍고 상큼한 맛이 일본음식과 매우 잘 어울린다.
<취재협조 : Hokkaido Snow Travel Expo 2012 후라노시 실행위원회, 인피티니 커뮤니케이션즈(주)>
☞ 부산단편영화제,'연보라빛 새' 등 60편 본선 진출
☞ 모두투어,실속없는 장사...1Q 영업익 60억 '전년비 24%↓'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