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궁궐의 장애인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10일 체결한다.
양 기관의 주요 협약 내용은 ▲ 시각장애인을 위한 신규관광경로(코스) 개발 ▲ 범용(유니버설) 관광 전문인력 양성 및 파견을 위한 협업 ▲ 공동의제로 채택하는 관광사업의 추진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창덕궁, 덕수궁 현장영상해설 신규 코스를 개발, 4대궁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 코스를 확충하고, 올해 하반기에 실제 투어까지 운영 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서울관광재단이 양성한 장애인 전문 해설사를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의 시각장애인 대상 안내해설프로그램에 투입해 시각장애인들이 궁궐을 관람할 때 상세한 묘사와 방향, 거리 정보를 제공하고,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하여 쉽게 이해하도록 안내하기 위한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취지이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4대궁을 시각장애인도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된다."며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관광약자를 포괄하는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2019년 서울다누림관광센터를 개관하고,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및 동반자 등 관광약자를 비롯해 누구나 편리한 서울 관광을 위한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또 현장영상해설사를 양성, 경복궁, 창경궁, 남산, 국립항공박물관 등 다양한 코스를 개발·운영했으며, 2022년 기준 종합 만족도 97.82%라는 높은 만족도를 달성했다.
궁능유적본부는 2019년부터 ‘궁능 무장애공간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하여 보행시설 정비, 촉각모형 제작, 안내체계 개선사업 등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