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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들짝花들짝 꽃향 쫓아 여행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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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들짝花들짝 꽃향 쫓아 여행 떠나요!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2.04.0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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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졸~졸~졸~’ 심산계곡(深山溪谷) 얼음장 밑에서 들려오는 물소리가 정겹다.

따스한 햇살을 머금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와 산수유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예부터 춘삼월이 되면 사람들은 꽃놀이 갈 채비로 분주하다. 봄을 느끼기에 꽃만 한 게 없기 때문이다.


섬진강 기슭이 온통 매화 세상이다. 멀리서 보면 언덕배기에 하얀 뭉게구름이 걸려있는 듯하다. 구례 지리산 자락은 노란색 천지다. 꽃 소식을 쫓아 사색의 길을 나서보자.


봄 잉태한 꽃망울 톡~톡~‘광양 매화마을’
하얀 매화는 봄을 부르는 꽃이다. 살을 에는 칼바람 속에서도 화사한 꽃잎을 내밀어 동토(凍土)에 봄소식을 알린다.

뭍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이 닿는 섬진강 일대에는 3월이면 매향(梅香)이 진동한다. 그 중에서도 광양시 다압면 도사리 매화(섬진)마을은 ‘봄의 1번지’다. 이때쯤 마을은 온통 매화꽃 천지다.

▲매화마을 전경

매화마을 관광의 절정은 청매실농원(061-772-4066)이다. 농원 앞마당 약간 못미처 오른쪽으로 난 오솔길을 거슬러 오르면 매화 세상에 빠져든다.


백운산 자락 5만 평에 온통 폭설이 내린 듯하다. 매실농원은 매화뿐 아니라 각종 매실 제품이 숙성되고 있는 장독대도 장관을 이룬다.


매실농원 언덕에서 매화꽃 너머로 내려다보는 섬진강 풍경은 꽃과 강이 하나로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가 된다.


매년 3월 중하순에는 이곳에서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가 열려 섬진강 나룻배 타기,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 그리기, 매화압화 체험, 매화천연비누 만들기, 백운산야생녹차 및 매실차 마시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 찾아가기 : 대중교통 호남고속도로~전주~남원~구례~2번 국도~간전교~861번 지방도로~섬진교~861번 지방도로~섬진강 매화마을
⊙ 문의: 청매실농원 061) 772-4066


노란 색 향연 ‘구례 산수유마을’
지리산 산간마을인 구례군 산동면은 국내 최대의 산수유 단지다. 전국 생산량의 절반이 넘는 산수유를 산동면의 48개 마을에서 생산해낸다.


산수유는 오래 전 중국 산둥성에서 구례로 시집온 처녀가 가져와 심었다는 나무다. 그래서 그 인근의 이름이 아예 산동면이 됐다.

▲구례 산수유

그 중에서도 산수유 군락이 가장 빼곡한 마을은 상위마을.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산수유나무가 지천에 널려있다. 이 마을이 ‘산수유 마을’로 불리는 것도 이런 연유다.


산수유 열매는 술, 차, 한약재로 쓴다.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진 과육을 달여 먹으면 각종 성인병과 부인병은 물론 두통, 이명, 야뇨증에도 효능이 있다.


3월 23~25일 산동마을 일원에서는 ‘구례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사흘간 열리는 축제는 산수유 떡메치기, 사랑의 서약식, 산수유 꽃길걷기, 산수유 꽃 촬영대회, 고로쇠 약수마시기 등 50여 가지의 다채로운 행사를 펼쳐 상춘객을 유혹한다.

⊙ 찾아가기 : 대중교통 호남고속도로/전주IC∼17번국도∼임실∼남원/19번국도∼밤재터널∼지리산 온천랜드∼상위마을
⊙문의: 구례군축제추진위원회 061) 780-2727


꽃비 쏟아지는 ‘쌍계사 십리 벚꽃 길’
벚꽃 여행지로는 하동의 ‘쌍계사 십리 벚꽃길’이 첫손에 꼽힌다.

수령 70년이 넘은 1천 그루의 아름드리 벚나무가 이뤄내는 벚꽃터널은 굵은 벚나무 가지가 2차선 도로에 지붕처럼 드리워져 바람이 불면 연분홍 벚꽃이 눈보라처럼 흩날린다. 꽃비 내리는 길은 그냥 걷는 것만으로도 환상적이다.

▲쌍계사 10리 벚꽃

연인과 함께라면 금상첨화다. 십리 벚꽃길은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해서 ‘혼례길’로 불리기도 한다.


십리 벚꽃길 옆쪽으로는 화개동천이 흐른다. 이 계곡 주변을 따라선 야생의 푸른 녹차 밭이 8km가량 펼쳐진다.

십리 벚꽃길 종착역은 쌍계사다. 쌍계사는 국보 1점, 보물 3점 등 국가지정문화재와 일주문, 금강문, 청학루, 나한전 등 귀중한 문화유산을 품고 있다.

쌍계사에 오르내리는 길에 화개장터에 들르는 것도 좋겠다. 우리나라 전통 재래시장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회다.

⊙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전주(국도19호선) →임실→남원→구례→하동 or 남해고속도로→하동IC→하동
⊙문의: 쌍계사 055) 883-1901

▲쌍계사 10리 벚꽃길

고창 선운사 동백, 꽃망울 터트려
전북 고창의 선운사(禪雲寺)는 백제시대 고승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창건한 유서 깊은 천년고찰로, 3월 중순이면 대웅보전 뒤편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한다.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동백이 온화한 기운에 새빨간 꽃망울을 터트려 마치 꽃병풍을 보는 듯하다.


500년 이상 된 선운사의 동백나무 숲(천연기념물 제184호)은 1만6,500여㎡(5000평)의 면적에 3,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선운사 동백나무숲은 우리나라 최북단 군락지이면서, 가장 늦게까지 꽃을 피우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선운사
동백은 3월 중순 경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4월 중순쯤 만개한다.


선운사에는 동백 말고도 볼 것이 많다. 선운사 입구 시냇가 절벽에는 기이한 형상의 노거수 상록활엽수가 눈길을 끈다.


그 나무는 ‘송악’으로 불리는데 1991년 천연기념물(제367호)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수령 600년의 장사송(천연기념물 354호)도 명물이다. 부채모양을 이루고 있는 8개의 큰 가지는 우리나라 8도를 상징한다고 한다.
고찰 선운사를 차근차근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한때 89개의 암자를 거느렸던 선운사에는 현재 도솔암, 참당암, 석상암, 동운암 등이 있다

⊙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1 서해안고속도로→선운산 나들목→좌회전→22번국도 법성포방향→선운사
대중교통2 호남고속도로 정읍IC → 흥덕면 → 국도22호선 법성포 방향→선운사
⊙ 문의: 선운사 063) 561-1422

▲선운사 동백


제주항공, 후쿠오카 매일 1회 왕복

할매들 삼삼오오 모여 情을 파는 ‘강화오일장’

옛날 삼남지방 물산 집결지 ‘안성오일장’

지리산 봄이 머문 곳 '구례오일장'

흙 만지고, 해산물 캐고... ‘봄’ 오감으로 느끼다

총선 참여하면 뮤지컬 '달고나' 반값

반얀트리,골프 팬 위한 특별한 혜택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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