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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생명력과 단아한 기품 품은 고창 세계유산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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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생명력과 단아한 기품 품은 고창 세계유산 투어
  • 이철진 기자
  • 승인 2023.03.09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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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찐매력을 만나고 싶다면 ‘세계유산 투어’는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고창만의 특색있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압축적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창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는 고인돌, 고창갯벌, 판소리와 농악이 있으며 고창 전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오는 4월 발표될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까지 인증 받으면 고창군은 세계유산 도시 6관왕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쥐게 된다. 

고창의 다채로운 매력 발견하러 출발! 

#고창에서 꼭 가봐야 할 ‘고인돌 유적&고인돌박물관’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 유적’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고인돌 군집으로, 세계의 선사시대 거석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에듀튜어로 제격이다. 

고창천과 성틀봉 사이 1.8km 구간에 약 500여기의 고인돌이 분포돼 있는데, 그 모양도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각양각색이다. 고인돌과 마을,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풍경이 그림 같다. 

고인돌 유적과 함께 ‘고인돌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세계적인 여행가이드북 미슐랭 그린가이드가 극찬한 ‘한국 명소 23선’에 선정된 곳으로, 교과서 속 글로만 익히던 선사시대 역사를 보다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2층 상설전시실에 들어서면 고인돌 덮개돌을 끄는 모습, 움집, 선사시대 생활상, 고인돌 축조기술 등을 살펴볼 수 있어 청동기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또 VR, MR, AR 콘텐츠로, 청동기시대 죽림부족 후계자가 돼 미션을 수행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고인돌유적지가 있는 고인돌공원은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에도 포함돼 이색 볼거리가 가득하다.

오베이골 운곡습지
오베이골 운곡습지

#숲의 정령이 나올 것만 같은 ‘고창운곡람사르습지’
숲의 정령이 나올 것만 같은 ‘고창운곡습지’는 람사르습지로 등재된 최고의 생태탐방 여행지다. ‘구름이 많이 끼는 골짝’이라고 해서 ‘운곡’이란 이름이 붙은 이 습지는 땅속 유문암이 풍화된 점토가 쌓여 물이 잘 빠지지 못하면서 만들어진 산지형 저층습지다. 

습지에는 안덕제, 운곡제 등 크고 작은 둠벙(물웅덩이)가 있고, 이러한 둠벙은 주변 생태연못 등으로 흘러들어 다양한 동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 덕에 수달, 황새, 삵, 담비, 팔색조, 붉은배새매(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800여종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가 됐다. 원시숲의 다양한 생태계를 관찰하고 싶다면 ‘습지 데크길’을 따라 걸어보자. 꾀꼬리, 직박구리의 청아한 소리가 들리고, 갈참나무와 졸참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꾸만 발걸음을 주춤하게 한다. ‘람사르 운곡습지’는 탐방열차를 타고 해설사 설명 들으며 습지의 아름다운 경관과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한편, 고창 고인돌·운곡습지마을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2023~2024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대표적인 여행지다. 또 ‘2021년 세계관광기구(UNWTO)’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로 꼽혔다.   

고창갯벌
고창갯벌

#고창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은 계절에 따라 펄갯벌, 혼합갯벌, 모래갯벌로 퇴적양상이 가장 역동적으로 변하는 전 세계적으로 희귀 갯벌이다. 

폭풍모래 퇴적체인 쉐니어(Chenier, 해안을 따라 모래 혹은 조개껍질 등이 쌓여 만들어진 언덕)가 형성된 지형·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 고창갯벌은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 저어새, 황새 등 수많은 철새가 날아드는 생태계의 보고다. 

하전·만돌 갯벌마을에선 매년 5월경 ‘바지락축제’, ‘갯벌축제’가 펼쳐져 이색 재미를 선사한다. 축제에선 트랙터 갯벌버스 타고 청정 갯벌을 신나게 달려 바지락과 동죽을 캐는 ‘갯벌체험’ 재미에 빠져볼 수 있다. 

축제기간이 아니어도 하전·만돌·장호 어촌마을에서 갯벌 택시타기, 망둥어 잡기 등 색다른 갯벌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갯벌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만돌마을에는 바람공원 있는데, 1.5㎞에 이르는 해송 숲 사이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힐링 산책을 즐기기 좋다. 바람광장, 해넘이광장, 빨간 풍차, 바람개비 등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그만이다. 해넘이 광장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일몰도 일품이다.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선 조개잡이 체험도 하고 갯벌생태해설 들으며 전시관을 들러볼 수 있어 고창갯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판소리박물관
판소리박물관

#구성진 가락·신명에 빠져볼까 ‘고창 판소리·농악’
구성진 가락 판소리와 신명나는 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고창에서도 판소리·농악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여럿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판소리박물관’이다.

박물관에서는 신재효 선생의 유품과 고창지역 명창, 판소리 자료 등 1,48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신재효 선생 문하에서 소리의 기운을 축적했던 대표 판소리 명창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신재효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39호)도 들러보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광대들과 문하에 소리 배우러 온 사람들이 북적여 문전성시를 이뤘던 옛 동리고택의 사랑채로, 기생, 광대, 수습생들의 처소 등 50여 가구가 한 울타리에서 함께 살았던 공간이다. 

고창농악 전문인재를 양성하던 기관인 고창농악전수관에서 농악 상설공연도 펼쳐지니 놓치지 말고 그 흥에 빠져보자. 

고창읍성
고창읍성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
고창군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2013년 등재됐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선정하는 것으로, 고창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행정구역 전체(671.52㎢)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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