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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군사도시서 녹색 도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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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군사도시서 녹색 도시로 탈바꿈”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02.2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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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문 의정부시 공원녹지과장
- 중랑・백석・부용・회룡천 시민 휴식·여가 공간으로 복원

의정부시에 녹색 광풍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미군부대’, ‘군사도시’, ‘부대찌개’ 도시의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친환경 녹색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의정부시가 꿈꾸고 있는 녹색도시 건설 사업은 지난 2004년 시작돼 이미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 의정부시 공원녹지과 임종문 과장을 통해 의정부시가 지향하는 녹색도시의 진화 과정을 알아봤다.

◆ 올해 추진할 녹색도시 프로젝트는

의정부시는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심지 내 녹색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올해에도 다양한 녹색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우선 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총 8개 반환기지 가운데 의정부역 인근에 위치한 ‘캠프 홀링워터(3만2254㎡:약 9700평) 공원화 사업이 추진된다.

시민들의 체육․휴식․여가생활 증진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신곡․용현동 일원에 건설 중인 추동공원(규모 113만㎡)은 현재 휴양의 숲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신곡동 일원의 폐기물적치장 부지 54,240㎡(17,900평)를 활용하는 ‘신곡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올해 토지보상에 나서게 된다.

◆그동안 추진한 ‘공원화 사업’ 성과는

의정부시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성했거나 새로 추진하는 공원은 161곳에 달한다. 최근 공공디자인 우수상을 받은 공원도 직동공원과 추동공원 등 6곳에 이른다. 이에 따라 항간에서는 의정부를 ‘공원의 천국’으로 부르기도 한다.

의정부 시청 뒤편 사패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조성한 직동공원은 국제규격 축구장과 통나무집, 인공암벽, 야생정원 등의 테마공간을 꾸며 숲과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매년 평균 6만여 명의 시민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추동공원도 체육․휴양시설과, 테마공간, 과학도서관을 건립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교육․문화․휴양 공간으로 개방했다.

또한 노후 된 어린이 공원 리모델링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5곳 가운데 23곳을 완료하고 올해 2곳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행복로(옛 중앙로) 한복판에 차 없는 '문화의 거리'를 조성, 개장했다. 문화의 거리는 지난 5월부터 1백억여 원을 들여 의정부역 앞 교차로∼파발 교차로 600m(폭 20m)의 도로를 폐쇄해 조성됐다. 이곳은 맑은 계류와 연못,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청청한 소나무 숲길 등 인간 중심의 친환경적인 테마 공간을 연출했다.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는데

의정부시의 녹색자산 가운데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수자원이다. 의정부시에는 중랑천과 부용천·백석천·회룡천이 동서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2004년부터 ‘중랑천을 자연형 호안’으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공사가 끝난 구간은 자전거도와 생태관찰로, 벽천(인공폭포), 체력단련시설, 인라인스케이트장이 개설되고 수변 식물 등을 심어 의정부 시민은 물론 서울 강북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회룡천도 녹지대로의 정비가 한창이다. 징검다리와 자전거도로, 터널식 분수 등 다양한 시민 휴식공간이 마련됐거나 설치중이다. 부용천과 백석천 등 에도 수변 무대와 공원 등 의정부시의 녹색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특히 시청 앞을 흐르는 백석천 복원사업은 사업비 600억 원(국비 420억 원. 지방비 180억 원)을 둘여 620m 콘크리트 복개주차장을 걷어내고 그 자리에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 녹색사업(공원조성 및 하천복원)은 완공 못지않게 관리도 중요한데

의정부시는 이점을 중시, 공원 완공 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원 관리 전담부서(공원녹지과 공원관리담당)를 별도 운영하고 있으며, 부서에는 공원녹지관리원 19명과 직동․추동근린공원을 전담하는 일시사역인부 7명도 사역하고 있다.

◆ 의정부시에서 가장 조경이 잘 된 공원은

2005년 10월 개장한 직동공원을 꼽을 수 있다. 직동공원의 특징은 사패산 아래능선을 따라 조성한 산책로에 목재교량(데크)을 설치하고 황토와 석고를 섞은 포장 재료를 사용하는 등 산림 자연미를 최대한 살렸다는 점이다.

공원에는 중앙광장과 연못분수대를 중심으로 통나무집과 산책로, 쉼터가 있는 보금자리 숲, 조각공원과 소계곡물, 인공암벽, X게임장 등이 있는 생기의 숲, 숲 마루정원과 산책로가 있는 휴양의 숲, 야생화정원이 조성됐다.

특히 조경약수터와 휴게소, 어린이놀이시설, 다목적운동장, 게이트볼장 등은 주민들에게 휴식과 운동시설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공원 앞 청소년회관과 정보도서관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에게 예술,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추동근린공원은 야트막한 산의 나무들을 그대로 활용해 생태가치가 우수하고 경관이 수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원 곳곳에는 휴식 및 조망공간, 명상의 숲, 야생초화원, 산림생태교육장, 산림레크리에이션장, 전망동산, 약수터 등이 들어서 있다.

◆녹색 사업인 조림, 숲 가꾸기, 사방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의정부시는 산림의 경제적․환경적 가치 제고 및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녹색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 비전에 기여하고자 조림, 숲 가꾸기, 사방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림 2㏊, 숲 가꾸기 181㏊, 사방사업 및 사방댐 준설 각 1개 소 씩을 시행했다. 올 1년 동안은 조림 3㏊, 숲 가꾸기 130㏊, 사방댐 준설 1개소를 시행할 예정이다.

◆ 미군부대 공여지 ‘녹색 활용’ 계획은?

의정부시에는 반환 미군기지가 총 8곳에 이르다. 의정부시는 ‘캠프 홀링워터’를 비롯한 모든 미군부대 공여지를 첨단테마공원, 레포츠공원, 문화․예술 공원, 체육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가능동 라과디아(13만6000㎡)는 주거·상업시설과 함께 공원·도서관 등을, 금오동 캠프 카일과 시어즈는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이 각각 조성된다. 캠프 레드클라우드(70만9000㎡)는 대학과 첨단산업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캠프 잭슨은 예술공원이 조성된다.

◆ 친환경 녹색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의정부시는 공원조성시 시민들과 폭넓은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공원 개장 후에는 관리에 만전을 기한 덕분에 시민들의 공원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한 북한산국립공원, 수락산 등 쾌적한 산림환경이 시(市) 외곽을 둘러싸고 있고, 도심지내 총 161개소 약 110만 평의 도시공원이 지정되어 있어, 시민들의 공원 접근 및 이용이 편이성에 있어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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