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객 신용카드 소비분석 결과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이 제주를 여행하면서 사용한 신용카드 소비금액이 약 3조4,400억 원(온라인 제외)으로 추계 됐다.
내국인은 3조 2,780억 원, 외국인은 1,620억 원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이하 공사)는 25일 2014~2022년 신한카드 매출액 집계 데이터를 토대로, 같은 기간 제주방문 관광객의 신용카드 소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신용카드 소비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제주방문 내·외국인 관광객 전체의 신용카드 소비금액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약 3조4,400억 원으로 추계 됐다.
이중 내국인 관광객(1,380만명)의 카드 소비금액은 3조 2,780억 원(관광객 개인카드 지출 기준)으로 추계 됐다. 2021년 대비 14.1%, 2020년 대비 50.1% 증가한 소비금액이다.
외국인 관광객(86천명) 카드 소비금액은 1,620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113.2% 증가했지만 2020년과 비교해선 61.4% 감소한 것이다.
내외국인 관광객의 업종별 카드 소비 규모는 소매업(면세점 포함, 37.5%), 음식점업(34.3%), 숙박업(10.3%)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매업 내 면세점 이용금액 비율은 2020년까지 88% 이상을 차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방문이 어려워지면서 2021년 14%, 2022년 17%로 감소 폭이 커졌다.

전체 관광객의 이용 지역별 카드 소비 규모 증가율은 2021년 대비 ▲서귀포시 서부지역(23.1%) ▲서귀포시 동부지역(22.7%) ▲제주시 동부지역(19.2%) ▲서귀포시 동지역(17.8%) 순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서부지역은 대정읍, 안덕면 / 서귀포시 동부지역 : 남원읍, 성산읍, 표선면을,제주시 동부지역은 구좌읍, 조천읍, 우도면을 포함한다.
특히 신용카드 데이터를 집계한 2014년과 비교해보면, 2014년에는 연간 1,000억 이상 소비 지역이 노형동, 연동, 용담2동, 예래동 등 4개 동(洞) 에 불가했으나, 2022년에는 도내 11곳의 읍‧면‧동으로 확대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국제 크루즈선 기항,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운항 재개 등 해외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ㆍ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관광산업 업종별, 지역별 매출 규모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